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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 모였을때 나누었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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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ro85 작성일2003-06-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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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3입니다..
지난번.. 친척 결혼식으로 친척들이 모였을때..
어머님의 유도로... 제 진로에 대해서 대화를 했었는데요..
LG엘리베이터 점검하는 직업 가진형.20대 중반 조금 넘음
삼성 테크윈 에서 인사과에 있는 누나. 20대 중반쯤..
이대학 저대학 옮겨다니면서 지금은 취직 못하고 있는 20대 후반..형
대학 안가고 지금 공익요원 하고 잇는 20대 초반 형
전자 공학과 나오고... 직업은 확실히 모르는.. 저위에 있는 누나 남자친구...나이는 비슷 하겠지..
그리고.. 지금 고3.. 대화가 끝나기 전까지는 확실하게..ssong님과 비슷하게..
공대를 지망하고 있던 저.....
ㅇㅣ런 사람들이 제 진로를 놓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결론은 한의대 가는게 좋겠다로 끝났는데....

사회를 경험한 사람들은... 모두다 의대(치대)나 한의대를 가는 것을 권장했고..
대학을 안가고 사회 경험 안한 형만이.. 제 소신대로 하라고....
저는 물론.. 저 대화 할때는.. 공대..(기계공학이나. 전자컴공 쪽)

그런데 실제적으로.. 집에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좀 힘들게 생활하는데...
단지 제가 공대쪽을 좋아한다고 해서... 하기도 그렇고...
부모님도... 나중에.. 모셔야 하기에..

그렇다고..의대나 한의대는 별로 안맞는 거 같기도 하고..
또.. 아래 글 보니... 이제는 그쪽도 힘들다는 말도 있고...

진로 선택이 어렵네요...

담임 선생님은.. 지금 제가 하고 싶은 것과.. 돈 버는 것 중에서 갈등한다고 하지만...
그래서 한의대를 택했었는데..
별로 전망이 밝지 않다고 하니....
그렇다고 한의대가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고...
뭔가 새로운걸 만드는걸 좋아해서..ㅡㅡ;

이곳의 글을 보아도...
젊은 사람(주로 고등학생)들은.. 하고싶은걸 주로 할려는듯 하고..

사회를 맛본 사람들은....
재정적인 문제를 결코 피해가지 않지요..

저도.. 불과 몇개월 전만해도...
돈은 별로 못 벌어도.. 하고 싶은걸 하면서.. 이공계를 살린다고 생각했찌만...

또 주위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하니...

기술 개발을 할려고 해도.. 여러가지 제재가 가해지고...
연구비도 부족하고...
군사와 관련이 되는 것은... 기술이 있어도 못하고...
실례로.. 삼성에 근무하는 누나가...
자체 기술로 헬기를 만들수 있지만...
만들지 못하게 한다네요...

그래서 저처럼 뭔가 해볼려고 해도...
현실의 벽에 부딪친다고...

저로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대를 간다고 생각할때는 대학간 모습을 생각하면.. 흥분하고.. 들떳었는데..

한의대는.. (갈수있을지 없을지도 모르지만) 간다고 생각해도..
별로 흥분되지 않습니다.. 왠지 모를 감정만....

하지만 나름대로.. 침통만 들고다녀도.. 어느정도 치료할수 있다는게..
어떻게 보면 매력적인것 같기도하고...

초등학교 과학부에서 활동할때 부터.. 공학계열로 가려 했기 때문에....
다른 분야는 생각 못해봤거든요...

여기 있는 분들에게 묻고싶습니다...

여러분들은.. 공대(만약 택한다면 어느과?) 아니면.. 한의대...
둘중 어느것을 택할 것인가요?

댓글 23

박정원님의 댓글

박정원

  공대간다고 뭐만들고 하는거 없습니다. 복사하기,메일확인하기,바이어접대하기,청소하기,상사에게아부하기,서류정리하기,도면확인하기,팩스보내기,커피마시기,농담따먹기,주식확인하기,...샐러리맨 되면 뭐...이렇게 사는 겁니다. 실험실 같은데 들어가면 맨날 납땜하면서 계측기 확인하고 시간재고 옆에서 보면 무슨 대단한 일 하는거 같지만 별거도 아니죠. 일반 공대졸업자들은 신제품개발이런거 안합니다. 뒷치닥거리 처리합니다.그럼.

entro85님의 댓글

entro85

  그럼 개발은 누가 하나요?? 미국인가?

kekehihi님의 댓글

kekehihi

  하고 싶은 분야를 잘 살펴보세요. 과연 우리나라에 그 분야의 산업이 활성화 되어 있는지...일례로 우리나라에서 컴퓨터 그래픽스 분야로 나가서 할 일은 온라인 게임 만들기 정도밖에 없습니다. 블리자드처럼 몇년간 개발해서 게임 내 놓고 대박 터뜨리는 것도 없거니와 VGA 카드 연구 개발하는 곳도 없습니다.

kekehihi님의 댓글

kekehihi

  그만큼 국내에서는 그래픽스 분야의 산업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산업이 없으면 돈도 없죠...돈 없으면 공학도 없구요...

kekehihi님의 댓글

kekehihi

  이런 환경에서 돈 없어도 공부하면서 이공계 살리기 힘듭니다. 써 먹을 곳 없는 공부를 한 셈이죠...-_-;;

kekehihi님의 댓글

kekehihi

  entro85님이 상상하시는 개발은 우리나라보다는 외국에서 많이 하구요, 그나마 국내에서 하는 S전자 등도 거의 해외 박사 데려와서 씁니다.

