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학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중입니다.

글쓴이
카밀
등록일
2018-07-26 00:38
조회
4,2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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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안녕하세요 현재 건축공학과에 재학중인 4학년 학생입니다.
저는 우연히 주식투자와 관련하여 투자론 수업을 듣고 흥미를 느꼈고 이후 관련 수업을 찾아 듣다보니 금융공학분야를 알게되어 금융공학 융합전공을 하게되었습니다. 이후 금융관련 과목에 많은 흥미를 느꼈고 주전공인 건축과 금융을 모두 활용하여 취업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학부에서 금융공학 관련하여 수업을 듣기는 하였지만 주전공이 아니어서 인정받기 힘들다고 생각하여 카이스트 금융공학 대학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정보를 찾아보니 카이스트 금융공학 대학원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글을 많이 봤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 질문드립니다.
1. 어떤 측면에서 카이스트 금융공학 대학원이 안좋아졌다는 건가요? 카이스트 대학원이 별로이면 금융공학 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할까요?
2. 또한 건축과 금융을 모두 활용하여 취업한다면 가능한 분야가 어떤 곳이 있을까요? 제가 찾아본 바로는 Project Finance, 부동산 신탁 등이 있는데 이외에 좋은 분야가 있으면 알고 싶습니다.

  • 은하수 ()

    1. 교육의 질은 안좋아졌다기 보단 좋은 적이 없습니다. (삐뚤어진 교수들도 상당히 많음)
    하지만 딱히 대안도 없으실 것입니다. 바로 금융권 진입이 안되면 유일한 해법은 맞습니다.

    2. 일단...건축업계에서 3~10년 정도 일한 게 아니라면 학부지식은 전혀 고려가치가 없습니다.
    (PF나 신탁업계에 건설회사 대리/과장급 출신은 꽤 많음) 또한 금융공학 출신은 대부분
    FICC 및 Index 계통으로 진출하므로 학부 전공의 시너지도 없음.

    우울한 이야기만 했으니 학생 입장에서 강점이라면.....

    1. FICC나 Index 관련 업무가 기본적으로 수리와 프로그래밍을 상당히 다뤄야 함.
    그런 이유로 공학도들에게는 시작부터가 꽤 유리함.

    2. 바로 금융권 진출이 어렵다면 석사학위를 이용한 진출은 유용할 수 있음.

  • 은하수 ()

    또 한가지 첨언하자면...본인이 대고객 영업/로비능력에 재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
    금융공학보다 금융MBA 를 하는 것에 좀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MBA에서는
    전통적인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가르치는데, 어차피 이 바닥은 수리적으로 딱 맞아떨어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폭 넓은 지적 수준과 통찰력, 네트워크파워 등이 더 경쟁력이 됩니다.
    그리고 MBA 과정은 논문이 필요 없기 때문에 학업 스트레스가 훨신 낮습니다;

    ps. 많은 동문들이 해외 연수를 가서 현재 교수들에게서 배운 것이 국내에서 배운 것보다 몇 배는 더 많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음. 결과적으로 보면 돈이 있다면 해외에서 수업듣는 것이 훨신 지식 함양 측면에선 나을지도.....

  • 김희서 ()

    저 또한 금융쪽 관심이 있는 학생이고, 작성자님처럼 주식투자를 성인이 되자마자 시작을 하여, 연 평균 7~8%수익을 내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보니, 금융권의 경우 주로 서울 명문대의 경제, 경영학과 위주가 취직을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업무도 많지만, 주로 주식쪽 관심이 있는 분들은 프랍, RA 등 이런 쪽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다른 iT, 사무직의 경우 다르겠습니다만.)

  • 김희서 ()

    따라서 제가 내린 결론은 전자공학과인 제 전공을 살려, 우선 관련 업종을 취직을 하여, 열심히 일을 하고, 경력 5~6년이 되었을 때도 금융권에 관심이 있으면, 관련 업종 전문 금융 애널리스트 등이 되는 방법입니다. 저는 3학년, 작성자님은 4학년인데, 솔직히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지금당장 고시생처럼 공부를 해도, 관련 학과 명문대생들과 경쟁에서는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전공을 열심히 공부하고, 관련 업종에서 경력을 쌓으신 후, 그쪽 투자자가 되시는 것이 어떤가 조심스럽게 의견내봅니다. 그점이 금융업의 경우, 근속연수가 짧은데, 만약 관련 업종 기술사나 기능장과 같은 자격증을 취득한후, 금융권에 일하다 다시 현업으로 돌아올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에게 주식을 가르쳐주신 분도 투잡으로 사무직일을 하며, 주식연구소 운영하시는 분도 있으시니 그런식이 현실적으로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요?
    저와 비슷한 입장이기에 댓글을 적어보았습니다.

  • 카밀 ()

    두분 모두 답변감사합니다.
    잘 고민해보고 두분 의견 참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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