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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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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 작성일2009-10-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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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214&aid=0000120286

최악의 실업난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 엘리트 사무직 출신들이 험한 직종으로 몰려들고, 취업을 위해서 중국까지 건너가는 이들이 속출하고 있어 '아메리칸 드림'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뉴욕 월가에서 관광가이드 일을 하고 있는 엔드류 르완 씨.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도이체뱅크 뉴욕지점에서 부실채권 거래를 담당하던 전문금융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직장에서 해고돼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지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위기 당시 월가의 긴박한 상황을 알려주는 관광가이드 일에 나선 겁니다.
엔드류 르완/뉴욕 월가 관광가이드
"예전보다 훨씬 적게 벌지만, 관광객들의 반응에 그나마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 미국의 취업경쟁률은 평균 6:1. 청년실업은 무려 52%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입니다. 그래서 미국을 떠나 중국에까지 가서 취업을 하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루이 소이반/대학 졸업생
"중국은 더 좋은 조건으로 미국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콜로라도주의 한 농장.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 중엔 석사학위 소지자나 학교교사 출신까지 있습니다.
빌 터커/교사 출신 근로자
"일하는 시간이 많고 힘들지만 일자리가 있어서 좋습니다."
남미계 이민자들이 주로 하던 이른바 3D업종에 정규직에서 해고된 화이트칼라들이 몰려든 겁니다.
밥 사카타/농장주인
"이런 화이트칼라들이 농장으로 와서 일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취업을 위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드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

미국의 불황이 심하다는데 저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도 미국의 경기침체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댓글 6

김재호님의 댓글

김재호

  지금 미국의 공식 실업률이 거의 10%이고, 실제적인 비공식 실업률 (취업을 포기했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포함하는 숫자) 은 20% 가 넘습니다. 장난아닌 숫자죠.

근데 주목할만한 것은, 지금 이제 취업시즌이 돌아왔는데, 확실히 작년에 비해서 훨씬 많은 회사가 리쿠르팅을 하고 있고 학생들이 작년보다 훨씬 많은 인터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작년 이맘ㅤㄸㅒㅤ는 패닉상태였고 회사들이 사람들을 뽑을 엄두도 안냈는데 올해부터는 사람들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실업률은 거의 바닥을 ㅤㅊㅕㅅ고 앞으로 1-2년동안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 보여집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외국인 노동자들은 통계에 안잡히죠. 그들이 완충역할을 하고도 저 정도이고요. 1-2년은 긍정적이고요, 오바마 첫번째 임기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거라고 봅니다. 이게 출구전략하고 연계가 되어 있어요.

미국의 국가적인 구조조정의 틀이 잡히고,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고요. 실탄은 충분히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시기만 저울질 하는 거죠.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제거 된 다음에, 여러가지 관급공사를 전국적으로 벌이게 될겁니다.

sociotechnical님의 댓글

sociotechnical

  김재호님 말씀처럼 제 느낌에도 많은 회사가 리쿠르팅 들어간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저희 학교 공대 대상으로 커리어 데이가 있었는데 181개 회사가 왔더군요. 미국 대기업들도 물론이고 정부, 중소기업 많이 왔었습니다.  이걸로 상황을 generalize 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뽑는곳은 아직 뽑는구나 희망을 좀 가지게 되었죠.

준형님의 댓글

준형

  돌백님이 말씀 하신것 처럼 외국인 노동자들 H-1B 등은 실업율에 안 잡히니 예외로 한다고 해도, 제가 보는 석유, 화학, 농업, 수산업, 축산, 연방/지방 정부 분야는 고용이 줄어 들었고, 내년에도 별로 좋아 질꺼 처럼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주에 공식 실업률은 10%도 안 됩니다.

CA 엔지니어님의 댓글

CA 엔지니어

  공식 실업율이 10%에 육박하고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더 올라갈 거라고들 하죠.  실질 실업율은 20%에 육박하다는게 정설이구요. Lay-off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고 조금이나마 hiring하는 회사들이 생기기 시작합나다만 문제는 이번에 잡을 잃은 사람들이 다시 잡을 잡기가 정말 어렵다는 겁니다.  6-9개월 이상 기다리는 사람들이 실리콘 밸리도 부지기수에요.  캘리는 지난 70여년이래 최악의 실업율이라고 하죠...

이게 결국 housing market을 drag하고 있죠.  foreclosure가 올초까지는 subprime mortgage 대다수였는데 올봄이후에 prime이 이제는 대다수입니다.  high-end house도 계속 비율이 올라가고 있고....

근데 실리콘 밸리는 요새 외국인들 (물론 한국분들 포함. 한국집 팔아서 $800k 가지고와서 $1.2M 짜리 집사고 제가 한다리 건너서 아는 분)이 $700k-$800k정도 캐시들고 와서 요즘 bargain shopping하고 있어요.  그래서 전국평균에 비해 집값이 많이 안떨어진 축입니다.  외국인들이 실리콘 밸리 집값을 유지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캘리 집값을 외국인이 버텨주기가 어려울 텐데요. 초장기 투자라면 모를까.....

경기부양책으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들은 거의 몸으로 때우는 쪽이고, 지금 뉴욕주도 $4B 적자가 난다고 하는 판에, 캘리 적자를 중앙정부가 메워 줄 가능성이 별로 안보입니다.

캘리에 있던 기업들이 본격 빠져나가게 되면, 지금 보다 상황이 더 열악해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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