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트를 모르고 기초수학도 모르는 지방공대 3학년입니다 > 진학/학업

본문 바로가기

모멘트를 모르고 기초수학도 모르는 지방공대 3학년입니다

페이지 정보

Dyitz 작성일2020-05-29 00:22

본문

16년도에 2학년 1학기 마치고 8월에 입대해서 내후년 5월에 전역을 하고 알바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알바가 너무 힘들었고 학업에 대한 고민을 전혀 하지 않아서 공부를 소홀히 하였는데 여기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제가 2학년 1학기때도 정신을 못차리고 놀다가 무려 공업수학 재료역학 열역학 트리플 F를 받아버렸습니다. 그런데 군대마저 갔다 왔으니 머리에 남는게 하나도 없었죠. 그런데 그와중에 또 정신 못차리고 일부러 돈많이벌려고 힘든 알바를 선택한것 때문에 공부를 놔버렸네요.

당연히 2학기동안 멘탈이 탈탈 털려나가고 어찌어찌 버티다가 결국 GG를 쳤습니다. 그래서 도중에 11월 말에 중도휴학하고 이번년도 2학기에 복학하는데 처음 2개월동안은 우울증 관련 문제 때문에(의사가 도대체 무슨 일을 겪었나 말할 정도..)  제대로 공부를 못하다가 이제 슬슬 완치가 되어서 제대로 공부를 해볼려고 합니다.

다음학기 복학때까지 대략 7개월 정도 남았는데 지금 제 공부 수준이 미적분학은 최대값 최솟값 까지 배운 상태이고, 물리학은 대학물리학 1부터 차근차근 공부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런데.... 7개월 동안 어떻게 공부량을 조절하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2학기때 복학해서 수업을 무리없이 진행 할 수 있는지 도저히 감을 못 잡겠습니다.
학점에 욕심있는건 아니고 딱 취업에 무리안갈 정도(평균3.0정도) 만이라도 맞추고 싶은데, 이 방대한 공부량(미적분학12, 공업수학, 대학물리학에서 이어지는 정역학, 재료역학,열역학)을 단 7개월 안에 공부할수 있는지 너무 걱정됩니다. 공부할때마다 이 걱정때문에 집중이 제대로 안되네요.

7개월동안 어떻게 공부해야 효율적인 성과가 나오는지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루에 몇시간 공부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도박으로 돈을 잃어서 멘탈 문제때문에 저때부터 지금까지 쭉 공부를 하나도 안했습니다. 네 하나도 안했습니다. 싫은 것을 할려면 의지가 필요한데 분노가 의지를 잡아먹습니다. 미분은 커녕 기초 수학도 기억 안나네요. 휴학했다가 복학하고도 돈을 잃은 분노때문에 공부 안하고 게임만 하고 놀다가 f4개c3개a1개받고 겨울방학부터 기말앞둔 지금까지 공부 전~혀 하나도 안했습니다 네. 지금도 공부해야하나 싶으면 분노가 치밀어서 공부가 안되네요. 수학 물리학 하나도 기억안나고 올f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토토 한번만 대박낫으면 돈도 벌도 멘탈도 괜찮아져서 공부도 계속 하고 장핟금도 받고 했을텐데 돈만 걸면 거는 족족 다 골을 처먹히는 바람에 공부도 계속 못하고 지금 이상황입니다. 미분은 커녕 극한도 기억 안나는 대학교 3학년 공대생 자퇴가 답인가요? 네? 말좀 해주세요 지금부터 고등학교 수학 물리학부터 시작해도 될까요?

댓글 5

시간님의 댓글

시간

"분노"...부분이 눈에 와 닿네요.
화가 난다는 것, 뭘 했는데, 목적을 가졌는데, 뜻 대로 안되었을 때,
"분노"가 생긴다는 것은 "욕심" 때문입니다.
내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이요.

노력은 안하고, 성적은 잘 받고 싶고 등등 스토리요.
나에게 솔직하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본인이 어떤 상황, 내가 누구인지 솔직해 지시고, 목표를 세웠으면 이루어보세요.
즉, 이룰 수 있는 목표를 먼저 세우시고 성취한후, 조금씩 목표를 수정해 보세요.

나에게 솔직하지 않으면, 목표를 너무 높게 잡겠죠.

전자학부생님의 댓글

전자학부생 댓글의 댓글

글쓴이는 아니지만 지나가다가 좋은 말씀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samchoi님의 댓글

samchoi

지금 "내가 제대로 아는 것은 없다"는 전제하에 시작하세요.  내가 공부한 학습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다는 증거는 내용을  모르는 사람에게 알아 들을수 있도록 쉽게 설명할수 있는 능력을 가졌냐는 겁니다,  지금 공부하고 있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키다는 목표를 갖고 공부하세요. 공학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고 마라톤입니다, 직장 들어가서도 계속 배우고 가르키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Good luck!

긍정이님의 댓글

긍정이

조언을 드릴까 하다가 도박이라는 단어에 고민을 조금 하게 되네요.
죄송하지만 도박으로 돈을 잃을정도라면....

기계공학 계열 같은데 산업기사를 따보시는 것으로 시작해보세요. 온라인 강의도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도박도 아예 끊으시고요.

늘그대로님의 댓글

늘그대로

학비때문에 알바를 열심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좀 힘들 것 같아보입니다. 가능하다면 알바를 하지 않거나, 최소 시간으로 가능한 알바를 찾으셔야 할 것같고, 위의 전공 과목 중에 하나 (열역학?) 정도 다음 학기에서 수강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진학/학업

SLIDE UP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가능합니다.
PC 버전 보기
© 2002 - 2015 scien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