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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식생활에 울리는 경종 - The Brain Diet by Alan Lo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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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tworth 작성일2009-09-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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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mazon.com/Brain-Diet-Connection-Nutrition-Intelligence/dp/1581825080

요즘 여러 번 씩 읽고 있는 책 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며칠간 계속 먹다보니 피부도 안 좋아지고 피로도 좀 늘어난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더군요. 이에 대한 원리적인 이해가 있어야 다신 안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고른 책 입니다. 결과적으론 저의 니즈를 잘 만족시킨 것 같네요.

이 책은 -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 두뇌의 건강을 위한 음식에 관한 책입니다.  그렇다고 시중에 흔한 요리법이나 상식을 담은 책은 절대 아니구요.  상당히 최근에 나온 논문과 동물 실험 결과, 임상 실험 결과를 근거로 하고 있어서 마치 쉬운 의학 서적과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이 책의 저자 Alan Logan은 하버드 메디컬 스쿨의 Mind-Body Medical Institute의 멤버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미국식 음식과 생활 습관을 무지막지하게 비판합니다. 설탕 소비량과 함께 AGE(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수치가 일본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것 뿐만아니라 몸에 좋은 참깨, 해조류, 고구마 섭취량은 낮은 반면 (비타민, 미네랄이 적고 파이토케미컬이 거의 없는) 감자 섭취량은 많다는 등 미국식은 최악의 최악이라는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일본식과 지중해식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데요.
 
저는 여기서 한국식 식사의 강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래에 서평을 적은 유태우 원장의 저서에서는 지중해식 식단과 한국식 식단의 비교에서 한국식 식단이 약간 우수하다고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훌륭한 문화적 조건을 가지고 있는데도 강남에 가면 브런치가 몇만원에 팔리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더군요.

이 책이 가지는 강점은 '호기심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데이터와 논문 등 최신 자료를 통해 해결해주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핫도그는 건강에 안 좋다'라고 하지 않고 '핫도그에 있는 프랑크 소세지에는 1만 ku가 넘는 AGE가 당신 아이의 뇌세포 건강을 위협한다'라고 나옵니다. 더 섬뜩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죠.  워낙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서 AGE나 ORAC 등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수치에 대한 친근감이 생긴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반면에 호기심 적고 배우기 싫어하시는 분께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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