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의 관문일까? (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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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ition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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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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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의 관문일까? (총 9개의 글)

개원의사도 많이 망합니다.

개인의원들 말씀하시는데, 의료보험하는 개인의원들이요, 요즘 수입 간단히 나옵니다. 의료보험으로 환자보면 환자 1명당 한 만원 나옵니다. (환자 내는것 3천원 + 의보공단 7천원) 하루 50명에 25일 이면 얼마죠 ? 1250만원 입니다. 이것이 한달 총수익이고, 여기에 직원 인건비, 임대료, 소모품, 장비 임대료만해도 한달에 남는것이 400-500 안됩니다. 우리나라 개인의원 평균 환자수 58명입니다. 지금 개원의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서 조금있으면 평균 환자수 50명 미만 됩니다. 여러분들이 아무 말씀 안드려도 조만간 개인병원 우수수 망합니다. 뭐, 이정도만 남아도 할만 하다구요? 물론 그렇지요. 하지만 위는 빚진것이 없는 의사, 다시말해 개원한지 오래 되어 자기자본으로만 경영할때 이야기입니다. 지금 새로 시작하는 젊은 의사 (젊다고 해도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들은 은행원리금 내고나면 집에 백만원도 못가져갑니다.

하지만, 여기서 여러분들이 아셔야 될것은 아무리 경쟁이 심해도 한 환자에게 돌아가는 진료시간은 짧아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의원이 살아 남으려면 최소한 어느정도 이상의 환자를 봐야 하기 때문에, 외국처럼 일인당 20분 진찰은 있을수 없지요. 왜냐하면 그런 병원은 이미 망한 후니까요.

언론에서 보니까 안그런다구요 ?
언론에 흘리는 통계치는 보험이든 비보험과든, 한명이서 하든, 여러명이서 하든, 입원실이 있고 직원이 20명이 넘는 정형외과나 원장만 7-8명에다 직원이 30명이 넘는 산부인과의원 다 합쳐 평균인데다, 순수익이 아닌 총 수입입니다. 이렇게 해서 한달 의원 수입이 수천만원이라고 떠드는 겁니다. 이러한 언론의 악의적 여론조작에 의사들은 할말이 없지요.

근데 잘사는 의사들 많다구요 ?

지금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돈버는 방법은 딱 두가지 입니다. 첫쨰는 의료보험 안되는 과목을 하는 것이고, 둘째는 보험과 보면서 환자수 많이 늘리는 방법 입니다. 다시말해서 의료보험 안하는 과목 의사와 환자수 많은 의사는 잘 삽니다. 라식수술 하는 안과 한달에 억대로 버는 의사 있습니다. 하지만, 두번쨰 범주의 의사는 지금 급속히 줄어들고 있지요.

세금도 마찬가집니다. 의료보험 하는 의사들 수입은 의보공단에서 꽉쥐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볼수가 없지요. 물론 의료보험 안하는 성형외과, 치과는 세금 누수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개인의원은 그래도 사정이 좋은 편입니다. 왜 의사들이 너도나도 개원하는지 아십니까 ? 지금 종합병원들 다 망하기 직전입니다. 그래서 난파선의 쥐들이 먼저 도망치는것 처럼 먼저 나오는 겁니다. 지금 분만료가 얼만지 아십니까? 7만원입니다. 입원비 2만원, 12시간 짜리 복부 대수술 56만원 입니다. 이래서는 도저히 수지를 맞출수 없습니다. 삼성병원 일년 적자가 수십에서 수백억 입니다. 아산병원 흑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영안실과 지하 식당 수입빼면 적잡니다. 서울대 병원 기타 국립대병원 전부 적잡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지금 의사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이러다간 우리나라 의료 자체가 붕괴되고 있다는 위기입니다. 지금 우리 후배중 똑똑한 순서대로 보험 안되는 과 합니다. 성적이 안되는 후배들만 중요한 생명을 다루는 과목 합니다. 그걸보면서 선배들 아무도 후배 나무라지 못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메이저하는 것은 망하는 지름길이니까요.

의사들 좋아하지 않는것,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하고 의사들에게도 일단의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의료계가 잘나간다는 환상을 가지고 또 질시하시고 있는동안 우리나라 의료계는 지금 망해가고 있습니다.

답답합니다...

=====

의사 개인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의료자체가 붕괴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의료가 아무리 붕괴하더라도 의사 개개인과는 물론 상관은 있겠지만, 의사 개개인이 모두 망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의사들, 다는 아니지만 먹고살 구멍 찾으면 있습니다. 전 그것을 그렇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전 심장을 전공했지만 아무렴 비만클리닉이라도 하면 밥이야 굶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현정부들어 개인의원 감기환자 수가가 많네 적네 하고 허송세월 하는 동안 우리나라 가장 중요한 의료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작년 1년동안 대학을 떠나신 교수님들, 병원을 떠난 과장들 숫자만 해도 우리나라 의료 근간이 흔들릴 지경입니다.

그분들이 병원을 떠나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더이상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고 일해서 하는 일들이 희망이 없다는 말입니다. 의사들 거의 모두 가장 의사답고 실력있고, 가장 대우를 많이 받아야 하는 의사를 꼽으라면 흉부외과를 꼽을겁니다. 하지만 현재 심장수술 수가가 너무 낮기 때문에 수술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납니다. 어느 병원에서 만날 적자나는 과에 투자를 하겠으며, 그 어려운 심장수술을 익힌 의사에게 대우를 잘해주겠습니까 ? 병원에서 이익이 안난다고 압력을 넣으면 그 의사는 어떤 생각하겠습니까 ? 이렇게 스트레스 받고 대우도 못받으면서 힘든일 하느니 나가서 개인의원 해서 감기나 보자 이런생각밖에 안듭니다.

의약분업 전까지는 그 적자를 약품을 환자에게 직접 투약하는데 따르는 이익을 가지고 메꿔나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익이 허공으로 날아간 상태로, 순수한 기술료 가지고 병원을 운영해야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제가 말했다시피 기술료, 수술료, 시술료 가지고는 병원 운영이 안됩니다.

앞으로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수년내 일반 개인의원에서 해결이 안될정도로 아프면 갈곳이 없는 상태가 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최근 1년동안 우리나라 의료계에서 한창 일할 젋고 유능한 의사 많이 빠져나갔습니다... 또, 수년내 망할 병원 수두룩 합니다...

