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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팀이 나머지 셀라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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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 작성일2005-12-0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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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께서는 어차피 진짜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게 되었으니
더 이상 신경쓰지 말자는 입장인 듯 하군요.
일부 분들께서는 진짜 진실을 알아본들 아무런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듯도 하구요.
그런데 저는 과연 그렇게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국제학계에서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어정쩡한 상태를 계속 지속하면서 지속적인 불신을 받는 것보다는
상당한 충격이 있더라도 우리 스스로 진실을 알려고 노력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나은 것 아닐까 싶은데요...

김선종 박사의 발언과 관련된 지적을 한 아래 글은 다른 사이트에서 퍼왔습니다.
YTN의 녹취록 전문은 별도로 링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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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과 연구원의 대화녹취록 끝부분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옵니다.
(MBC자료가 아니고, YTN자료니 지지자들도 인정하겠죠?)
굵은 부분을 주의깊게 읽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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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질문-계속 물어본 게 있었죠?

김선종 답변-네, 그 이후에 ES셀의 캐릭터라이제이션에 대해서 다시 묻기 시작하셨습니다. 앞서서 말씀드린 바와 마찬가지로 셀라인이 전혀 없다라는 근거하에 저한테 질문을 하셨기 때문에 저희 병원에서 2번 3번 셀라인으로 테라토마 인젝션 결과분석을 했고 2번 3번 셀라인을 가지고 11개의 셀라인에 대한 그림을 다 만든 게 사실이지 않느냐?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는 2번 3번 그림을 가지고 사진은 2번 3번 그림에 대한 사진을 만든 건 사실이고 보통 관례상 그림을 많이 만들어서 황교수님께 보내드리면 거기서 가장 좋은 그림을 셀렉션하시고 그 그림으로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게 관례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을 때 한 모 피디 선생님께서는 그 지시를 어떤 경로를 통해서 받았고 누가 지시를 했었느냐 말씀을 하셨고, 당연히 그거는 황우석 교수님이 저에게 말씀을 하신 거고 그거는 관례상 있는 일이기 때문에 데이터를 보내드렸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당시에 황교수님 뿐만 아니고 강성근 교수님이 그 자리에 같이 계신 자리에서 그런 말씀을 전해들었냐고 물으셨고 황우석 교수님과 강성근 교수님은 아침마다 거의 매일 주기적으로 만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 강성근 교수님이 있었는가는 기억이 잘 안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마도 황우석 교수님이 혼자 계셨을 때 그런 말씀을 하신 걸로 기억이 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후에 그림을 보낸 게 양심적으로 걸리지 않았느냐 말씀을 하셨고 제가 제가 보내드린 그림을 전반적으로 황교수님이 다 쓰실 경우에는 과학자의 양심으로 거슬리는 일을 하는 거고 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제가 알기로는 제가 보낸 그림 외에 나머지 셀라인에 대한 분석은 서울대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끝) [YT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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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워낙 말바꾸기를 많이 해서...)
DNA샘플이 다 망가져서 재검증은 불가능하다고 하니
(샘플을 그런 식으로 관리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지만 어쨌건)
황교수 팀에서 이런 식으로 버티는 한 재검증은 물건너 갔구요,
지금 당장 밝혀져야 할 것은 위 진술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결국 김선종 연구원은 2번, 3번 라인 말고는
다른 셀라인에 대한 분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니,
황교수 논문에 나온 4번부터 12번까지의 셀라인을 분석한
서울대학교의 담당연구원들이 누구인지를
황교수팀은 밝혀야만 할 것입니다.
일단 이 부분의 사실관계부터 확실해져야 될 것 같군요.

===> 이게 왜 문제가 되느냐 하면,
황우석 교수는 이 앞에 있었던 난자 논란과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미즈메디병원은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있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고 있어서
미즈메디병원이 '난자 공급'과 '줄기세포 배양 기술' 부분을,
우리 연구팀이 '체세포 핵이식' 분야를 맡기로 역할 분담이 됐다"라고
말한 바 있거든요 (그래서 자신은 난자매매사실을 몰랐다는 거죠).

그런데,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미즈메디가 담당하기로 역할 분담을 해놓고
그 결과에 대한 분석은 겨우 2개만 미즈메디 연구팀이 하고
나머지 9개는 원래 핵치환 과정을 담당하기로 했고 배양에는 관여하지 않은
서울대팀이 배양의 결과분석을 했다? 앞의 말과 서로 모순되지 않나요?
그냥 믿어주기엔 역할분담 때의 관례나 상식과 너무 어긋납니다.

우리는 도대체 황우석 교수를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 걸까요...

