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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비흥행작 : 이 영화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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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달한짝 작성일2010-09-1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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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스카우트(Scout, 2007)   
감독 :  김현석
출연 :  임창정, 엄지원, 박철민 등
 
  스포츠를 소재로 한 정치적 배경의 ‘알고 보면’ 사랑 이야기 입니다. 코믹 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마지막엔 가슴이 먹먹해 지게 되는 전형적인 한국적 연애 이야기입니다.. 2007년 대선을 겨낭해 출시된 <화려한 휴가>와 더불어 민감한 1980년대 광주 문제를 배경으로 했던 탓인지 흥행에는 완전 참패했지만 2008년 44회 백상 예술 대상에서 남자 주인공 임창정이 최우수연기상과 감독이자 각본은 썼던 김현석이 시나리오상을 받았습니다. 임창정의 코미디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내용이 너무 무거웠고 1980년 광주에 대한 시대물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화려한 휴가>에 비교해 유치한 애정타령이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외면받은 아쉬움 만빵의 영화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1980년. 박정희의 서거로 민주주의를 열망하던 서울의 봄은 전두환의 군사 쿠테타로 무너져 버리고……  야구 밖에 모르는 그 시대 평범한  연세대 야구부 호창에게 운동권 여대생 세영은 이소룡이 죽던날 아무런 이유도 통보하지 않고 이별을 선언한 채 고향 광주로 귀향합니다. 전두환 시대... 운동권 여자 친구와 야구밖에 모르는 남자. 너무나 사랑했지만 갑작히 닥친 이별의 아픔에 결국에는 야구마저 포기한 주인공이 세월이 흘러 선동렬을 스카우트 하기 위해  5월 13일에 광주에 내려간 김에 만나라는 선동렬은 못만나고 이별한 여친을 다시 만나게 되는데… 
 



 
다음 사람에게 권합니다.
1.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
2. 선동렬이 고려대 진학해서 개피 본 사람
3. 영문없이 이별을 통보받고 헤어져 본사람
4. 임창정의 코미디가 식상한 사람
5. 누군가를 다시 한번 ‘스카우트’ 하고 싶은 사람
6.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한번쯤 망가져 본 사람
7. 여자의 호칭 '형, 선배님'과 '오빠'의 차이가 갖는 묘미를 아는 사람
8. 사상, 철학, 신념 등의 차이로 사랑을 포기해본 사람

댓글 3

샌달한짝님의 댓글

샌달한짝

  김현석 감독의 신작 시라노 ; 연애조작단의 개봉에 즈음하여....

네버기법님의 댓글

네버기법

  저도 이영화 강추인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시기에 개봉했지만 뭔가 보여주려는 강박탓에 오히려 5.18을 어정쩡하게 (그러니까 표현이 참 애매한데, 이미 이러저러한 루트로 5.18의 '진실'에 노출 되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2%가 넘는, 그러나 상업영화의 틀 안에 있다는 점에서는 이해는 가는) 보여준듯한데 그쳤던 '화려한 휴가' 보다는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가슴에 맺히는 무언가는 휠씬 강렬한 그런 영화였습니다.

사실 감독이 이 영화를 연애영화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5.18의 비극이 한 연인의 사랑을 돋보이게 만드는 그저 보조장치로서의 역할만 한 영화는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참 기억에 남는 영화였습니다. 마치 박하사탕의 연애소설 버전같다고 하면 오바일랑가요?

네버기법님의 댓글

네버기법

  아, 그리고 캐스팅 참 절묘해요...

임창점, 엄지원도 그렇지만 선동열 아버지는 꼭 백일섭이 해얄거 같은 느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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