=====

먼저 의사분의 글 (이분은 연대출신이라고 하네요.)
어려운 가정에서,
친구들이 낸
쌀팔아 적립된
적십자 장학금까지 받아가며,
공부해서,
의과대학을 들어가서,
졸업한지도 어언 10년째네요.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윗글을 보니,
미래가 보장된다고 의대 진학하신다는 데,
옛날 이야기 입니다.

의대입학할 정도의 노력을 했고,
의대 졸업할 정도의 노력을 하실 생각이면,
기를 쓰고 공부하고 돈 들여서 들어오지 마세요.
'돈'벌수도 없는 직업이고,
'명예'도 없는 직업이고,
자칫하면 '고소'나 당하는 직업입니다.

선배 의사들이
뭘 어떻게 잘못했길래,
세상 욕이란 욕은 다 얻어 먹고,
이래 저래 하소연하고,
'진실'을 이야기 해도,
먹혀들지도 않습니다.
이제 겨우 '의사'면허증을 받은 '젊은 의사'들의 어깨가
그렇게도 여위어 보이는지...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는 괜찮겠지라구요.
절대,
아닙니다.
지금도 어려워지고 있지만,
장차 여러분이 전문 과목을 선택할 쯤이면,
'여러분의 몫'은 없을 겁니다.
지금 배출된 인원도 흡수 못할 정도니까요.
그래도,
의사는 밥걱정은 안한다고요.
제가 어릴때는 저도 '밥걱정'했는데,
지금은 주위에 그렇게 밥걱정하는 사람을 보기는 쉽지도 않고,
여러분 처럼 열심히 노력하신 분들이
무엇을 한들 '밥걱정'은 하시겠습니까?

21세기...
개원가의 한국 의사들은,
'국가'공무원입니다.
출근도 자유, 퇴근도 자유지만,
다른 공무원과 달리 기본급은 없구요.
국가 지원은 없이 억대의 개인 사비를 털어서,
병의원을 지어도, 하루에 본 환자 머릿수 만큼
국가가 정해준 '일당'을 받는,
퇴직금 없는 공무원입니다.
진료비가 올라서 좋겠다구요. 초진 10000원에 재진 7000원입니다.
그것이 법이 바뀌어서 2개월인가 3개월지나고 병명이 바뀌어야 재진이라나?
하지만 환자 보다가 자칫 잘못하면 2~3년 수입 다 날라가고요.
자리 잘못잡으면, 임대료도 못 뺍니다.
제가 개원의 수입이 얼마인지 계산해 드릴까요. 가장 흔한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를 예
로 들지요.
초진이 20%, 재진이 80% 쯤 되지요. 토다는 분 있을까봐, 초진 30%, 재진 70%로 합시다.
하루에 환자 얼마나 볼까요. 조금 안정된 병원이 평균 70명입니다. 80명 넘으면 잘되는
병원이지요. 일반인 들은 항상 의원이 북적댄다고 하는데, 그건요, 환자분들이 오시는 시
간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이지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예약이란 것도 없지 않습니
까?. 이건 제 친구 개원의의 자료입니다. 하루 75명이상 환자봐서 삭감당하는 병원이 10%
인가 20%인가 잘 모르겠어요. 여하튼 70~75명이 평균은 될 겁니다. (50명 않되는 날도
꽤 많다던데...)

70명X0.3X10000원 + 70명X0.7X7000원 = 55만3천원이지요.
한달에 일요일/공휴일 쉬면 25일 근무하니까. 55만3천 X 25 = 1382만 5천원이지요. 몇%인
가 보험공단에서 제합니다. 소득세의 일부라나 뭐라나. 1330만정도 되나 (이건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게 다 수입이면 괜찮겠지만,

간호사 2명 200만원, 임대료(서울은 3~400만원, 지방은 2~300만원), 전기세 20만원, 전화
세 10만원, 의료장비 리스비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 100~300만원, 싼 것으로 하
면), 여기저기 회비 20만원, 검사용역비(검사는 위탁하지요, 30~40만원), 처음에 건물 보
증금(1억에서 2억) 인테리어 (4천에서 8천) 등을 위해 빌린 돈에 대한 이자 (125만원),
간호사 및 원장 점심식사비 및 비품비 (80~100만원) 빼면 얼마 남을까요? 웃습지요. 400
이 않됩니다. 이것 벌려면 10년씩 공부하고 억대 들여서 개업 않하겠지요. 이게 다가 아
니지요.

영양제 몇개 놓아 드리고 (요즘 이것도 의약분업인가?, 요건 잘모르겠네), 내시경 검사
등 특수검사해서 추가로 벌이는 것이 없으면, 빌린 돈 원금갚기도 힘들지요.

이 또한 이웃 의사 공무원과는 자유 경쟁 체제여서,

아침 일찍 부터, 밤늦게 까지 열어 놓는 병원, 일요일도 하는 병원, 코피 터지게 자기를
채찍질 하지요. 공휴일 노는 것도 옆병원 눈치보고 노는 곳이 많지요. 비오면 환자적겠
네 라고 울적해 하는 곳도 부지기 수죠.

그렇게 환자보다가

집에 가면,

텔레비젼이나 신문에서 나오는 글들은

'의사는 모두 억대 부자고, 그것도 모자라서 약값 리베이트나 먹을려고 의약분업 폐지하
자고 한다고 하고, 한국 의사는 돈만 아니 외국의사 데려오자고 하고, 어떤 후보는 약사
나 의사는 똑 같이 취급할려고 하기도 하네요. 뭐 약사가 처방하는 줄 알고 있는 분이
니' (그분이 대통령되면 약대 지원하세요.)

서글프지요...

엄청나게 많이 환자보는 곳도 있긴 하지요. 글쎄요. 그런 곳이 5%될까요.

그리고 그런 5%에 들면, 그냥 수입이 생긴 건가요. 그렇게 3년만 환자보시면 당신은 10년
은 더 늙어져 있을 겁니다.

의학에서도 기초학문을 하면 어떻겠냐고요?

해보세요.

저도 '한국사람'이지만, 한국의 기초는 너무나 약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의 기초의학, 뭐 임상도 마찬가지 겠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너무나
창의성이 없습니다. 사실 국가자체가 별 기초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기초하면서 교수자리 발령기다리 것 '정말' 자신이 초라하게 보일 겁니다.
'한번 해보시면 알겁니다.'

아 그러면

임상의학하면서, 대학병원급에서 교수하는 것은 어떻겠냐구요.

