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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굿바이 (일본영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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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등선 작성일2009-09-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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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된 영화인데 알고 보니 올해 아카데미 최우수외국어 영화상도 탔더군요. 2008년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본 일본 영화중에서 95년작 러브레터 이후 가장 리얼하고 품격있는 일본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기타노 다케시 영화는 그런 라인이 아니므로 제외)

줄거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어느 젊은 부부가 있습니다. 첼리스트였던 남편이 실직을 하자 부부는 고향 시골마을로 터전을 옮긴후 남편은 새로운 일거리를 찾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전혀 뜻밖의 직업을 갖게 되고 그 일을 통해 결국 자아를 발견하고 인생의 진정한 가치와 가족의 의미를 찾아간다는 내용입니다. 청춘스타로 유명한 히로스에 료코는 아내 역으로 나오지만 사실상 조연이구요. 남편역을 맡은 모토키 마사히로와 나이 많은 사장 역의 야마자키 츠토무가 영화의 두 축입니다.

사실 최근의 일본영화는 보통 극단적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현실적으로 지나치게 순정적이고 몽환적인 내용이거나 아니면 극단적으로 잔인하고 과격하거나...그런데 이 영화는 전혀 그런 라인이 아닙니다. 러브레터를 보고 잔잔한 리얼리즘에 감동받았던 분이라면 공감할 만한 영화입니다. 물론 10대 청춘물의 러브라인이 들어간 것은 아니고 삶과 죽음을 경계로한 인생의 가치에 대해서 아주 진지하게 내용을 풀어가고 있습니다.

옥의 티라면 러닝타임이 좀 길다는 것 정도? 30분정도 더 줄이고 컴팩트하게 갔어도 충분한 영화인데 그 부분이 좀 아쉽습니다.

p.s 특히 주인공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부딪치는 사람들과 빚어내는 에피소드들이 가슴뭉클합니다. 정성스럽고 품격있게 살다 가는 인간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네요. (너무 추상적인 감상평이지만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댓글 2

앤드류님의 댓글

앤드류

  저도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마지막에 눈물이 좀 나더군요. 헌데, 우리나라 대중들 정서에는 좀 밋밋하게 여겨질 것도 같습니다.

사악한청바지님의 댓글

사악한청바지

  아... 어제인가 저녁때 텔레비젼에서 하는듯 싶던데 중간부터인지라 안봤는데 ;;;  히로시에 료코가 나오길래 먼가 했는데 이영화였나 보네요.
아깝다.  돌아다니면 파일 다운 받을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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