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피어싱을 하면 잇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잇몸이 주저앉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Ohio 주립대학교의 연구원들은 5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피어싱을 한 기간이 길수록 잇몸이 더 많이 주저앉았다고 밝혔다.
Ohio 대학의 연구팀은 입술에 피어싱을 한 젊은이들의 잇몸은 피어싱을 하지 않은 젊은이들의 잇몸보다 2배나 주저앉았다고 전했다.

영국 치과협회에서도 2003년도에 혀에 하는 피어싱에 대해 이와 비슷한 발표를 했다. 당시 치과협회는 입 안에 피어싱을 하는 것은 젊은이들 사이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자칫 감염으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Newcastle 치대의 Jimmy Steele 교수는 이미 입술에 피어싱을 한 사람과 곧 하려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유념해야한다고 말하며 “잇몸을 물리적으로 마찰하는 피어싱의 금속 부분이 잇몸을 주저앉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 번 주저앉아버린 잇몸을 되돌리기란 어려운 일이며, 청결을 유지하기도 힘들고 이로 인해 결국 쉽게 잇몸질환을 앓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어싱으로 손상 받는 치아는 한두개에 그치겠지만 문제는 그 치아가 바로 가장 눈에 잘 띄는 ‘앞니’라는 데에 있다.

그는 이번 연구결과는 다만 오랫동안 피어싱을 착용해온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라며, 잠잘 때는 꼭 피어싱을 빼고 치아의 청결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일 것을 제안했다.

출처 : http://news.bbc.co.uk/2/hi/health/4335939.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