저도 꿈이 그러한지라,

졸업하고 인턴, 레지던트, 군대 같다오니 나이가 벌써 33살이 지났고,

그때 다시 대학원 진학하고(사립대학원는 1년 학비가 1000만원입니다.) 병원에 전임의로
근무하고 있지요. 대학원 학비내고 나면 2000만원이지요.
다행히 작년에는 대학원비는 세금공제 해주더군요.
'DJ'가 참 고마울 때도 있습니다.

제가 월급 이렇게 받는지 부모님은 모릅니다. 대학 들어가진 16년 지났는데, 부모님께 변
변히 용돈한번 못드립니다.

올해도 발령이 안나면 내년은 전임의 3년짼데요.

사실 더이상 하기도 어렵습니다. 명색이 전문의인데...

요즘 후배보기도 겁나지요. 명색이 전문의 인데, 술한자 사달라고 조르면, 않사줄수도 없
고...

누구하나 이런 이야기 하면 '믿어주는 사람'도 없어요. 같은 전임의 끼리야 다 알고 지나
지만...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네요.

잘 생각하시고,

미래에 투자하세요.

전 열심히 일한 당신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거든요...

더욱 서글픈 것은..

미래를 보장해 주는 특별히 더 나은 학과도 없다는 것이지요.

=====

그에대한 어느 한의사의 리플

정말 동감입니다.
한의사도 이제 마찬가지입니다.
한약이 어쩌구는 집어치우구요, 일부 한의원빼곤 한약 잘 안나갑니다.
그나마 이제 원한약재료가 비싸져서 많이 남지도 않습니다.
보험부분은 양방에 비해 더욱더 열악하죠.
제가 학교다닐때만 해도 선배들은 전부 개원이었는데
이젠 조금씩 다른 영역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보건소300만원짜리 월급받는곳도 서로 가려고 하고... 이게 현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전문직종 그만 좀 때리고
산재해있는 많은 자영업자들 좀 살펴주세요. 국세청... 응?
내가 보니 엄청많은 돈을 벌고도 세금 한푼 안내는 자영업자들이 부지기수더라.

1.한의사의 현실...

2002년 현재 서울시 부원장은 300만원선, 지방은 350~400만원선입니다. 물론 적은 금액이라고 볼수도 없지만, 결코 많은 금액도 아닙니다.

그런데 올해 단체 유급당했던 96학번과, 97학번이 함께 졸업을 하게 되어 1200명이 나오게 됩니다.

이번에 공중보건의로 가는 400명과 병원에 가는 200여명을 제외하고도 600여명이 바로 개업가로 나오게 됩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지나치게 많으므로 아마도 부원장 월급이 50~100만원가량은 족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IMF직후 부원장월급이 200만원이었죠. 여자는 150만원. 이렇듯 시세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수시로 변합니다.)

현재 한의사 면허가 12000번대까지 나왔지만, 죽은사람들과 장롱면허(부잣집에 시집간 여자한의사)를 합치면 대략 2000명을 비활동인구로 잡으면, 활동 한의사수를 10000명으로 잡아봅시다.(실제로 전국 한의원은 총개수는 7000여개입니다.) 1년에 12%가 증가되는셈이죠.

내년에도 꾸준히 750명이 졸업을 하게 되니 여러분이 한의대를 들어오시고, 졸업하여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될 7~8년 후에는 아마 2만번대를 돌파하게 될듯 보입니다.

물론 이렇게 부정적인 면만은 있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건강및 자연의학에 대한 관심,,, 그리고 노인층 인구가 두터워짐으로써 한방이용인구의 확대등의 낙관론도 있습니다만...

어차피 모험은 여러분들이 하는 겁니다.

2. 학교다닐 돈은 있으세요?

현재 한의대 등록금은 가장 등록금이 싸다는 동의대(대략 300만원가량)부터 355만원선까지 다양합니다만, 평균 330만원대입니다. 사립대를 졸업하신 분이라면 대충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1년에 대략 5~8%정도 등록금이 오르는 것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6년 등록금만 자그마치 4000만원입니다.

학교다니면서, 과외를 하신다면 어느정도 용돈은 되시겠지만.... 힘든 것을 각오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경희대,경원대를 붙으면 좋겠지만 점수가 약간 모자라 지방에 내려가시면 생활비(물론 지방분이라면 이부분은 절약되겠네요.)도 계산하셔야 합니다. 조그마한 방이 대략 150~200만원/10개월입니다.

집에서 어느정도 서포트해줄 수있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결혼을 앞두거나 결혼을 하신분이라면 말리고 싶은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3.한의학... 재밌고 평생학문으로 해볼만 하지만...

한의사되어도 공부 많이 합니다. 한의학뿐만 아니라 양방의학도 공부해야 하고... 아무튼 의사보다 수월하겠거니,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물론 돌팔이가 되실분이라면 상관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딸랑 6년 공부하고, 임상에 나간다면 정말 죽도 밥도 안된다는 것이지요. 한의대 6년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6년씩 공부해도 왠만한 장수생들 바로 개업하지 못합니다. 엄두가 안나죠.

4.개업및 개업해서도 문제입니다.

한방병원에 취직하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대부분 개업을 원하시니깐...

서울및 대도시급에 개원을 하기 위해선 자기건물이 있다면 모를까, 남의 건물에서 하려면 대략 보증금 5천~1억, 달세 150~300만원(300만원은 역세권, 150만원은 일반 상가)입니다.

그리고 개원시 개원자금은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다르겠지만, 20평 내외의 평범한 인테리어, 베드와 약장,한약, 약탕기,진료책상등등이 대략 7천~1억 2천정도 소요됩니다.

또한 초기 6개월이 중요한데요. 초기 6개월간의 성쇠여부가 한의원이 망하는지를 판단하는 중요 열쇠입니다. 초기 6개월의 적자(은행이자, 건물임대료, 직원월급)분을 매꾸기 위한 여유자금 5천만원도 필요합니다.

아무튼 개업이 그리 만만치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이제서야 새로운 시장에 들어온 분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너무도 높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중소도시나 읍면등에 내려가게 되는데, 점차적으로 서울->지방으로 내려가는 실태입니다. 또한 지방으로 갈수록 한의원에 가는 것이 입소문에 (특히 한의원은 더욱 그러합니다.) 좌우되기 때문에 아주 흥하거나, 아주 망하거나 둘중의 하나입니다.

6. 가보지 않은길에 대한 동경은 아닌지...

