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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스스로 도와야 하늘이 돕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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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작성일2002-08-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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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박사나, 국가 인증 엔지니어제도의 궁극적인 수혜자는 권력입니다.
만일, 국가 박사가 이공계의 공인 리더그룹으로 대우받게 된다면,
결국 이공계 스스로가 권력의 하수인이 되는 것이지요.

무슨 말씀인가 하면, 국가 박사를 판별하는 집단 같은 것이 생기겠지요?
이 집단의 구성이 권력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집단은 이공계 전체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고,
현재 암암리에 저질러 지는 여러가지 어처구니 없는 행태들이 양성화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질 것입니다. (국가가 인정한 박사들이 하는 짓인데.....)

이러한 아이디어를 구현하려면, 국가 인증 박사가 아니라,
엔지니어 그룹이나 과학자 그룹에서 인증을 하는 시니어제도가 더 바람직합니다.
이공계 스스로가 단체를 만들어 심사위원을 만들고,
그 단체에서 시니어를 인증하는 형식으로 운영하여야 겠지요.
그리고, 이런 시니어들에게 이공계 단체가 먼저 연금을 지급하든지 하는 방향을 찾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권위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 남에게 하사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댓글 6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동감입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생각해보니 우리가 그런 '사업을 한번' 벌여볼만 하겠습니다. '시니어 과학자'와 '시니어 엔지니어' 말이죠. 생각좀 해봐야 겠는데요. 

배성원님의 댓글

배성원

  ? 그렇게 senior 엔지니어를 뽑는다고 해서 뽑힌 사람에게 무슨 실질적인 득이 있을까요? 명예외엔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우리같이 이런 작은 단체에선 뽑아서 연금을 줄수도 없을 뿐더러 나머지 회원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뽑힌사람 외에는 그 혜택을 못 볼걸 번연히 아는 그런 행사를 벌이는건 어떤 이공계 단체든지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겁니다. 결국 한다면 국가 밖엔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국가라 하더라도 소요유님이 말씀하신 그런 문제와 윗글에 언급한 권력과의 관계 문제 때문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그렇죠. 결국 명예와 존경 이외에는 그들에게 줄 수있는 것이 없지요. 그렇지만 그게 힘을 발휘하면 '변화'가 가능하겠죠. 다시 권력의 속성문제로 돌아가서 '권력이란 모든 구성원의 힘에 대한 동경과 순응, 그리고 두려움'이라할 때 적어도 동경은 주겠지요. 그리고 과학자들 답게 현실적인 '모델'의 필요성도 있겠구요. 한편으로 '영웅'을 만들 필요도 있는지 모르겠군요.  뭐 깊게 생각해 본 것은 아닙니다만 현실적인 모델의 필요성, 혹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과학자상 (뭐 상징조작같은 면도 있겠네요) 뭐 그런 차원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소요유님의 댓글

소요유

  일부 비정부기구나 시민단체들이 수여하는 메달이라든가하는 일종의 시상제도를  국가권력이 주는 각종 훈장이나 과학기술상과 같은 것들과 의미가 상당히 다를 수 있겠지요.  뭐 먼 후에나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군요.

백수님의 댓글

백수

  쉽게 생각합시다. 이력서에 한줄 써넣으면, 이공인들이 그에 맞게 대우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승진을 시켜주던지, 연봉을 올려주든지 하는 것이죠. 그러면, 그런 기업으로 시니어들이 옮겨 갈테고, 다른 기업들도 결국 인정해 줄 수 밖에 없어지는 것이죠. 이런것이 바로 스스로 쟁취하는 권위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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