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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엄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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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갈 작성일2009-06-1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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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두 돌이 되니까, 애한테 욕심이 많아진건지, 이제 그만 편하고 싶어진건지, 어느새 에에게 잔소리나 하고, 하지 말라는 말만 잔뜩 하는 아빠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엄마는 현명해서, 책들도 많이 보고, 나름 열심히 철학을 갖고 애를 키우려 하는데, 아빠는 벌써 애랑 뭔가 엇나가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고 있었습니다.

제 고집이고, 미련입니다. 아이에 대한 정성이 약해졌나 봅니다.

하도 아내가 걱정을 하여, 집에 책꽂이에서 집어든 책이 '엄마학교'입니다.

애들을 사랑으로 키우고, 가능성을 북돋아 주고, 사교육을 안시키는 대신 아이의 상태를 눈에 띄지 않게 살피다가, 아이가 원하는 시점에 적절한 형태의 산교육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두 아이를 남부럽지 않게 잘 키워낸 엄마의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저렇게 하면, 사교육 안시켜도 된다는 실용서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아이를 기본적으로 어떻게 대하여야 하는지, 그철학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일화 중심으로 담담하게 이야기 해 주는 책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우리 형제를 키우실때, 무한한 믿음과 사랑으로 길러주셨던 생각이 나면서, 한편으론  아이에게 잘못한 부분이 떠올라, 많이 반성 했습니다.

얇은 책이고, 어려운 얘긴 없습니다. 그런데 많이 배우게 됩니다.

책 제목은 엄마 학교지만, 아빠들도 한 번 읽어보시라고 추천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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