대충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의사는 그렇게 품위있는 직업도, 그리고 밖에서 보듯 떼돈 버는 직업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간혹 떼돈 버는 사람도 있습니다. 90평짜리 아파트에 에쿠스 모는 선배... 그렇지만 유명전철역 바로 앞에, 그것도 양방의원들이 많은 건물들과 함께 개원해서 그런것입니다. 개원시 소요자금만 3억은 족히 넘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대략 50명중의 한두명정도? 보통 한과에서 두세명정도 대박터뜨리고, 나머지는 여러분 동네에 있는 한의원처럼 그냥 평범한 삶들을 살게 되죠.

제가 멀쩡하고 번듯한 직장들을 가진분들이 한의대오기위해 사표내고 학원으로 가는 현실이 안타까와서 하는 말입니다. 물론 직장생활도 힘드시고, 미래도 불안하다는 것을 어느정도 압니다만... 결코, 그 대안이 한의대는 이제 아니라는 것이죠.

한의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과, 한의사의 미래도 미래지만... 우선은 '기회비용'또한 무시하지 말라는 것이죠.

결론은 집에 어느정도 유산이 있고, 경제적 능력이 있다면 절대 막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의학을 평생토록 즐기면서, 남들도 도와주면서... 폼나게 살수 있지만요.

집에 유산도 없고, 돈도 없다면... 돈때문에 한의대를 선택했다면, 저의 이 충고가 언제 다시 생각날 날이 있을 겁니다.

=====

1. 의사는 모두 개업한다?

현재 약 7만명의 의사 중에 개업의는 2만-2만 5천명 사이
원래는 2만명보다 적었지만 의약분업 후에 굉장히 늘어나서
이정도 숫자. 약 5만명에 가까운 의사가 월급쟁이

2. 월급쟁이 의사의 소득은 어느 정도인가?

천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략 초임 300만원대에서 근속연수가 오래되면 700만원 정도까지
700만원을 우습게 보지 말아라. 월급쟁이는 세금을 다 가져가기
때문에 연봉 1억짜리도 600만원 정도 가져간다.
700만원이면 대학병원에서 교수로 20년은 넘게 근무해야
받을 수 있는 월급이다. (50대 교수)

3. 초임 300만원대는 많은 것인가?

수련을 마치고 병원에 남으면 남자의 경우 빨라야 30대 중반이다.
일반 회사로 따지면 10년 경력의 과장급인 셈이다. 보통 회사
과장급 월급이 얼마인가? 떼돈 버는 것은 결코 아니다.

4. 돈 잘버는 안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의 의사는 몇 명인가?

흔히 이비인후과 포함해서 4대 마이너라고 부른다. 돈 잘버는 과.
여기는 스탭을 뽑는 인원이 상당히 적다.(돈 버는것으로 메이저, 마이너
가 아니고 종합병원에서 많이 필요한 과는 메이저, 생명에 직결된 과,
별로 필요하지 않는 과, 생명과 별 상관없는 거. 마이너)
요즘 병원 인력 부족은 이 몇몇 마이너 과에 국한된 것으로 보면 된다.
원래 뽑는 인원이 적기 때문에 전체 의사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다.

5. 신문에 나온 개업의 수입은 실제 수입인가?

절대로 아니다. 월 매출이 2000만원 이하라면 사실상 남는게 없다고
보면 된다. 매출액 2500만원 정도가 실제로 600-800만원 남는다.
물론 상황에 따라 약간씩은 유동적이다.
자영업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여러가지 각종 비용이 많다.
전문직 중에서 의사는 보험으로 수입이 가장 잘 드러나는 편이다.
하루 매출액이 30만원인 치킨호프집 주인은 1달에 천만원 버는가?
혹시 자영업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그럴리 없다고 거품을 물지
모르겠는데 주변에 자영업 하시는 친지 분들에게 한 번 물어봐라.
매출액과 실제 수익이 어느 정도 비율인지.

6. 왜 개업의는 수입을 적게 신고하는가?

우리나라의 세금제도 때문이다. 회사원 보다 적게 신고해도 회사원
만큼 가져간다. 어짜피 모두 다 손비 등으로 처리하는게 우리나라
대부분 자영업이 마찬가지다. 외제차를 구입하는 이유도 비슷하다.
어짜피 놔두면 세금으로 그 비용을 가져가기 때문에 차라리 그 돈으로
뭘 사야한다. 돈이 남아돌아 사는게 아니라 세금으로 가져갈꺼
어짜피 차나 사자는 이야기다. 차사는 비용보다 차를 사지않고
세금으로 낼 때가 오히려 비용이 높은 경우도 종종 있다.
도덕적으로 문제는 있겠다.

부동산 중개인이나 기업의 오너가 고가의 차를 구입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보면 된다. 이건 자영업의 기본이다.
외국의 운동선수들도 저택이나 차, 골동품 등을 구입한다.
그만큼 공제가 되니깐...

7. 그럼 의사는 외제차를 많이 타는가?

간단한 산수 한가지. 우리나라에 돌아다니는 전체 외제차 댓수와
의사 숫자를 비교해보라. 아까 7만명은 순수하게 의사 숫자다.
여기다 치과의사, 한의사를 포함하면 더 많다.
의사가 가지고 있는 외제차를 전부 더해도 전체 의사 중에
몇 %나 나올 것 같은가?
원래 옆집 누구네 의사가 외제차 샀네 등의 이야기는 항상
나오는 법이다. 그만큼 눈에 잘보이기 때문이다. 그뒤에
침묵하는 다수가 있음을 잊지말라.

8. 의대는 전부 점수가 높은가?

높긴 높은데 학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난다. 물론 실습여건은
훨씬 많이 차이난다. 실습여건은 별 관심들이 없으리라 생각하고
전국 의대정원이 약 3300여명 치대가 약 700여명 한의대는 확실치
않은데 약 500명쯤 되지 않을까? 한의대는 더 적을 수도 있겠군.
하여간 약 4500여명이다. 서울대, 연세대의 모든 이공계 학생들과
카이스트, 포항공대의 학생들을 합쳐야 나오는 수치다.

이 사람들이 모두 등록을 하지 않아야 전국에 의학계 학과 정원을
채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울대 이공계 평균 등록율이 81%
10명 중 8명 등록이라는 이야기다. 연세대 60%대다. 카이스트는
과정이 다르니 빠져나가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고 포공도
연세대보다 낮지는 않을 것이다.

요점은 의대도 엄청나게 수준차이가 많이 나니 똑같이 의사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일단 교육에서 차이나고 수련받는 병원에서
더 차이나고 취직에서 결정적으로 차이가 난다. 당연히 연봉 차이도
많이 난다. 물론 좋은 의대에 있어도 공부 안하면 후진 병원서
수련받게 된다. 이 경우 후진 의대 나와서 좋은 병원서 수련받은
학생이 나중에 훨씬 대우도 좋고 실력을 인정받는다. 의대는
수련받는 병원이 학벌보다 훨씬 중요하다. 학교가 중요한 이유는...
대부분 자기학교 병원에서 수련을 받기 때문이다.

