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법 집회와 시위 참가자를 검거한 경찰관 모두에게 검거 인원과 구속 여부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불법 촛불 시위자 한 명에 2만 원씩, 구속된 경우는 5만 원 씩을 검거 유공 경찰관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상금은 촛불 집회가 시작된 지난 5월 초부터 소급 적용됩니다.

이에 대해 인권·시민단체들은 마구잡이 연행이 우려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인권실천시민연대 등은 마구잡이 연행을 통한 수당벌기에 다름아니며 국민의 신체의 자유를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경찰은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의 결재가 끝나 다음주 초부터 포상금 지급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반대 여론이 커지자 범위와 시행시기 등을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