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기 마치고 지난 3년동안 이것저것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며 휴학했던 기계과 3학년학생입니다
전역하고 3~5학기 다니면서 성적도 잘안나오고 기계과에 흥미도 안생겨서 3년간 휴학하며 워홀도다녀오고 의대 준비도 해봤으나 실패하고 이번 3월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사실 그동안 기계과에서 배웠던 과목들(4대역학, 공학수학, 기계공학해석, 자동제어, 생산공정등등) 하나도 기억안나고 백지로 시작하는거나 마찬가지라서 공부할 생각하니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네요...
20대 대부분을 의미없이 보냈던 시간들 생각하면 정말 한심하지만 이미 지나간 과거는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은데 막상 복학해서 전공수업들을 생각하니 답이안나오네요
아는게 없으니 일하고 싶은 분야도 아직 정하지 못해서 무슨 수업을 들어야 할지도 막막하구요
비싼 학비 내고 다녀야 하는데 또 옛날처럼 목표없이 그냥저냥 다니게 될것같아서 두렵기도하고요
나이만 먹었지 아는것도 없고 생각이나 행동들도 20살처럼 하는 것같네요...
진짜 앞이 너무 막막해서 매일 죽고싶은생각들만 드네요ㅠㅠ

5학기까지 현재 학점은 2.87/4.3이구요 서성한 기계과이구요


인생선배님들의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