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현재 기계공학과 학부생 3학년(6학기)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많은 공대생들이 그렇듯이 저도 어렸을 때부터 컴퓨터와 코딩에 익숙해져 자라면서 대학을 진학할때 많은 고민으로 과를 결정하였습니다. 컴퓨터만을 다루는 컴퓨터 공학과냐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계공학과냐의 선택에서 저는 제어 소프트웨어와 로봇 공학 등을 꿈에 그리며 기계공학과로 진학을 하였습니다. 물론 와보니 제가 원하던 공부와 너무나도 다른 역학수업에 처음에는 좌절하였지만, 그래도 흥미를 느끼며 여기까지 잘 공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 제어분야의 연구실이 녹록치 않아 제가 하고 싶은 프로젝트나 학부연구생등을 하기 힘든 실정입니다. 물론 그냥 편하게 다른사람이 하는대로 괜찮은 분야(유체나 고체 쪽은 아직도 반도체 혹은 자동차쪽으로 많이 연구할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하나 잡고서 취직하는 길도 있지만, 제안의 아직 열정이라는게 남아있는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의 꿈을 버리기 힘들더군요.. 이에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1. CFD(전산유체역학) 쪽이 프로그래밍에 특화된 사람이 유리하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이번학기에 강의를 듣고 있는데 확실히 MATLAB으로 이산화된 미분방정식을 코드화 시켜서 해결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능력이 현직 업무에서 잘 쓰이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2. 만약 컴퓨터 공학과로 아예 넘어가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희망한다면, 대학원에 갈 수 있는지, 그리고 취업할 때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 여쭙고싶습니다. C나 C++는 어느정도 다룰 줄 안다고 생각하고(물론 기계공학도 입장에서) 이번방학때 시스템 프로그래밍, 자료구조 등 공부할 예정입니다. 대학원에 진학할 때 당연히 학부수준의 컴퓨터 공학관련 지식이 갖추어 져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년에 연구실과 컨택이 되어 대학원 진학이 가능하고, 비전이 있다면 저도 제 모든 노력을 다해서 공부를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확신이 서지 않아 이렇게 비겁하게 질문을 남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추가로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께서 보시기에 기계공학도가 컴퓨터공학과 대학원을 간다면 가능한 관련 분야에 대해서 조언하나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리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