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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대학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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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작성일2017-09-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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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일본 국립T대학 학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분야는 기계공학이구요.
아직 저학년입니다만, GPA에 관련해서 질문드리고 싶은게 몇 가지 있어 염치없지만 글 남깁니다.
국내에서는 GPA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더군요. 취업, 대학원 진학 등 모든 곳에서 최소 3.5 이상을 요구하는 듯 합니다.
반면 일본은 GPA가 전혀 중요하지 않은 사회입니다. 취업, 대학원 진학 등에서 GPA는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 일본 학생들도 GPA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과목 낙제만 안 하면 된다 라는 식인 것 같습니다.
일전에도 교수님께 성적 이의제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일본에서는 사실상 GPA는 형식에 불과하다고 하더군요.(교수님 왈 GPA의 중요성이 낮아야 학생들이 더 능동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고 특정 강의 편중 현상이 없어지는 효과가 생긴다고...하시네요)
게다가 성적 시스템도 한국과 달리 A, B, C등이 아닌 100점 만점 기준으로 되어있습니다. 게다가 절대평가에, 평균을 80점(GP로 따지면 2.5이겠군요)으로 맞추려고 하고 있다 보니 성적을 받기가 정말 힘듭니다. 교수님들도 GPA를 중요시 하지 않기 때문에 성적을 좋게 주려고 하는 경향이 전혀 없습니다.
(특히 교양 과목 등이 GPA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 A라고 한다면 90~100점이고, GP는 4.5점으로 들어가는 반면, 여기는 90점을 맞으면 GP 3.5, 100점을 맞으면 GP가 4.5로 들어가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C만 맞아도 재수강을 하거나 한다고 하는데, 여기는 재수강이라는 제도도 전혀 없고, 성실히 해도 70~79점(C에 해당)에 나오는 경우가 정말 허다합니다.
최대한 노력해보았습니다만 GPA가 3점대 중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제가 한국이나 일본 외로 진출하게 될 경우에 GPA가 제 발목을 잡을 것이 분명한데, 어찌 해야 좋을까요?
사실 국내가 이공계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가족들도 제가 한국으로 리턴하는 것을 바라고 있는 것 같고(라기 보다는 당연히 한국으로 돌아와서 자리잡을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인 이상 한국 사회에서의 평가를 무시할 수가 없네요.
학부 졸업 후 일본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라면 별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국내 또는 미국 등 다른 국가로 진학하게 된다면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걱정만 할 시간에 공부를 해서 할 수 있는 한 GPA를 끌어 올리는게 정답인 것은 저도 알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불리한(?) 환경에서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감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어떠한 조언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선배님들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댓글 1

우맛님의 댓글

우맛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우연히 답변달게요. 저도 일본대학 국립대 공대 4학년 재학 재학중이구요. 4년동안 공부해본 결과 저 역시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일본 대학생들은 GPA에 관심이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높은 대졸취업률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아직 저도 학부생이므로 그렇게 실질적인 조언을 해드릴수는 없지만, 학점은 가능한 많은 정보(과거문, 선배로부터의 경험등등)를 바탕으로 노력하시는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원 입시가 끝난 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어느나라를 가든 대학원 준비는 미리미리 해놓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카이스트대학원은 2월졸 까지 인정되서 3월졸인 일본대학 졸업예정자는 자격조건이 아니여서 놀란적이 있습니다) 대학원을 한국으로 가실거면 지도교수님이랑 컨텍+영어점수를, 일본으로 가실거면 입시시험 준비를, 미국으로 가실거면 GRE, TOFEL등등을 최소 1년이상은 준비하시는것을 추천합니다. 결국 어디서 취업하고 어디서 사실지가 큰 관건이실텐데,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스스로 어느정도 장래의 윤곽을 잡아놓는게 좋다고 봅니다. 어떤 연구를 하고싶은지. 어떤 연구실이 그러한 연구를 하고있는지. 결국 그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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