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쑥쑥 크는 어린이들.

어린애들이 잠자는 동안 키가 큰다는 속설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위스콘신 대학의 과학자들은 아기양의 다리뼈에 센서를 장착한 후 확인한 결과, 양들이 수면 중이거나 휴식 중에 가장 많이 성장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현상은 인간도 마찬가지이며, 어린애들이 한밤중에 성장통을 느끼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센서는 약 3주 동안 매 167초마다 뼈의 성장 길이를 측정했다. 극 결과 뼈 성장의 90%가 수면 중이나 휴식중에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Norman Wilsman 박사는 “흥미롭게도, 양들이 누워있을 때에만 뼈가 자랐고 서있거나 돌아다닐 때에는 거의 자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Wilsman 박사는 성장판은 스프링과 같아서 걸어 다닐 때 압박을 받다가 동물들이 눕거나 자는 동안은 압박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성장이 시작되는 거라고 설명했다.

조사원인 Kenneth Noonan 박사 역시 성장은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며 이번 양들에게 일어난 현상은 사람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말했다.

소아과 의사인 Tom Hutchison는 십대에 급속적인 성장이 일어나지만 성장통은 주로 6세에서 10세 사이의 아이들이 겪는다고 말했다. 또 어떤 아이들은 낮에도 성장통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Hutchison 박사에 의하면 성장통은 유년기에 일어나는 흔한 증상이니 너무 민감해할 필요는 없다고.

http://news.bbc.co.uk/1/hi/health/4215003.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