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고시 합격하면 보통은 대전 특허청으로 갑니다. 간혹 몇년에 한명꼴로 수석인 경우에는 정통부로 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일은 그리 고되지 않습니다. 저희 아버지 3급 공무원이셨지만 옆에서 볼때 결코 타이트하지 않았습니다.

  보수는 본봉은 우선 작습니다. 대기업에 비하면 많이 작죠. 처음 합격하면 한 2300-400 정도 되는 걸로 들었습니다.(확실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호봉이 쌓일수록 판공비나 그런게 불어나서 웬만큼은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하시길. 기술고시는 투자에 비해 메리트가 적다는게 대세의견인 것 같습니다. 이왕 고시 보실거면 행시를 보심이 어떨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어차피 기술고시 봐도 전공 살리가 어렵습니다.--)

  진로, 진학 상담 메인 페이지에서 '기술고시'라고 치시면 여러 글이 나옵니다. 다양한 진로에도 일부 있습니다.

  기왕 하실꺼면 이래저래 사시,행시가 젤 낫다고 봅니다.

  사시는 행시, 기시, 외시하고 급이 다르잖아요? 3급시험인데... 나머지는 5급이고... 제가 사시는 안 해봐서 모르지만, 경쟁률을 고려해볼 때 분명 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왜냐면 문돌이들의 경우, 사시도 할 수 있고, 행시도 할 수 있는데, 잘 하고 자신있는 사람이 사시를 하지, 행시를 하는 경우는 드물거든요. 그런데, 기시의 경우 이공계가 지원하기가 더 수월해졌고(국민윤리같은 아햏햏한 과목이 없어졌음), 행시는 이공계생으로서는 완전히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학부 때 사회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소양을 기르면서 기시를 준비해서 그 쪽으로 가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이공계에게는 좋아보입니다.

  윗분들 지금의 기시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한 마디 적습니다. 우선 정통부 얘기하는데 정통부에는 매년 전기,통신직에서 10-15명 중 3명정도 갑니다.(위에 쓰신 글은 한 십여년 전 얘기같네요) 그리고 뉴스 검색해 보면 아시겠지만 정통부에는 행시200여명 중 10여명 안팎 기시 전기통신직 10-15명 중 3명 정도가 들어 오는데 처음부터 정통부내 부서에 배치 받을 수 있는 사람은 기시 출신만 가능합니다. 행시 출신은 우체국부터 돌아야 하죠. 또한 현재 정통부 차관은 기술고시 출신이고 정통부내 요직 중의 요직이라 꼽히는 전파방송관리국장 정보보호심의관 등도 기시 출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