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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언론.정부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혁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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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꾼 작성일2005-12-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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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터지고 말았다.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으면서도 설마 아니겠지 하던 일이. 황우석 교수팀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심각한 연구조작이 있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온전한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가 아예 없었거나 1-2개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수를 부풀리고 데이터를 조작하여 11개의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확실히 짚고 넘어가자. 그동안 논란을 겪어오면서 이래저래 마음 고생도 했을 것이고 이제까지 학문적으로 기여도 많이 했으니 따끔히 야단치고 대충 넘어가자는 주장이 제기될 지 모르겠는데, 이는 결코 안될 말이다. 

현재 보도되고 있는 내용이 모두 사실로 드러난다면 연구조작을 기획하고 이에 적극 참여한 황우석 교수, 강성근 교수, 윤현수 교수와 이병천 교수 등은 현재 재직하고 있는 대학에서 파면되어야 할뿐아니라 앞으로 한국의 다른 어느 대학에서도 교직에 설 수 없어야 한다. 안규리 교수 역시 설사 아주 최근에야 조작 여부를 알게 되었다 하더라도 서울대 교수직을 그만둬야 할 것이다.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물론 조작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던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은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호되어야 한다. 또한 조작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았다 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을 우려 때문에 마지못해 조작에 참여하게 된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은 정상을 참작해서 구제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다.)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서울대는 2005년 사이언스 논문만이 아니라 황우석 교수와 관련된 다른 모든 연구들에 대해서도 조사.검토해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이제까지 이들에게 지원된 국가 연구개발비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조사.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하든, 이들이 사기업 연구소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건 아니건, 앞으로 이들에게는 국가 연구개발비가 지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들이 속한 각 학회에서도 내규에 따라 징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할 때 우리 사회는 과학자들에게, 현재와 미래의 과학도들에게 이왕 조작을 하려면 크게 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면 별 문제가 없으리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받지 않는다는 궤변의 또 다른 버전을 사회에 퍼뜨리게 될 것이다. 이는, 황우석 교수처럼 세상의 주목을 받는 스타가 되리라고는 꿈도 꾸지 못하지만 묵묵히 그러나 정직하게 연구에 임하고 있는 수 많은 과학자들에게 너희들은 멍청한 놈들이라고 조롱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비록 배아줄기세포 연구처럼 폼나는 과학 연구는 아니지만 자신이 맡은 업무에 충실하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노동자 서민들에게 그래봐야 소용 없다고 비웃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에는 희망도 과학의 미래도 없다.

황우석 교수팀이 없다 해서 한국의 과학은 죽지 않는다. 그들 말고도 훌륭한 연구를 수행할 과학자들은 많다. 만일 그들이 자신들의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한국 사회에, 한국의 과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한다면 대학 교수직에 연연하지 않더라도 다른 루트를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 백번 양보한다 해도 그들의 대학 복귀 가능성은 제2, 제3의 황우석이 나올 수 없도록 제도적 정비가 충분히 이루어진 이후에, 그리고 그들이 한국 사회에, 한국 과학계에 입힌 상처가 아문 뒤에나 겨우 생각해볼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팀 구성원들이 응분의 책임을 지도록 한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조작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그들의 책임이야 백번 강조해도 결코 모자르지 않지만, 이를 방조하고 덮기에 급급했던 과학계, 언론 그리고 현 정부 역시 이번 사건의 공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각해보자.

이제까지 과학계와 대학은 무엇을 했는가?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위해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최고학부라는 서울대학교에조차 연구정직성 감독기구(Office of Research Integrity and Compliance) 같은 기본적 부서들도 없지 않았던가? 기관윤리위원회(IRB)조차 없는 대학이 수두룩한가 하면, 설사 있다 해도 졸속으로 운영되어 있으나 마나 한 실정이 아니던가? 동물과 인체를 이용한 연구 등이 기본적 연구윤리를 준수하는 가운데 신중하게 이루어지도록 감독해왔는가? 연구윤리의 실태를 조사.모니터링하고 교수, 석.박사 과정 학생과 박사후연구원에 대한 연구윤리 교육을 제도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적 있는가?