9. 그럼 병원에 취직하지 않고 개업하면 되잖아?

물론 돈 많이 벌려면 개업해야된다.
돈 이야기는 요즘 많은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일 것이다.

가끔 돈많은 처가집 밝히는 전문직들 이야기를 들었을텐데...
판검사의 경우는 월급이 적어서 처가집 신세를 지려는 것이고
(판검사 월급만 가지고는 절대 좋은 집 못산다.)
의사의 경우는 99.9%가 개업하기 위해서다.

돈 벌려면 자기집에 돈이 많던지 처가집에 돈이 많던지 하여간
돈이 많아야 한다. 종합병원 의사월급 가지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병원도 개업하고 잘도 하겠다. 자기집에 돈이 없고 처가도 돈이
없으면 페이닥터하다가 끝나거나 살림 잘하면 50쯤에 개업할 수
있다. (개업할 수 있는 전공이라면)

목 좋은 곳을 잡을 수록... 돈을 쏟아부을수록 버는 돈도 많아진다.
5억을 투자하는 것보다 10억을 투자하는 것이 20억을 투자하는 것이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주위에 돈 많이 버는 의사들은
일단 투자비 10억 이상으로 계산하시라. 이들이 무슨 수로 처음에
10억을 벌었겠냐? 돈 벌 것 작정하고 떼 돈버는 개인의원에 페이닥터로
들어가서(물론 이 경우도 앞에 이야기한 4대 마이너의 경우)
한달에 천만원씩 받을 수 있다고 쳐도(몇 사람이나 그렇게 받을까?)
졸라 8년은 한푼도 안써야 가능한 돈이다.

일단 지하철 광고에 보이거나 웹상에 광고 뜨거나 하는 병의원들은
홍보비만 일년에 10억이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 투자까지 생각하면
한 30억원쯤 들어간 병원들이다.

혹시 의사되어서 주변에 보이는 병원 원장들처럼 외제차 타고
다니고 돈 많이 벌고 싶다는 당신? 혹시 당신 부인이 여유자금
최소 5억원은 있수? 아니면 당신 집에서 10억쯤 도와줄 수 있데?
우선 처음에 돈이 있어야 돈이 돈을 낳던지 말던지 하지...
(앞의 기준들은 서울 요지에 개업했을 경우다. 지방에 가면
달라질 수 있다.)

그럴 사정 아니면 열심히 근무해서 유학가고 재투자하고 승진해서
과장급(각 과의 과장, 각 과마다 1명이니 쉽지는 않을껄?)되면
실수령액 600-700쯤 되니깐 열심히 모으면 만년에 조그맣게 개업가능
(참고로 이 액수를 벌려면 통상 10배를 병원에 벌어줘야 하니까
존나게 열심히 일해야 함. 못 버는 과에서 실적 나쁘면 월급 깎임
요즘은 실적제라... 일반사람보다 훨씬 열심히 일해야 함)

10. 자... 이제 돈 많이 버는 놈을 찾아보자.

1) 돈 많이 버는 과를 전공하는 놈
2) 돈 많이 버는 과를 전공하고 집에 돈이 졸라 남아도는 놈
3) 돈 많이 버는 전공을 했는데 돈인 없어서 졸라 마음 독하게
먹고 졸부집 딸을 잡을 각오가 되어 있는 놈
(어쨌든 맞선 시장에서 인기는 좋으니깐)
4) 아니면 부모님 중에 개업의가 있어서 물려받으면 되는 놈

요즘 목 좋은 곳은 거의 터줏대감 병의원들이 있으니 좋은 곳
잡으려면 돈이 많아야 함. 만약 돈이 부족해서 전세로 들어가면
멀쩡히 운영하다가 빌딩 주인에게 쫓겨나는 경우도 종종 있음.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의사가 돈을 잘 벌고 못 버는 것을 따지자는게
아니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의사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알려줄려는게
목적이다. 잘못된 건강상식도 알려줘야 하지만 잘못된 고정관념도
알려주는게 좋지 않을까해서...

11. 추가해서 의료시장 개방에 대한 몇 가지 오해

우리나라 의료비 굉장히 싼 편이다. 교포들이 미국이나 일본의
비싼 의료비 감당하지 못하고 국내에 와서 치과치료나 성형수술
이나 라식 받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의료시장 개방되어도
미국이나 일본 의사들은 우리 나라에 오지 않는다. 거기서는
훨씬 적은 환자로도 수입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동남아 의사들은
올지도 모른다.

의료계가 걱정하는 것은 외국 의사들이 한국에
오는 것이 아니라 외국자본이 들어와서 소규모 개인의원과 종합병원
들을 막강한 자본력으로 무력화 시키는 것이다.
이 경우에 한국의사들은 외국자본 밑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일종의 외국계 회사 다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외국 의사가 들어올 것을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외국 자본을 걱정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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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여러분! 의과대학에는 절대 지원하지 마세요. 군복무 포함해 14년간 어렵게 전문의를 따도 생계유지가 힘듭니다.

지난 13일자 모 일간지에 실린「민주 의사회」의 충격적인 광고 문구다. 「의사들이 존경과 경제적 부를 함께 쥐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내용이다.

우리나라 최상류층을 구성하던 의사들의 지위가 급전 직하하고 있다. 「혼수로 열쇠 세개」는 옛말이 됐다. 스스로 의 입으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가족의 생계유지뿐』이라고 고백할 정도가 됐다.

99년 2월 내과 전문의 자격증을 딴 박모(30·여)씨는 취직자리도 마땅치 않은 데다, 개업자금도 없어 1년 가까이 모 대학병원에서 「무급 전임의」 생활을 하고 있다. 박씨는 『병원에서 버젓이 흰 가운을 입고 환자를 진료하지만 10원 한푼 못버는 무급 생활자』라며 『고생해서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도 의료보험증이 안나와 지역의료보험을 신
청할 때는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99년 5월 서울 종로에서 개원했다 8개월 만에 문을 닫은 가정의학 전문의 김모(35)씨의 99년 11월 대차대조표를 보 자. 하루 평균 35명의 환자를 진료한 김씨의 11월 수입은 980만원.
그러나 임대료와 대출이자, 의료장비 사용료 등을 포함해 996만원을 지출해 16만원의 적자가 났다. 개원 초 200만~300만원씩 적자가 나는 것에 비하면 그나마 많이 좋아진 것이다. 김씨는 다음달인 12월 병원 문을 닫았다. 요즘 은 지방에서 개원하기 위해 병원자리를 돌아보고 있으며, 틈틈이 일당 15만원 정도인 종합병원 야간 당직일을 하고 있다.

