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인연합(www.scieng.net)은 3일 과학기술 및 정보화 관련 부처의 조정역할을 할 직제가 부재해 굵직한 국가사업을 조율할 수 없다면서 정보과학기술 수석의 신설을 노 당선자측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촉구했다.

과기인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보ㆍ과학기술 분야에는 사령탑이 없다"면서 "관련 3대 핵심부처(과기부, 정통부, 산자부)간 역할과 기능 조율문제는 차치하고라도, 4대 해당부처(농림부, 해수부, 건교부, 환경부) 및 3대 유관부처(교인부, 국방부, 국정원)에 과학기술관련 연구개발, 교육, 산업정책이 분산되어 있는데, 조정할 기구가 없어 비효율과 중복투자를 막을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과기인연합은 "국가 경쟁력과 관련해 이공계 기피문제, 산업경쟁력 확보문제, 청년 실업 문제, 신산업 벤처 육성, 정보화추진, 전자정부 구현 등 사업은 한 두 부처가 맡아서 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대통령의 리더십이 필요한 일들"이라면서 "정보과학기술수석(가칭)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