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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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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백수 작성일2019-07-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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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우리세대처럼 다이내믹하게 살아본 시대가 인류역사에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지구상의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부자나라 대열로 올라선 한강의 기적 부터,
경제발전 만큼이나 압축성장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겪었죠.
일일이 열거하려면, 며칠을 써야할 내용들이니 생략하구요.

그런 역사의 날들에 또 한페이지가 추가되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와 김정은이 해냈내요.
이렇게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싱가포르, 베트남을 거쳐 올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일 아닌듯 해냈습니다.

이 사건은 지구상 남은 마지막 냉전지역이 사라진 다는 엄청난 이정표입니다.

믈론.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가 드러난 날이기도 하죠.
받아쓰기만 하다보니, 스스로 역사를 쓰지를 못하는 한국 언론의 초라한 맨얼굴이 드러나 버렸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기자들 중에 작가되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이제는 기자라는 직업의 정체성이 뭔지 모르겠어요.

이런 엄청난 사건이 눈앞에서 벌어졌는데, 망말을 지껄이는 야당 발언을 기사로 싣는 저의가 무엇일까요?
야당들은 기자들이 받아쓰니까, 저런 소리 하는 거에요.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미북 회담할때, 싱카포르나 베트남에 대해서, 주인자리 뺏겼다고 씁니까?
이런걸 기사로 내는 기자들의 머리속은 뭐가 들어있을까요?

트위터 번개의 의미를 해석을 못하나요?
번개라는 쇼를 하는 의미가 안보입니까?

이제 전쟁은 없다는 걸 보여주려는 거죠.
지도자들은 지나가다가 들려서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사이라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아무리 일이 꼬여도 전쟁 꺼내기전에, 만나서 얘기할 수 있는 사이라는 거죠.

서구 언론들이 의미를 부여하기 전에,
한국의 언론들이 대서특필 해야 하는 거에요.
그럼, 그게 주류가 되는 겁니다.

한국의 언론인들은 일 좀 하세요.
제대로 좀 해야 합니다.
역사에 부끄러워서 자식들에게 직업 내세울 수 있을까요?

댓글 2

시나브로님의 댓글

시나브로

94년 '제네바 합의'가 뒤틀어지는 과정을 봐서 그런지 아직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네요.
그래도 조만간 종전선언까지는 진척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북핵과 연동된 경제제재는 미국이 중국압박의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아 앞으로도 험난한 과정이 기다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재선에 올인하는 트럼프의 처지를 잘 활용해서 최소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할 것입다.
미국도 뭔가를 주기는 해야 하는데 이 건 제재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생색내기에 딱 좋은 소재로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중국도 북한구제하려다 세컨더리 보이콧 당할 위험을 줄여주는 셈이라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겁니다.
남북은 이전 보수정권에서 자의로 팽개친 것을 겨우 복구하는 수준이니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차후 사업을 확대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한다는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한국의 언론은 부패한 보수정권과 강하게 결탁되어 있습니다.
군사정권 시절 자행한 언론탄압에 결국 굴복한 결과입니다.
직업적 소명의식을 버리고 부패정권을 비호하면서 물적 이득을 취해온 역사가 30년 이상 되기 때문에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부패한 세상이 자신들에게는 천국이라는 마인드로 꽉 차있을 겁니다.
항상 진보정권을 흠집내서 부패정권을 다시 세울 생각밖에 없다고 봐야 합니다.

시골출신과 도시출신 사람들 간에 확연히 드러나는 성격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시골은 서로가 다 알고 지내는 작은 집단이라서 신의를 버리면 완전 매장당하기 때문에 신의를 지키려고 한답니다.
도시는 찍혀도 자신을 모르는 다른 곳으로 이사가면 되기 때문에 약삭빠르게 행동하는 특성이 있다는군요.
인터넷과 SNS로 연결된 현대사회는 옛날의 시골사회와 같아졌습니다.
이젠 신의를 저버리면 도망갈 곳이 없어졌어요.
언론인들도 이런 사회적 환경의 변화를 점차 파악하게 되겠죠.
지금은 과거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점차 그들도 생존을 위해 스스로 인간 본연의 성격을 회복해 나갈 것으로 믿어집니다.

묵공님의 댓글

묵공

사실상의 종전선언이라고 봅니다.
66년전 정전 당사국이자 적대국이었던 미국과 북한 지도자가 아무런 군사적 조치없이 서로를 신뢰하고 북한 땅을 밟았습니다. 그것도 한국을 포함하여 3개국 지도자가 평화적으로 남북이 분단된 상징적인 장소에서 회동을 했습니다. 중국만 있었으면 완전한 종전선언도 가능한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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