수 많은 학회들은 또 무엇을 했는가? 개별 대학 차원에서 다루기 어려운 문제들, 사회적.윤리적으로 민감한 연구들의 잠재적 파급효과에 대해 사전에 검토하고 이에 기초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는가? 기본 연구윤리강령(code of research ethics)을 제정하고, 연구자들이 이를 충실히 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회 차원의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더욱이 과학자사회의 구성원들을 대변하는 동시에 정부, 시민사회와 이들 사이의 정직하고 신뢰할만한 중간매개자 역할을 해줄 것을 그 본령으로 하는 과학자단체들, 과총, 과학기술한림원, 공학한림원, 의학한림원 등은, 원로 과학자들의 친목 모임을 도모하는 것 이외에, 도대체 무엇을 해왔단 말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은 모두 "없다" 혹은 "아니다"이다. 이처럼 과학계와 대학이 마땅히 해줘야 할 역할을 방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엄청난 권력을 지닌 교수의 연구에 문제를 느낀 석.박사과정 학생이나 연구원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이들이 자신들의 신원을 보호받고 불이익을 받지 않으면서 문제를 제보할 수 있는 곳은 어딘가? 이들이 PD수첩과 같은 언론방송 프로그램을 찾아가고 또 그 프로그램이 나서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 양심에 거리낌 없이 자신있게 비판할 수 있는 이가 누가 있단 말인가?

그러나 매우 안타깝게도 다수의 원로.중장년층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통감하기는 커녕 남 탓하기에 열중했을 뿐이었다.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채취와 관련하여 연구윤리 위반 문제가 제기될 때는 침묵하거나 수수방관하더니 연구 진위 공방이 벌어지자 느닷없이 과학의 옹호자를 자처하고 나서 PD수첩을 맹비난하는데 앞장 섰다. 이들은 "과학은 과학에 맡기라"고 소리 높여 외쳤지만 실제로는 "후속 연구가 이전 연구의 데이터 진위 여부를 검증한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황우석 교수팀을 두둔하는데 급급했을 뿐이었다.

정작 과학자사회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은 BRIC과 SCIENG의 박사과정 학생들과 젊은 연구자들, 그리고 서울대 소장파 교수들이었다. 비록 애국주의 광풍, 황우석 교수의 열성 지지자들에 의한 사이버테러, 그리고 과학계 내 기득권자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익명으로 의견을 전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들 마저 없었다면 한국 과학자사회는 벌써 사망선고를 받았을 것이다. 이들 마저 없었다면, 서울대는 지금까지도 (서울대 학장단회의가 그랬던 것처럼) 진상조사를 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냥 모르는 척할까 아니면 적극적으로 황우석 교수를 옹호할까의 두 입장을 두고 격론을 벌이고 있었을지 모른다.

이에 대한 원로.중장년층 과학자들의 반응은 어떠했던가? 정운찬 총장에게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공개서한을 보낸 소장파 서울대 교수들이 자신의 신원조차 드러내지 못하고, 국내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에 문제를 제기한 교수들이 하나 같이 익명을 요구하는 상황. 과학자사회의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견해조차 밝히지 못하는 상황임에도 단 한 명의 원로.중장년층 과학자도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이들을 보호하려 나서지 않았다. 황우석 교수팀을 두둔하는데는 그리 열성을 보이던 이들이 말이다.

이들 원로.중장년층 과학자들이 옹호하고자 하는 "과학"은 과연 무엇이었단 말인가? 황우석 교수팀은 과학의 편이고 젊은 연구자들과 소장파 교수들은 과학의 편이 아니었단 말인가? PD수첩 2탄을 보며 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젊은 과학자들과 기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취재에 나선 PD들과 거짓으로 일관하며 앞뒤도 맞지 않는 얘기를 하는 황우석 교수팀. 과연 어느 쪽이 그들이 옹호하고 보호해야 하는 과학의 편이었단 말인가?

이왕재 서울대 의대 연구부학장은 어제를 "한국 과학계의 국치일"로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맞는 얘기다. 그런데 이는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조작이 만천하에 드러나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황우석 논란을 통해 한국의 원로.중장년층 과학자들의 무책임함이, 대표적 과학자단체들의 무책임함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언론은 또 어떠했는가?

