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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과) 주어진 연구 제의 어찌 해아 할 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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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chacham 작성일2017-02-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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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소에 글 안쓰고 읽기만 하다가 조금 심한 고민이 생겨 선배님들로부터 조언 구하고자 글 남깁니다.

모 대학의 컴퓨터 전공 2학년 학부생입니다.

최근 교수님으로부터 연구제의가 왔고, 저는 이미 지난 여름에 그 교수님과 연구 활동을 한 적이 있어
또 다른 연구 기회가 생겼다는 기쁜 마음에 덥석 물었습니다.
그리고 요 근래에, 그 연구를 진행하게 될 박사과정의 선배님과 컨택을 하였는데,,,,,,,

문제는 제가 그 연구에서 하게 될 역할이 저의 역량과는 조금 벗어난 것 같습니다.
비록 컴퓨터과이지만, 일반적인 개발 업무를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공부를 해온 방향도 전산이론(이산수학, 계산이론, 그래프 이론 등등..) 같은, 정말 제가 재밌어 해오던 것에만 집중 해왔지, 특정 프레임워크를 공부해 개발을 한다는 일은 단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데..

그 연구에선 제가 그런 역할을 하길 기대하더라구요.
이런 저의 처참한 실력을 솔직히 말씀드려도 "괜찮다"라고 그 선배님께서 말씀 하셨긴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 먼 미래를 생각해보면 그냥 괜한 학부생이 바쁘신 박사과정 선배님에게 민폐끼치기 전에 다시 한번 정중히 사양하는게 맞겠죠..?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실 선배님들이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ㅠ
이거 때문에 하루 종일 신경쓰여서, 계속 불안감이 엄습합네요..

댓글 6

zhfxmfpdls님의 댓글

zhfxmfpdls

이제 2학년 올라가시는거지요?
전공이래봐야 1학년 배운거 밖에 없을텐데... 너무 위축되지는 마시고요.
개발과목은 일부러 피해들으셨나 보네요. ㅎㅎ 아무리 1학년이래도 개발과목은 있을텐데..
근데 뭘 하는지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요. 개발이라고 똑같은 개발은 아니구요.
프레임워크로 개발하신다고 하는거보니, 왠지 웹쪽일거 같은데...
너무 겁먹진 마세요. 그냥 이름은 그럴싸하지만 막상 해보면 별게 아닌거도 많습니다.
그런데, 다 떠나서.. 컴퓨터과는 개발을 '무조건' 잘 해야합니다.
석사를 하건, 박사를 하건 개발에 대한 베이스가 없으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요.
어차피 하실거 지금 미리 부딪히는거도 나쁘지 않을거 같은데요.
지금의 역량과는 당연히 벗어나겠죠. 개발 경험이 없으시다면서요??
그냥 그렇다는 걸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부딪히면서 개발 배워나가는거도 괜찮을듯요.
원래 개발이란.. 누가 차근차근 알려주는거 보다, 혼자 밤새워 공부하면서 많이 늘어요.
그런데.. 어차피 학부생이시니, 연구에 너무 끌려다닐 분위기라면 사양은 하시구요,
어느정도 감당할수 있을 만큼 일을 주는 스타일이라면.. 나쁘진 않을거 같은데요.
결정은 님이 하셔야죠.

nachacham님의 댓글

nachacham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댓글과 아낌없는 조언 감사드립니다.

이 본문의 취지와는 조금 다른 정보이지만 조금 말씀드리자면, 저희 학교가 환경적으로 1학년에게는 개발 능력과 직결 될 수 있는 과목들 보다는 전산에 필요한 기초 수학(선형대수, 통계 등)을 강조하고 2학년 때에도 계산이론, 이산수학과 같은 전산학 이론을 우선 가르치는 분위기 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학교다 다 이럴 줄 알았는데,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네요.

또한, 개발 능력도 필수적인 덕목임을 이전에도 조금은 느끼고 있었지만 저는 아무래도 전산논리학(오토마타, 계산이론 등)에 더 관심이 많다보니 '개발은 조금 뒤로 미루자'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선배님께서 써주신 댓글을 보고 다시 한번 정신 차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제 연구 참여에 관해 해주신 격려와 조언 또한 제 불안감을 해소 시킨 것 같습니다. (아직 어찌할진 모르겠지만..ㅎㅎ)

다시한번 아낌없는 조언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최경환님의 댓글

최경환

박사과정 선배가 괜찮다고 했으니 한 몇 달 질러보는 것도 괜찮아 보이네요. 뭐 그런 압박이 없으면 새로운거 배우기 힘들어요.

nachacham님의 댓글

nachacham 댓글의 댓글

댓글 감사드립니다.

역시 압박감이 어느정도 있어야 공부에 대한 추진력이 생기나 봅니다..ㅎㅎ
이 조언 꼭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크립토님의 댓글

크립토

교수님이나 박사과정분께서 특별한 역량과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본인의 개발능력이 탁월하다면, 본인의 능력을 봐서 연구를 제안했겠습니다만, 아직 공부가 시작인 상황이시라면, 오히려 기회를 주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과 박사과정분들은 프로야구단 운영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당장 20승 투수도 필요하지만, 밑에서부터 배워서 올라오려는 초보 신입선수도 키워야 하겠지요? 글쓰신 분을 당장 20승 투수로 생각하지는 않으실 것이므로, 초보 신입선수라고 생각하시고, 처음부터 배우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많이 기다려 주시지 않기 때문에, 전공능력(개발)과 조직내에서 함께 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시는 기회로 활용하세요.. 쉽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닐 것입니다.

그 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도서관에서 공부할 시간은 늘겠지만, 오히려 배우는 것은 더 많지 않으 것이라 봅니다.

nachacham님의 댓글

nachacham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좋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야구 좋아하는지라, 야구에 빗대어 설명하신 부분이 확 이해되네요 ㅎㅎ.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저같은 초짜 학부생한테 매번 올 기회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당장에 있을 학점에 신경을 쓸까도 하지만, 이 소중한 기회에 성실히 참여할 것 같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학업 생활에 이 조언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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