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는데, 정신과 약인 듯 하군요.
학대하는 부모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커서 자기 부모와 같은 폭력적인 부모가 된다고 하는데, 이런 악습은 빨리 근절되어야 합니다.
이번 한 번이 아니고 그 전부터 자주 있었던 폭력이라고 하니, 학교측에서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고 강력한 징계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두가지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예전에 협력 연구하던 연구실의 교수가 연구실 학생에게 만년필을 던졌는데 학생은 그걸 피하고 만년필은 문에 박혔다는 전설이 있었습니다. 그 연구실의 학생이 한 얘기이니 사실일겁니다.
두번째는 교수의 케이스는 아니고 공동연구하던 기업의 회장이 대학 연구실 학생들 앞에서 직원의 뺨을 갈기더군요. 이건 직접 목격한 일입니다.

군대도 다녀오지 않고, 한국에서는 학부만 마치신 분인데, 왜 폭력을 쓰게됐는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더군요.

한국사회의 병폐죠.
뿌리깊게 자리잡은 군대문화
제가 30대초반인데 저 대학 1학년 때까진 선배들이 후배 때리고 하던 시절인데요.
제가 졸업할 때 쯤 되니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초 중 고 대 모두 이런 문화가 있었으니 비단 군대를 다녀와야지만 저러는건 아닐겁니다

여러가지 내용을 조합해 보면 가해자는 신소재공학부 여교수로 특정이 됩니다. 정황상 상습적으로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의 재발방지 약속으로 넘어간다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카이스트나 과의 입장에서 보면 조용해지길 기다리는게 현명하겠죠. 이러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적폐가 되는 거죠. 형사고발을 하고 파면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랩은 해체하고  랩실 대학원생들은 다른 랩으로 보내 주는게 맞죠. 피해자만 남고 유야무야 될 유혹이 너무나도 큰 사안이어서 주의깊게 봐야 본다고 생각합니다. 정도만 다르지 이런 권력형 갑질의 사례가 너무 많은 상황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런 생활속의 비민주적 행태에 대해서 젊은이들은 도대체 뭘하고 있는지 꾸짖고 싶네요.

mhkim 님이 무슨 권리로 젊은이들을 꾸짖으시나요.
본질적으로 교수라는 직위로 뺨을 때린 행위나
나이 많다고 젊은이를 꾸짖는다는 행위나
다를게 없는데요.

만약, 나이가 많아서가 아니고 더 나은 정의를 실천하는 입장에서
젊은이를 꾸짖는거라 하셔도
오히려 수십년간 공론화되지 못했던 교수갑질사태를
 기사화시키고 고발한 저 학생들이 윗세대를 꾸짖어야한다고 생각이드네요.

젊은이들을 꾸짖어야 하는게 맞나요?

제 의도는처음 벌어졌을때 적극적으로 항의를 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여러번 벌어졌고 공개가 된게 7월초입니다. 그것도 익명으로요. 대학원생 학생회가 인지한게 그것보다 최소 2주전이고요. 추정을 해보면 처음이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폭행이 6월초나 5월초로 보입니다. 누구보다도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봐서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당연히 기성세대들과 그 기성세대를 답습한 사람들은 꾸짖음의 대상이지요. 특히 그 교수를 뽑은 사람도 문제이죠. 전 과기부 담당에게  직접전화해서 이 사태를 묵과하지 안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빨간거미님의 댓글

빨간거미 22-07-18 18:55

학생들이 문제 발생 시점에 적극 항의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실적으로 그럴 수 있나 싶네요. 졸업에 대한 권한이 지도교수에게 있는 상황에서 말이지요. 학교 그만둘 각오까지 해야 할 수도 있을겁니다. 거기에 아직 병역이 끝나지 않은 학생들은 더욱 어렵겠지요.

학생들이 사건 직후 과에서 항의하고 징계를 요구했으나, 과에서 소극적으로 나오자 외부로 공개하고 학교 차원의 징계를 요청한 것처럼 보입니다. 학생들이 욕먹을 일로 보이지 않네요.

잘 해결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