언론의 문제는 길게 거론하고 싶지 않다. 우리 모두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생각만 해도 화가 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주류 언론들은 자신들의 희망사항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가 하면, 물타기로 본질을 흐리거나, 때로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황우석 교수팀을 두둔하는데 열을 올렸다. 한 예로 연합통신의 미국 특파원은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에 대해 한국의 젊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New York Times 기사를 놓고는 황 교수팀 연구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데이터 처리상의 오류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으로 멋대로 바꿔 놓기도 했다.

11월 30일 과학기자협회는 특정 연구팀 등 이해당사자의 발언에만 의존하는 것을 지양하고, 철저한 사실확인을 토대로 왜곡, 과장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결과를 함부로 예단하지 않는 등 추측보도를 자제하고, 우리 사회의 과학윤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과학보도 윤리선언"을 결의했지만, 이후 황우석 연구팀 관련 보도에서도 이러한 기본자세들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던 주류 언론들이 엊그제부터는 언제 그랬냐는 듯 황우석 교수팀 연구의 문제점에 대한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 술 더떠서 이 지경이 되도록 뭘 했냐고 정부를 질타하기도 한다. 최경순 대구카톨릭대 교수는 어제가 한국 과학의 국치일일 뿐아니라 "한국 주류언론의 국치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현 정부는 제대로 대응을 해왔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우선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 보좌관은 자신이 연구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던 2004년 Science 논문에 공저자로 들어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보좌관을 사퇴해야 마땅하다. 이는 한편으로 과학에 정치권력을 끌어 들이려 했던 황우석 교수팀의 부도덕함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기영 보좌관의 책임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애초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공식사과를 하고 자신의 이름을 공저자 명단에서 뺏어야 하거늘, 윤리적 문제에 대해 조언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쳐서야 되겠는가.

사실 그 이전부터도 박기영 보좌관은 스타 과학자 중심 정책, 결과지상주의/경제주의 과학기술정책, 보건의료의 상업화 등을 무리하게 밀어 붙이며 황우석 교수팀을 띄우고 지원하는데 매진해왔다. 그것이 한국 과학자사회 그리고 한국 사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어떠하건간에. 심지어 황우석 교수팀을 밀어주기 위해 젊은 과학자들에 대한 지원까지 희생시키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정작 황우석 교수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어떤 모습을 보여줬는가? 난자채취 등 문제가 터져나오자 모르쇠로 일관하며 도망 다니기 바빴지 않은가? PD수첩의 취재에 대해서는 또 뭐라고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일까? 그녀의 실제 역할은 황우석 교수팀의 청와대 내 대변인이었던가?

긴 말이 필요 없다. 박기영 보좌관은 당장 청와대 보좌관 자리를 내놓아야 한다. 그 외의 다른 모든 정부의 공직들도 당연히 내놓아야 한다. 그녀가 한국 과학기술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한 한국 과학자사회의 미래는 암울하기만 할 뿐이다.

과기부도 나을 것 하나 없다. 우리나라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행정 책임자로서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는 황우석 교수팀 연구 진위 공방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했어야 마땅하다. 촐싹거리며 황 교수 문병은 왜 가며 또 잘 모르면 가만히나 있지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놓고 왠 상대성 이론 운운하며 "후속 논문 발표로 검증" 따위의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는 것인가? 그는 또 젊은 생명과학 전공 과학도.과학자들과 서울대 소장파 교수들의 재검증 요구에 대해 내용도 모르는 제3자들이 왜 나서냐며 불평하기도 했는데, 전자공학이 전공인 (그것도 연구 현장을 수십년 전에 떠난) 그가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이 왜 웃기는 것인지조차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윗물이 이러니 아랫물이 맑으리라 기대하는 것은 어차피 무리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부총리가 이상한 얘기를 하고 돌아다닌다고 해도 그렇지.. 그래도 과기부 안에는 상황 판단 능력을 갖고 있는 관료들이 있어야 할 것아닌가? 도대체 어떤 사고구조를 갖고 있기에 엊그제까지도 재검증을 위한 서울대 조사 때문에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가 지장을 받으면 안된다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가. 그러더니 이제 와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모습이라니..

