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서울 상위 대학 조선해양학과에 진학중인 학부생입니다. 요즘 좀 암울하죠 ㅜㅠ

얼마전에 신검을 받았는데, 신체등위 4급이 나오는 바람에 군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공익 생활을 하면서 원하는 취미 생활도 하고 부족한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 무조건 가려고 했는데, 신체등위 4급일 경우 전문연 자체 TO가 있어서 텝스점수가 없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마침 저는 졸업 이후 연구직으로 근무하고 싶기 때문에 텝스점수 없이 바로 전문연 복무를 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때문에 전문연을 할 것인가, 아니면 올해 공익을 갈 것인가 무척 고민이 됩니다.

만약 공익을 간다면
 제가 음악을 아주 좋아해요. ㅜㅠ 틈만 나면 좋아하는 노래를 악보로 미친듯이 채보할 정도로 음악에 푹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공익을 간다면 영어공부도 하고 보컬학원을 다니며 노래도 배우고, 음악도 공부할 생각입니다. 대신 유학에 딱히 뜻이 없고 아직 까지는 국내에서 학위를 딸 생각이기 때문에 졸업이 2년 늦어지겠지요.

전문연을 가면
 공익을 가는 것에 비해 2년 빨리 졸업하겠지만 과연 제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만약 석박 수료 도중이나 또는 졸업 후 박사학위 과정에 뜻이 없어진다면...아주 힘들어지겠지요.

 선배들은 대부분 전문연을 가지 말고 공익을 가라고 그러더라구요... 전문연 힘들다고.
 교수님께도 여쭈어 보았는데, 한 젊은 교수님께서
 "취미 생활이 주 목적이면 공익을 다녀와라. 하지만 영어공부가 주 목적이라면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2년 늦게 졸업한다고 사회나가서 손해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냥 둘 중 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
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말이 좀 길어졌는데, 결론적으로 전문연 복무를 할 때의 단점이 무엇인지, 어떤 점에서 힘든지, 그리고 현 상황에서 공익과 전문연 중에 저에게 무엇이 더 적합한 것인지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