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반도체설계 석사과정중인 학생입니다
학문에 뜻도 재미도 있어서 박사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부분이 많이 걸립니다
전자쪽이다보니 펀딩이 잘되어서 틈틈히 조교 등 부수입을 올린다면
서른초까진 바로 취직해 일하는 친구들에 비해 월수입은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학비인데 집안에서 서포트가 없다보니, 많으면 한 5천 까지 대출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석박과정 동안 받는 월급 아끼고 빠듯하게 살면 빚은 청산하고 사회생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다해도 모은 돈 없이 서른 중반이 되는게 겁납니다. 결혼문제도 있고 스스로 불안감을 많이 안고 갈 것 같아서요

그러다 요새 생각한 것은 그냥 학자금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한 10년 20년 후 한창 자리잡고 돈 벌 때 갚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학재단에서 최대 20년 연이율 2프로 정도로 대출해주니 하나도 안갚았을때 20년후 7천정도 될거고 그냥 받는 월급에서 20 정도씩 덜받는다 생각하면 퇴직전에 다 갚는다는 계산입니다 물론 여유되면 중간에 갚아버릴 수도 있구요)

그렇게 학비에 대한 생각을 없애버리면 저는 너무나도 행복하고 안정감느끼면서
하고싶은 공부 학위하며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거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구하고 싶습니다

대학원 학비 쌓아놨다가 나중에 40대 50대되어서 천천히 갚아도되나요?
제목 어그로는 죄송합니다 ㅎㅎ..

[이 게시물은 sysop님에 의해 2020-04-19 22:02:52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