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니, 포항 X-ray FEL 이 완공된 모양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거의 검색이 안됩니다만. 좋은 소식이 거의 보이지 않는 요즘, 반가운 경사입니다.

재원은 10 GeV 선형 가속기 + 하드 x-ray (10 GeV) , 소프트 x-ray (3 GeV) 빔라인으로 구성된 모양입니다. 인터넷에 떠 있는 자료들은 2012년에 중간보고를 한 것들이네요. 선형가속기만 780 m 이고, 언듈레이터와 빔라인이 200 m 가 넘는 것으로 되어있네요. 유럽의 20 GeV 다음으로 큰 모양입니다. 고생하신 분들은 이번에 훈장도 받으셨네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1994년에 준공되어 현재 가동중인 방사광가속기는 싱크로트론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가속된 전자 (3GeV)를 저장링에서 8시간 이상 회전시키며 x-ray를 얻어내는 것인데 비해, FEL 방식은 가속된 전자가 주입되는 동안에만 사용이 가능한 방식입니다. 그래도, 더 강하고, 더 짧은 파장의  x-ray 을 만들 수 있죠.

미국의 Fermi lab., Thomas Jefferson Lab. 에 있는 FEL들을 구경했는데, 역시나 건물 외관은 한국이나 일본이 훨씬 낫습니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단 말도 있습니다만. 이런 대형 기자재는 경제성을 따질 수 없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이런 파장의 전자기파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으니까요.

이런 형태의 극한에 도전하는 과학은 단기적인 성과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한계에 도전하면서 배우는 새로운 지식들이 사회전반에 보이지않는 영향을 주기를 바라는 것 뿐이죠.

모쪼록 더 자세하고 많은 자료들을 빨리 보게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