(황우석 논란과 관련, 현 정부의 문제점을 잘 지적해주는 글로는 다음의 글을 참조하시길:
"'황우석 공황', 노무현 정부가 키웠다"
http://pressian.co.kr/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51216013731 )

이외에도 수도 없이 많지만 이쯤에서 끝내는 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조작은 우리 사회의 과학계(특히 원로.중장년층 과학자, 대표적 과학자단체들), 주류 언론 그리고 과학기술부 등 정부가 갖고 있는 고질적 문제들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엄청난 연구조작으로 한국 과학자사회 나아가 한국 자체의 국제적 신임을 땅끝까지 떨어뜨린 황우석 교수팀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과학계, 언론 그리고 정부의 현 모습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이들을 혁신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머지 않아 또 다시 제2, 제3의 황우석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때는 어쩌면 충격과 피해가 더 클지 모른다.

댓글 9

정암님의 댓글

정암

  가슴 아프지만 모두 맞는 말,,,

황인태님의 댓글

황인태

  좋은 지적입니다. 잘 정리해주셨네요 ^^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요번 기회에 학계에 관행으로 굳어있는 "논문에 이름올리기" 이것도 전면 조사에 들어가야한다고 봅니다.
대학 당국에서 행정편의를 이유로 신봉하던 SCI 지수가 어떻게 유린될 수 있는지 만천하에 밝혀진 이상 어물쩍 넘어가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합니다.
특히 요번에 2005년도 논문에 이름 올린 공저자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있었는지 전면 조사에 들어간 뒤 교원평가를 다시 실시하고 이 전과정을 백서로 남겨야, 연구자의 옥석을 가릴 수 있게되고, 그동안 가려져있던 재능있는 젊은 과학도를 발굴해 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태훈님의 댓글

이태훈

  잘 읽었습니다.

어설픈이과전공님의 댓글

어설픈이과전공

  조목조목 따지면 틀린말 없습니다만 다 잘못했으니 이번 사건을 기회로 삼아 대대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현실성이 없는 치기 어린 생각이죠.

말씀하신 것중에 몇가지나 이뤄질지 모르겠습니다. 이루어진다면 말그대로 혁명이죠. 주류는 여전히 위에 욕하신 그들이니까 그들 생존과 직결된 문제는 혁명이 아니면 이뤄지기 힘들다고 봐야겠습니다.

개혁의 시발점이 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지 않나 하네요. 그냥 현실적인 생각입니다.

이재원님의 댓글

이재원

  각분야의 문제를 조목조목 잘 짚어줬네요. 원추

전사뮬란님의 댓글

전사뮬란

  글내용 정말 공감합니다.

3류코더님의 댓글

3류코더

  빠진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국민"이라는 대상들입니다. 국민들은 언론의 오보로, 정책의 잘못으로 자기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자기들이 듣기 좋은 소리만 듣고, 이성적인 판단은 화장실 어디쯤 버리고 온 듯이 언론의 선동에 들쥐들처럼 몰려다니며 국가주의적 폭력을 휘둘러댔습니다.
이런 국민들과 국가주의에 대한 철저한 문제제기와 자기반성, 성찰이 없다면 이런 사태는 얼마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윤국진님의 댓글

윤국진

  여러 가지 문제점을 잘 지적해 주신 듯 합니다. 제 생각에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언론에 있는 듯 합니다. 언론이 잘못된 정보를 여과없이 제공함으로써 여론을 이끌었고, 이미 커질대로 커진 여론 때문에 바른 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이미 잘 아시겠지만, 여론을 중시하는 정치인들의 잘못된 행동을 초래했다고 봅니다. (참고로 황우석 교수 연구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이라고 얼마전 TV에 나오는 거 보고 정말 인간 말종이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더군요.)

하여튼 이번 기회에 스스로 자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자신들의 과오는 생각치 않고 책임 떠넘기기, 회피하기 식으로 이 사태를 넘어가지나 않을지.. 정말 답답합니다.

BizEng님의 댓글

BizEng

  매우 시의 적절한 평입니다....^^
지적하신 대부분의 문제 동감합니다. 그리고 황인태님의 "논문에 비관련자 이름올리기" 문제도 반드시 제기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한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앞으로 기술중심사회로의 Innovation을 위하여 근본적이고 대대적인 과학기술인력 Market에 대한 재검토와 전략수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추가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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