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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의 주범은 눈속의 단백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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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office 작성일2005-01-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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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의 1/3 가량이 천식, 결막염, 습진, 건초열 등과 같은 알레르기에 시달리는 가운데, 영국 런던대학의 한 연구팀이 알레르기 반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눈 속의 단백질이 발견했다.

연구팀은 실험쥐를 통한 연구 중, 눈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의 초기단계에서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 MIP-1a을 발견했다.
그들은 눈 뿐만 아니라 다른 부위의 알레르기도 MIP-1a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어, 이 단백질을 차단하는 약을 개발하면 알레르기 치료에 커다란 도움이 될 거라 여기고 있다.

알레르기에 대한 반응은 보통 두 단계로 진행한다. 첫 번째 단계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노출된 후 1시간 안에 즉각적으로 과민반응이 일어난다.
비만세포(mast cells)가 히스타민과 케모카인과 같은 물질을 분비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데, MIP-1a이 바로 케모카인의 일종이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염증세포들이 염증부위에 집중적으로 모여드는데, 대개 12시간과 24시간 이내에 이뤄진다.

연구팀은 눈과 관련된 알레르기의 경우, 눈꺼풀의 안쪽면과 결막의 바깥면에 있는 투명한 막에 존재하는 MIP-1a가 알레르기 반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
MIP-1a는 만성 알레르기로 발전하는 (알레르기 반응의)두 번째 단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책임자인 Santa Jeremy Ono 교수는 현재 눈 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치료제는 아무
효과가 없고 오히려 녹내장이나 백내장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현재 MIP-1a과 유사한 물질을 차단한다는 기존의 약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번 발견으로 항히스타민제 같은 약보다 훨씬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http://news.bbc.co.uk/2/hi/health/4164633.s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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