물론 모든 의사에게 해당되는 현상은 아니다. 성형수술, 레이저 치료 등 비보험 진료를 주로 하는 의사 중에는 한 달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보험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내과와 소아과, 산부인과 등의 개원의들의 사정은 심각한 수준이다.

전국소아과개원의협의회에서 최근 작성한「전국 동네병원 수지분석」에 따르면, 예전엔 한달 순수익이 300만원 정도였으나, 99년 11월 15일 약가인하 조치가 내려진 이후엔 144만원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소아과 개원의협의회 이규석 총무는 『매달 300개 정도의 동네 의원이 문을 닫고 있으며,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폐업 의원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이나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청년의사」 신문의 유처상 편집실장은 『과거 정형외과 전문의는 서울에서는 월 1000만원, 지방에서는 월 1500만~2000만원까지 받았으나 요즘은 평균 500만원 정도로 조사됐다』며 『내과 소아과 등의 경우는 세전 봉급이 300만원 정도로 웬만한 직장인보다 못하다』고 말했다.

의사들의 직업 만족도 역시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한국보건정책연구원이 4년 전인 96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이미 자녀를 의대에 보내는 데 「적극 찬성」하는 의사는 전체 의사의 0.4%에 불과했다. 반대(46.6%)와 적극 반대(20.3%)를 합쳐 67%가 자녀를 의대에 보내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개원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77%가 개원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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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중소병원의 전문의를 비롯해 대학병원의 교수들마저 사직서를 내고 개원가에 동참하는 등 개원이 하나의 유행처럼 전의료계에 번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의약분업 실시 이후 지난해 하반기까지 동네의원의 증가는 549곳에 그쳤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120곳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3월에는 313곳, 4월에는 305곳이 증가해 하루 평균 10곳씩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개원을 준비중인 전문의를 상대로 한 '개원 컨설팅'사의 상담 건수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개원 문의가 많은 진료과는 이빈인후과나, 피부과, 성형외과등 대형병원에서 소위 '마이너'과로 분류되는 곳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근 들어 단독개원보다는 2∼3명이 함께 공동개원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특히 일부 의원에서는 개원 파트너를 영입해 공동개원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 달라는 문의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성형외과나 산부인과의 경우 고가의 첨단 의료장비를 구입하고 인테리어도 고급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비용부담이 크다"며 "따라서 단독개원보다는 공동개원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와 함께 개원을 위한 자금대출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한편 이처럼 개원이 급증하자 동네의원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환자서비스 개선과 경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개원컨설팅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간호사등을 대상으로 한 인사법이나, 전화예절등 환자서비스를 교육하는 병원코디네이터 과정에 참석하는 간호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또한 개원의 대상의 경영교육이나 세무전략교육 강의도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산부인과나 성형외과의 경우 주고객층이 여성임을 감안해 실내 장식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한다"며 "특히 환자대기실을 깝훼와 같은 분위기로 연출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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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하계동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서른넷의 젊은 의사J씨는 준비를 마치는 대로 미국 유학을 떠날 작정이다. 한마디로 이 땅에서는 '더러워서 의사노릇 못해 먹겠다’는 것이다. 지방의 한 의과대를 졸업하고 인턴 1년, 레지던트 1년을 하다 3년전 서울로 올라와 차린 병원이었다. 전문의의 길은 접었지만 개업의로서 사명감과 꿈도 있었다.
'돈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의 건강을 보살피자’는 생각에 영세민과 서민들이 모여 사는 하계동에 병원을 차렸고 내과와 소아과를 보았다.

개원한 지 1년도 안돼 IMF 위기를 맞았지만 젊은 원장이 열심히 성실하게 환자를 보살핀다는 소문이 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은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정신없이 두 해쯤 보내고 나자 차츰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내가 의사로서 본분을 다하고 있는가’ 하는 원초적인 의문이었다. 답은 '아니오’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최소한 80명의 환자를 보면서 양심적인 진료를 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진료원가에도 못미치는 의료수가체제에서 인건비와 관리비, 기계 감가상각비에 병원 차릴 때 투자금융에서 빌린 2억5000만원의 이자 내고 원금 까나가고 매달 200만∼300만원 정도 생활비 가져가려면 하루 80명에서 100명은 진료를 해야 한다.

그뿐인가. 대학에서 배운 대로 진료를 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청구를 하면 거의 틀림없이 비용을 깎으라고 성화다. 교과서대로 소신있게 한 진료를 과잉진료라고 몰아붙이는 것이다. 오리지널 약을 처방하면 앞으로는 싼 카피약을 쓰라고도 한다. 취약한 보험재정 때문이라지만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그렇다고 일개 개업의의 힘으로는 맞서 싸울 수도 없다. 한두 번 그러다 보면 자연히 청구비용이 적게 나오도록 방어진료를하게 된다. 적극적인 진료, 소신 진료와는 거리가 멀다. 수입을 올리려고 보험처리가 안되는 이런저런 검사를, 꼭 받지 않아도 되는 환자에게
받도록 하기도 했다. 이러고도 제대로 된 의사라고 할 수 있는가. 아니다. 이건 의사가 할 짓이 아니다. 그는 그렇게 자괴(自愧)했다.

그래도 그때가 좋은 시절이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약값의 거품을 뺀다면서 의약품 실거래가상환제를 시행하면서 부터는 당장 병원 운영조차 힘들게 됐다. 그동안 진료원가의 70% 정도인 의보수가의 구멍을 메워온 것이 약값이었다. 이를테면 실거래가는 70원이지만 정가 딱지에 100원이 붙은 약은 100원을 청구해 거기서 남는 돈으로 진료원가손해분을 보전하고 쏠쏠하니 이문도 남겨온 것이 사실이었다. 떳떳한 노릇은 아니었지만 따지고 보면 정부가 저수가정책 대신 눈감아온 일종의 관행이었다. 아무튼 실거래가제가 시행되면서 월 매출액이 30% 이상 뚝 떨어졌다.
더구나 내과 소아과의 경우 전체 매출액 중 약가 비중이 60%선에 이르는 만큼 실거래가제 이후 의보수가를 두 차례나 올렸다고 해도 '새발의 피’였다.

