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컴전공/수학 다중전공 학부 졸업한 학생인데요. 일단 학교에서 열리는 보안 과목도 들어보고 담당 교수님께 상담을 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안 이론 자체는 수학과 학생들이 좋아할 만큼 추상적인데 구현 하는데 있어서 구체적인 네트워크 구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대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성향에 따라 안맞으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학부생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길..

정보보안 관련 전공하고 박사까지 하고 있어요.
연구소, 그리고 일반회사에서 실무경험도 있습니다.
'정보보안'이라고 넖게 접근하시면, 수학하곤 거리가 멀고 컴퓨터쪽에 좀 더 가까워요.
회사에 보안분야로 취업하신다면 수학과는 아예 거리가 멀기도하고,
심지어 수학과 출신은 보안 실무분야에선 비전공자로 보기도 합니다.
이까지는 어디까지나 실무자로서 취업을 한 경우이고,
학교 박사학위를 받을때까지는.. 암호학 전공하면 물론 수학적인게 많이 나오죠.
암호학관련해서 논문을 쓴다면요....
그런데., 직접 RSA같은거 개발하실건가요?
대부분 암호학 논문은 기존의 있던거에서 약간 개선해서 바꾸는 정도인데...
만약 그런 좋은 아이디어로 논문을 썼다 하더라도, 실제로 그게 실무적으로 도입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당연히 기존 검증된 알고리즘으로 구현된 라이브러리를 갖다 쓰겠죠...
SEED나 LEA같은 대칭키 암호화 같은건 순수 국산기술로 연구되어 실무에 많이 씁니다만..
그보다 좀 수학적인... 공개키 암호 같은것이 순수 국산기술로 만들어져서, 현재 실무에 보편적으로 쓰고 있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있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될겁니다.
지금까지는 실무자 관점에서 현실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고,
관련 분야 교수를 한다던지.. 아니면 그쪽 분야 특정연구팀이 목표시라면
암호학으로 박사까지 하시고, 수학 전공을 살리셔도 괜찮을 겁니다.
다만 그쪽을 살리려면 취업분야는 좀 좁겠죠..
구체적으로 '취업'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셔서 이런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일반적인 정보보안 업무는 수학 전공을 살리기 어렵다는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