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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akeMeHigh 작성일2013-04-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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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영화 감상평을 올려 봅니다.

나온지 꽤 된 영화니깐 줄거리를 좀 노출하자면,

'엔지니어'라고 불리는 외계인이 지구의 인간의 생명을 창조했다고 믿고
그 외계인의 존재 여부와 인간 창조 목적을 밝히기 위해 탐사를 떠났던 인간들이
외계인과 조우 한 후에 외계인이 인간을 청소하려는 계획인 것을 알아내고서는,
그 외계인을 막아내고, 계속 탐사를 이어간다는 줄거리입니다.

전반적인 스토리 구성은 사실 크게 새로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 역시 기존 영화들에서 여러 번 본듯한 캐릭터들이라고 느껴지구요.

그럼에도 감독의 역량인지, 떡밥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잘 던져진 것 같습니다.

다만, 좀 엉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1. 지구 여러 지역에서 발견된 고대 벽화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별자리로
    탐험의 목적지를 결정하게 되는데, 우주에 별들이 얼마나 많은데,
    고작 6~7개의 별자리 위치로 어떻게 정확한 목적지를 우주에서 찾을 수 있는가?
   
    정밀하게 동일한 방법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면 복수의 벽화에 그려진 별자리의 모양이
    아주 조금씩은 틀릴텐데, 그 중 정확한 별자리 정보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외계인이 그려 놓은 것이 아니고 인간들이 별자리 지도를 그려놓는 것은 환타지로 넘어가니
    가능성을 제외하면, 외계인들은 왜 그런 힌트를 남겼는가? 게다가 그 별은 알고보니
    외계인들의 진짜 별도 아니었는데..

2. 외계인과 인간의 DNA가 일치하다고 했는데, 왜 외모가 다른가?
    생물에 문외한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백인 흑인들도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나요?)
    그래도 거인 알비노 빡빡이들과 같은 유전자라고 하는건 좀 납득이 잘 안되네요.

3. 안드로이드의 머리와 상체의 일부가 분리가 되었는데, 정상적인 사고와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
    컴퓨터로 치면, CPU와 전원부가 모두 다 머리와 상체에 들어있다고 해도, 정상동작 하는건 좀..
    자동차나 청소기 등 전자제품이 반으로 두 동강나도 정상동작한다는건 말이 안될듯.

여튼 영화 내 떡밥들이 많아서. 다음편이 궁금하긴 합니다.



댓글 1

닐카프리님의 댓글

닐카프리

  전 엄청 기대해서 봤는데 떡밥인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주제는 결국 해결해주지 않더군요. 엉성한 것에 대한 지적도 동의하구요, 특히 3번은 참...뭐라 할말이.. 낚인 기분이 엄청 들어서 크게 실망한 영화였습니다. 같은 주제로 더 좋은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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