공대생님의 댓글

공대생

  의약계열로 가세요.

구두운님의 댓글

구두운

  사실 적성이란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이를 더 드시게 되면 아시겠지만, 세상 살이란게 그렇게 별다른게 있는게 아닙니다. 그저 특출한 천재가 아니라면 풍족하게 생활할 수 있는 직업구하는게 자기 신상에 좋습니다

구두운님의 댓글

구두운

  의외로 의사되시면 시간이 많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남는 시간에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걸 해도 돼지요. 공학적성이시다면 의사되신후에 여가시간에 모형비행기라도 만들어서 날려보는 것도 좋고, 전자기기에 관심있으면 돈 많이 벌어서 홈씨어터 설치해서 DVD모으는 취미를 가지시는 것도 좋으리라고 봅니다.

공도리...님의 댓글

공도리...

  의사로 번돈 가지고 벤쳐투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기술에 관심있으면 의사로 돈 많이 번다음 기술벤쳐에 투자하세요. 쓰레기 벤쳐를 가려서 볼 눈은 있어야 겠지만요.

내손을잡아줘님의 댓글

내손을잡아줘

  위에 분들 말씀이 다 맞는 말씀 같습니다. 당연히 저도 한의대 쪽을 추천하고 싶네요. 하지만 역시 후회를 하게 되더라도 해보고 싶은 거 함 해봐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도 사실 이 고생을 하면서도 남아 있습니다.

november님의 댓글

november

  고등학생분이 진로 고민을 올리고... 이공계 선배들이 답변을 해 주시는 군요... 근데... 읽어보면 참 씁쓸합니다. 저도 어느정도 현실을 경험했기에...

가치창조님의 댓글

가치창조

  고등학생분들이 가장 쉽게 하는 실수가 이미지로 본질을 판단해버린다는 겁니다. 하늘을 나는 멋진 비행기를 보고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하고 싶습니까? 게임이 너무 재미있어서 게임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까? 그럼 좀더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색자님의 댓글

사색자

  일단 제가 보기엔 현재 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 성적 받으시길... 그래야 의대를 가던지, 한의대를 가던지 아니면 공대로 지망하던지... 행복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성적이 안좋으면? 답은 성적에 맞춰서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적성... 30대 중반에 이르러 가족이 딸리고 나서는 적성이란 것도 사치스럽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석용6님의 댓글

석용6

  한의대 가십시오. 꼴난 공대 나와서 매일 밤새고 그럽니다. 지난달 하루 쉬었습니다. 첫째 돌잔치도 못해줬습니다. 그러고도 욕이나 안먹으면 다행입니다.

석용6님의 댓글

석용6

  요즘 수능을 볼까 심각하게 고려중입니다. 어제는 새벽 2시에 집에 들어오면서 "오늘은 일찍 집에 들어가는 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그 잘난 KAIST 전기&전자 박사는 괜히 땃다는 생각이 다시 들더군요.

석용6님의 댓글

석용6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그냥 한의대 가십시오. 약대라도 가십시오.

석용6님의 댓글

석용6

  새로운걸 만드는거 좋아하십니까? 그럼 퇴근후 그 "새로운걸 만드는" 일을 취미로 하십시오.

마당쇠님의 댓글

마당쇠

  적성이랑 취미가 확연히 구분이 가시면 그 때 선택하십시오

song님의 댓글

song

  제가 아는 공무원이나 의사들 중에서는 '카레이서 자격증' '스킨스쿠버' '모형 항공기' '요트' 등의 취미를 가지신 분들을 종종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뭐든지 '돈과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공대와서 변대규 사장이나 일부 성공한 CEO를 제외하고 돈도 되지 않으며, 시간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없습니다. 새로운거 계속 공부해야합니다. 그래도 얼마 못갑니다.

song님의 댓글

song

  또한 결혼도 돈이 있어야 하는 거구요.

AMDx님의 댓글

AMDx

  공대공부는 쉬운줄 아십니까. 과학이라는 넘에 한번 빠지면 그게 전부인거 같고 자기 전공이 최고인거 같고 자기가 대단하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지만 주위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안합니다. 혼자 착각의 늪에 빠져서 자기만족을 얻는거죠. 앞으로 해나갈 공부의 양도 의대공부만큼 많고 힘들죠. 하지만 결국은 인문계 나온 경영자 넘들 밑에서 굽실거리면서 적은 봉급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길가는 2,30대 남자 붙잡고 물으면 75%가 대졸이상이고 그중 60%가 이공계생입니다. 당신도 그중 한명이 되고 싶습니까.

아이아코카님의 댓글

아이아코카

  싸이월드는 원래 반쯤 인생에 실패한 사람들이 넋두리하는 곳입니다. 이런 소리를 듣고도 흔들리지 않을 소신이 있다면 하고싶은데로 하세요. 사람이라는게 참 묘해서 하지말라고 하면 반대급부로 더 의지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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