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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계열 대학원 진학에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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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율 작성일2017-11-16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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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위권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중에 있는 3학년입니다

입학때부타 대학원까지 생각했어서 학점.텝스 점수는 상당 충족시키는 상황이고

가고싶은 랩실도 이미 컨택을 해서 긍정적이게 저를 보시는것 같습니다만

최근 랩실에서 동물 실험 실습을 하면서 큰 회의감이 왔습니다

이제껏 학부 과정에사 작은 마우스 해부는 몇번 했어도
(이것도 조교가 경추탈골 시켜서 죽인거..)

제가 직접 여러 기술들을 실습하니 미칠거같습니다

마우스를 한 손에 움켜지고 긴 관을 직접 식도에까지 박아서 경구투약 하는 것도 두렵고 충격적이었지만

살아있는 마우스를 고정시켜서 심장채혈이나 안와채혈을 하거나 각종 실험 이후 괴로워 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심적으로 괴롭습니다 부들 부들 떨면서 눈이라도 마주치면 저를 미치도록 원망하는 듯한 느낌도 오고요

요 근래 자꾸 꿈에 마우스가 나오기도 하고 악몽을 꾸기도 합니다..

선배들한테 물어봐도 자기도 그랬었지만 익숙해지더라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 버텨야한다고 하시고 물론 공감도 되지만

과연 제가 이걸 계속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대학원 진학하면 지금보다도 더 자주 몇년간 하게될텐데 다른 분야 랩실로 아예 가고 싶은 마음도 들고 왜케 본인이 심적으로 나약한지 한심하기도 합니다..

혹시 저같은 경험을 갖고 계셨던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4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박사까지 하시려면 수백마리를....

업을 쌓는 거죠. 산다는게 업을 쌓아가는 과정이기도 한데....
다른 직업도 다른 형태의 업을 쌓고 있겠죠.

그러고 보면, 나 같은 백수가 좀 나아뵈는 부분이네요. ㅎㅎㅎ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그런데, 고민 없이 이런 작업을 하는 분들과는 분명히 차이가 있을겁니다.

이 고민이 심오한 영역이죠.
단지, 비위가 약하다, 담이 작다의 영역이 아니지요.

답을 찾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사람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동물의 생명을 희생한다는 그런 얘기 빼고....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생명이 화학작용이다. 라는 얘기도 빼주세요.
그럼 화학실험으로 대체할 방법을 찾아야죠.

통나무님의 댓글

통나무

잘 죽이면 되긴하는데요.
잘 잡고. 이럼 버둥거리지 않고.
심장 잘 주사바늘 들어가면 금방죽는데
익숙,숙련되기전에 멘탈이 힘들면,
정신없이 많이죽여보는게 제일좋기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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