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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정부내에서 기술관료 홀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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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작성일2002-02-2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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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기술고시로 채용하는 5급 공무원 수가 행시로 뽑는 수의 1/6정도 됩니다. 보통 50 대 300으로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고시제도의 모델이 됐던 일본에서는 그 반대로 기술관료들이 더 많죠(1.1 대 1정도의 비율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기술고시 출신들이 중앙부처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전기, 통신기술직렬에서는 보통 5명씩 뽑습니다만, TO때문에 1등한 한 명 정도만 각각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다 특허청행이죠.

 

그리고, 과학기술부에 기술고시 출신들이 많이 갈 것 같지만, 이 곳도 신규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통틀어서 한 두명 갈까말까입니다.

 

그래서, 중앙부처에 기술고시 출신들은 손에 꼽을 만 합니다. 그나마 있는 기시 출신 공무원들도 행시 출신에 비해서 턱없는 승진 기간땜에 15년정도 일하다가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정도면 4급 서기관에 중앙부처 과장으로, 실무적으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인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시 출신들이 전반적으로 행시 출신보다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만, 행시 출신들이 자기네끼리 술 마시면서 농담삼아서 '기시 출신들이 치고 올라올려면, 우리는 떼거지로 막아버리면 된다'고 한답니다. 이거 농담 아닐 겁니다.

 

어딜 가나 이공계생들은 처우가 이 모양입니다.

 

그나마 박통때 신설됐으나, 현재까지 전혀 오르지 않고 있는 기술수당(이만원입니다) 받으며 스스로 위로하고, 실력있는 분들은 박차고 나간 뒤 갈 회사나 알아보며 그렇게들 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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