댓글 10

동그라미님의 댓글

동그라미

  혹시.. 이 부분이 pd수첩측이 갖고 있는 히든카드가 아닐지요... @.@

과객님의 댓글

과객

  글쎄요. 이게 히든카드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어처구니없는 발언은 11개의 줄기세포가 모두 재검증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었다는 안규리교수의 발언입니다. 그렇게 중요한 세포들이 11개가 한꺼번에 망가진다? 저는 생화학전공은 아닙니다만, 생화학전공하는 제 친구의 말에 따르면 그렇게 중요한 세포들은 디메틸설폭사이드를 이용해서 액체질소에 동결보관하는 것이 이 바닥의 상식이고, 그렇게 하면 몇년은 끄떡없이 보관한다더군요.

이런 상식적인 과정도 안 거치고 줄기세포를 보관했다면 그건 연구팀의 초보적인 수준문제이고, 혹시 제대로 보관했는데도 얼마 안가 망가졌다면 그럴 정도로 불안정한 줄기세포를 가지고 이후의 분화제어연구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느 쪽이든 황당한 일이지요...

동그라미님의 댓글

동그라미

  강성근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고 보도되었더군요..

'황교수님이 안계셔서 줄기세포가 손상될 위험에 처해있다'

수중에 줄기세포가 없긴 없나봅니다.. 저런 핑계를 다 대고.. -_-;;

과객님의 댓글

과객

  이미 줄기세포는 다 손상되었다면서 무슨 또 줄기세포죠?
연구중인 줄기세포란 말인지 모르겠지만,
연구책임자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세포가 손상이 되고 안되고 합니까?
기본적인 보관원칙만 지키면 되는데?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랩이로군요...

nanobioman님의 댓글

nanobioman

  과객/
시료 찍은 사진도 잘못 붙이는 랩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람.

일반인을 위한 참고> "수백장의 사진을 다루다 일어난 인간적 실수" 라는 해명에 대하여, 일반인이 상상하는 [테이블 위, 수백장의 사진이 널려있다. 사진 뒷면에 시료 이름이 대강 휘갈겨 써져 있다. 연구팀이 사진을 골라서 논문 봉투에 넣는다. 수백장 중에서 찾느라 어지럽다] 라는 광경은 랩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님.

이류 이상의 랩에서 일어나야 하는 일은 다음과 같음.
[현미경 사진을 찍었다. 한 시료에 대해 여러 포인트를 찍으며 이쁜 놈을 골라 요리찍고 저리찍었다. 사진은 파일로 저장되는데 기기에서 자동으로 일련번호를 주기때문에 '다른이름으로 저장'하여 시료명과 trial 번호로 저장하던가, 실험노트를 옆에 두고 어떤 시료의 어느 부분을 어떤 조건(배율, 전자현미경의 경우 가속전압 등등)에서 찍었으며 몇번째 사진인지 파일명과 일대일 대응시키면서 찍는다. 혼동을 피하기 위해 찍는 시점부터 한 시료당 하나의 폴더를 만들어 사진을 정리해 둔다. 세미나, 논문을 위해 사진을 사용할 때에는 폴더를 열어 젤루 이쁘게 나온 놈을 골라 잘 카피&페이스트 해서 잘 붙인다. 이때 시료 사이에 사진이 바뀌거나 하면 새 된다. 랩미팅에서 "이번에 논문 투고할 사진들입니다" 하고 프로젝터로 벽에 대빡만하게 쏜다. 선배나 교수가 "어라, 저거랑 저거 똑 같은 사진이다. 정신 빠졌냐 이시키!" 하고 지적하면 사진 정리도 못하고 지 시료 데이터도 못챙기는 병신으로 찍혀서 랩생활에 지장이 많다.]

yoo님의 댓글

yoo

  태클!
어느 포토샵 전문가가 저사진을 확대해서 보았는데 확대사진은 다른걸로 판정이 났답니다.작게보면 같은것 같지만 확대해 보면 다르다는거죠! 여기계신분중 확대해서 분석 하신분은 없는지요?

과객님의 댓글

과객

  그럼 더 황당하죠. 황교수팀 본인들이 이미 '실수로 같은 사진이 들어갔다'고 인정했는데요? 하지도 않은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단 말입니까? 그것도 논문 수정 절차까지 요청해 가면서?

참조: <a href=http://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51205153520 target=_blank>http://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51205153520</a>

꼴뚜기와망둑님의 댓글

꼴뚜기와망둑

  얼마전  남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사자우리 사건이 생각나는건 무슨 까닭일까??
백인 농장주가 흑인 하인에게 린치를  가하고 사자우리에 던져 넣었죠.
그뒷일은 사자들이 말끔하게 처리했었죠.......
지금  여기가 사자우리  안 이군요!!!!!

oops님의 댓글

oops

  펍니당~~<a href=http://politizen.org/ target=_blank>http://politizen.org/</a>

PKA님의 댓글

PKA

  yoo / 저도 현미경 사진 찍을 때 미세하게 조건 바꾸면서 여러장 찍습니다. 증명사진 두 번 찍듯. 아마도 같은 사진이란게 같은 원본인 것도 있고, 같은 cell 두세번 찍은 것도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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