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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로 지문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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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g office 작성일2005-03-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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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외화시리즈 CSI에서 각종 최첨단 장비들을 동원해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수사대의 멋진 활약상을 본 적이 있는가. 비록 픽션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드라마를 통해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수사를 위해서는 수사관들이 지닌 장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드라마가 아닌 실제 수사현장에서도 이처럼 최첨단 기기가 곧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Los Alamos 국립연구소의 Chris Worley 연구팀이 micro-x-ray fluorescence(MXRF), 즉 X레이를 이용해 지문을 추출해내는 장비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범죄현장에서 이용되는 지문감식법으로는 익히 알려진 대로, 수증기를 쐬거나 가루로 된 물질 등을 분사하는 방식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가죽이나 플라스틱, 직물과 같은 표면에 묻은 지문은 채취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MXRF는 사람의 땀 속에 들어있는 염분에서, 나트륨, 칼륨, 염소 같은 물질을 검출해낸다(염분은 지문 모양대로 자국을 남기기 때문에 가능하다).

Worley는 “이 기술은 증거물의 표면을 전혀 손상하지 않고 지문을 채취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기존의 지문채취방식은 그대로 고수하고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울 때 이 장비를 이용하면 된다 ”고 말했다.

그러나 MXRF가 뛰어난 기기임에는 틀림없지만 기존의 지문감식법을 모두 대신할 순 없다. 어떤 지문들은 검출에 필요한 성분(나트륨 등)들이 별로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존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선크림이나 로션, 침 등이 묻은 손으로 사물을 만졌을 경우에도 MXRF는 콘트라스트를 강하게 해 지문을 감식해냈다.

단, 이 감식법은 현재까지는 MXRF 장비가 갖춰진 실험실에 증거물을 가져와야지만 테스트가 가능하다. 첫출시가 성공적인 평가를 얻게 되면 2년에서 5년 내에 휴대용 사이즈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출처 : http://www.sciam.com/article.cfm?chanID=sa003&articleID=00014561-0F9B-1232-8F9B83414B7F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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