그는 의사의 진료권이 보장되고 제대로 의사노릇을 할 수 있다면 의약분업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니 그게아니었다. 약사가 임의조제 대체조제 할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있어 보였다. 그렇다면 진료권은 보장되지 않으면서 환자만 줄어들고, 그러다가 결국 병원문을 닫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정부와 여론은 의사들이 제밥그릇 챙기기나 한다고 닦아세운다. 아니, 십수년 공부하고 수련한 대가가 일반 월급쟁이만도 못한 판국에 제 밥그릇만 챙긴다고 하다니. 그는분노하고 절망했다. 스스로 병원문을 닫았다가 열고, 열었다가 다시 닫았다.

그가 길게 한숨을 쉬고 나서 무겁게 입을 열었다.

"제 생각이나 행동이 반드시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병원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의사의 괴로운 심정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의약분업을 계기로 정말 의사다운 의사노릇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저의 이런 바람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 같으니 떠나야죠. 가서 다시 공부해 전문의가 될 겁니다.
그런 뒤 고국으로 돌아와 부끄럽지 않은 의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그런 날이 언제가 될지..."





길이 좀 기네요..
이글이 과연 사실인지요?
이글이 사실이라면 왜 다들 지방의대 라도 가려고 안달들인지.....
저는 지금 고3이고 고1때부터 당연히 누가 어디 갈꺼냐고 물으면
공대 간다고 너무나도 당연히 대답해왔었고
목표는 p공대엿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갈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3 올라와서 이곳을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많은 글들을 읽어 보았는니다
아니 모든글을 읽어 본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계산적이고 이기적이면이 좀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하다가
그래 공대가면 힘든거 뻔히 알면서 공대를 왜가냐 하는생각에
이번 1학기수시에 h의대에 지원해놓았고
의대에 지원해놓고나서
의대 관련 까페들에 들려보았습니다..
근데 그곳에서 본글들은 또 이곳의 말들과는 다르더군요..
의사들이 서울 연세 성균관 정도의 의대를 나오지 않고
20,30억 들여서 개원할 능력 없는면
일만 많이하고 돈은 많이 벌지도 못한다고요...
도대체 어느 말이 맞는건지 알수가 없네요..
서로 자기들이 힘들고 어렵다고 하는데
얼마안있어 진로를 결정해야할 고3의 입장으로서는
너무나도 고민스럽고  어느길로 가야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 배성원 ()

      내 나이가 36인데.... 내 동기들 사는 모습을 보면 답이 다 나옵니다. 고시는 그야말로 한방이고. 의사는 망하니 은행에서 이번엔 목 좋은 곳에 개업하라고 돈을 더 빌려줬다고 우스개 더군요. 저는....뭐 찾아보면 내 글 많으니 긴말 빼겠습니다. 이상도 좋고 열정도 좋습니다. 부모님이 제공하는 안락한 생활에 ' 공부' 만 하고 있는 학생들로서야 뭐...당연하지요. 왠지 공대가 멋있게 느껴지면 한번 도전해 보세요. 단, 실상을 느끼면 그땐 과감히 새 길을 갈 각오도 함께하고 와야 합니다. 고집이나 오기, 뚝심(?)은 다양한 인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단계에 가장 경계해야할 것입니다.

  • volition86 ()

      성원님 좋은말씀 항상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대에 가더라도 꼭 석사 박사 하거나 아니면 꼭 연구원 쪽으로 취직하는게 다 가 아니지 않나요?? 그냥 대학만 나와서 일반 대기업의 마케팅이나 기획 쪽 부서로 취직 해도 되는것 아닌가요??그밖에도 다른진로를 모색해 볼수있는것 아닌가요? 공대보다 문과쪽의 사회학과같은 기타 여러학과나  자연과학쪽은 더 힘들지 않나요?  세상물정에 어두운 철부지 고3이라 이리저리 고민만 많고 아는것은 없으니 참 힘드네요.. 딱히 학교 선생님들도 잘 모르시는거 같고..... 질문 할곳이 없어서 이곳에나마 한번 글올려 봅니다..

  • 수박겉핥기 ()

      96년으로부터 4년 후 글이 들어있군요.. 모두다 그 때 글인지도 모르겠고요.. 이공계 위기가 두드러진 이후의 글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수박겉핥기 ()

      '의약품 실거래가 상환제'도 1999년 11월이고요... 제 생각에는 퍼온 글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유효기간이 지난 글이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정원 ()

      위에 글들의 진위여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엔 워낙 사기꾼 같은 놈들의 글들이 많아서...우리 형이 올해서른 여섯에 부산대병원의사합니다. 호흡기내과하는데 그냥 옆에서 쭉지켜본바로는 TV나 사람들 잡담에 등장하는 의사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보이고요 지금 과학기술인들의 상황보다는 확실히 나아보입니다. 의과다닐때 전세금빼고 나중엔 그것도 안되서 집팔고 그래서 겨우 형 등록금 대줬습니다. 그런데 서른여섯이 넘은 지금가지 원금상환? 안되고 있는거 같구요. 무엇보다 종합병원이라 그런지 개인의 사생활은 없어 보입니다. 형이 노총각이거든요. 군의관때 시기를 놓쳐서 그 후론 집에도 거의 안들립니다.

  • 박정원 ()

      즉 공대보다는 의대가 확실히 돈은 더 벌긴벌껍니다. 아마 개업하면 벌겠죠. 우리집처럼 돈없으면 40넘어서 개업할텐데 그래도 개업하면 잘 벌지 싶습니다. 공대가면 그런 희망도 없는걸요. 숯불갈비체인점이나 할까?..그냥 약대나 개인사업 혹은 치의사나 한의사가 더 좋을거 같네요. 공대 제일 비추천 의대 고생할 각오 되있으면 추천 약대,치대,한의대 강추. 고시도 좋구요. 공대는 정말 비추천. 특히 자연과학 절대하지마셈.

  • 수박겉핥기 ()

      음... 왜 수의사는 추천 안 하세요? ^^ 국민카드 홈페이지에서 개인정보 수정하는 중에 '전문직' 고르면 의사, 변호사 등과 함께 수의사도 당당히 나옵니다. (물론 기술사도 있긴 합니다. ) 제 직업은 딱히 맞는 곳이 없더군요.

  • volition86 ()

      그런데 의사가 앞으로도 계속 좋은 상태가 유지될까요....

  • volition86 ()

      제가 의대에 간다하더라고 의사가 되는것은 향후 10년후가 될텐데..10년후엔 넘치는 의사들로 많은 노동량에 적은 보수를 받는 직종으로 변하진 않을까요? 또한 공대는 계속 이러한 대우를 받게 될까요??  지금 상황만봐서는 당연히? 의대에 가겠지만 미래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거라...... 참 고민되네요ㅣ.. 많은 댓글들 감사그립니다..

  • 공도리... ()

      10년 후는 한국은 고령화 사회의 딜레마. 이민정책 부재의 딜레마로 인한 노동인력 공급 부족으로 인한 딜레마(지금도 외국인 노동자들 다 도망가서 유흥업소가죠.). 축적 기술 부족으로 인한 딜레마 등 온갖 어려움에 직면할것으로 보입니다. 허접 공도리 샐러리맨이 이런 불바다 피하기란... 의사도 힘들거로 보이지만 허접공도리보다야 불바다 피할 가능성이 높으니. 박정희 시대처럼 국민들이 무식이라도 하면 과학기술자들에게 돈 처바르면서 하겠지만. 10년후의 한국 수준에서는. IMF의 메모리 효과로 10년후에 모두가 IMF후의 불합리와 불평등을 잊지않을테고요.

  • replay ()

      제가 보기엔 이 글은 의사들의 과장된 엄살이라고 생각되는군요. 물론 글에서 지적했듯이 비보험수가가 적용되는 일부 인기과(안과, 피부과, 성형외과)로 의대생이 몰리고 있어서 힘든 마취과등에 의사가 부족한건 사실이고 개선해야할 사항입니다. 그렇지만 의사가 과잉배출되어 앞으로 의사의 미래가 어둡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 생활수준이 올라갈수록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기때문에 가계지출에서 가장 크게 증가하는 항목중 하나가 의료비입니다. 실제 한국의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이 8% 정도인데 선진국의 경우 12-13%에 이릅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10년후엔 GDP대비 의료비가 17%에 이를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replay ()

      한국의 국방예산이 GDP대비 2.8% 선인것에 비교하면 얼마나 큰 액수인지 짐작할 수 있을것입니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한 고가의 의료치료 활성화와 노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의료수요는 더 급증할것입니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의사들이 저런 엄살을 떠는 이유는 '의대 정원감축' 이라는 의도가 숨어있다고밖에 볼 수 없군요..

  • 공도리... ()

      부모가, 집안이 돈이 없는 그런 사람들에게 있어 더 이상의 신분상승은 어려운 그런 시대입니다. 의사든 변호사든 젖과꿀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요. 하지만 년봉 7천 소방청 공무원 의사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는 그런 직종의 분들이 내뱉는 엄살이란...

  • 김영민 ()

      "수험생 여러분! 의과대학에는 절대 지원하지 마세요. 군복무 포함해 14년간 어렵게 전문의를 따도 생계유지가 힘듭니다."라는 말을 직접하다니..과연 후배들을 걱정하는건지 아니면 나 먹고살거 없으니 더이상 오지말라는건지..

  • 지니 ()

      인터넷에 나오는 모든 얘기를 믿을 순 없지요. 그리고, 의대 다니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밖에서 얘기하는 것과 그 속사정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직종에 비하면 그래도 낫지요, 낫고 말고요. 한번씩 뉴스에 나오는 결혼정보회사의 유망 신랑감이 누구누구이던가요? 은행의 직업별 대출한도액을 보십시오. 그 것이 바로 진정한 현실입니다.

  • 배성원 ()

      '현재'는 다들 공감대가 형성되었군요.^^  '미래'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신듯.... 자료실에 가 보시면 보복부가 제시한 의료인력 수급계획이라고 있습니다. 그거 보시면 의사들이 먹고살기 힘들어 질까봐 정부가 나서서 보호해주려고 별의 별짓을 다하는것이 보입니다. 고 근처에 이공계인력수급계획이라고 optional로 보시면 두 집단에 대한 정부의 시각을 확연히 느낄수있습니다. 10년 후요? 실력되면 의대가세요. 의대도 비보험분야가 많은곳으로 가세요. 당신 주위의 많은 분들이 행복해 하실겁니다. 이상과 애국으로 끝끝내 공대로 간다면....글쎄요. 당장은 용기를 축하해 주겠지만 날이 갈수록 주변에 사람이 없을겁니다.

  • 김선영 ()

      은행에 저번에 가서 보니 대출한도액이 저희 공대생출신들은 3천정도더군요. -_-) 근데 의사는 두말안겠습니다. 억대까지 대출해주더군요. 이미 주변에서 알놈은 다 압니다. 아무리 꼬드껴도 이젠 정보화시대라 인터넷 몇번 두들기면 바로 정답에 근접한 진실을 알게되죠. 의대가 살기 어렵다니...의대갔던 애덜이 웃겠군요.

  • 공대생 ()

      4년제 약대 나오자마자 약국에 취직하면 한달 실수령액이 300만원입니다. 겨우 대학나온 애송이가 300만원을 받는 곳이 흔한 일일까요? 300*12=3600에 세금을 따지면 연봉이 약4000만원이라는 거죠.

  • 최제민 ()

      의대는 수련의(26살) 떄부터 돈 법니다. 그리고 그 돈이 최소한 중소기업 월급정도는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 매형이 의사고 의사 친구들도 많습니다.

  • song ()

      여자나이 25을 넘으면 일반적으로 아주 현실적이고 누구보다도 더 영악합니다. 자기를 먹여 살릴 남자의 직업을 보는 것은 당연하지요^^  현재 여자들한테 인기있는 직업군이 뭔가가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바가 큼니다. 저렇게 엄살부리는 글에 대해 회사생활 한 3년 이상한 분이라면 대부분의 사람은 배부른 소리라는 걸 아실겁니다.

  • 최제민 ()

      결혼관련 모임에 올라온 의사분들 글을 보면 여기의 엄살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 쪽의 엄살떠는 글은 이렇습니다. "이번에 개원을 했는데 집에 한달에 5백밖에 못가져간다." -> 다른 의사분의 답글은 "너무 걱정마세요. 개원한지 얼마 안되서 그럴겁니다." 즉 자랑을 하는 거지요. ^^;

  • AMDx ()

      의사수가 많아진다고요? 그럼 의료비가 오르겠군요.

  • AMDx ()

      근데 고등학교때 그만큼 공부하고 의대6년공부에 군대가서 의사경력 쌓고 개업해서 그정도 돈 받는건 당연한겁니다. 공대박사나와서 의사만큼 돈 많이 못받는 현 사회시스템이 문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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