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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딸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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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작성일2021-09-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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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장관을 지낸 바 있는 한나라당 박희태 씨는 "검찰조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조직이라, 그냥 그들이 알아서 하도록 가만히 놔두면 된다"고 한 적이 있다.
많은 정치인을 배출한 일등 경상도 신문 조선일보에서는 오늘도 남의 딸 성적표내용을 기사제목으로 걸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우수한 법원 검찰청 조직의 몇 몇 사람과 언론사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몇 사람이 오늘도 읽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제목을 달아 놓고 집단 구타를 정신적으로 가하고 있다.
"검찰에 감히 손을 데려고 까불면, 네 사돈의 팔촌은 물론, 딸의 미래나 성적표도 다 공개한다"
고 보여주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하고, 가장 힘이 센 두 집단의 협치를 오늘도 목도하노라니, 참 씁슬하다.

인간은 본래 부정적이고 어두우며, 쓰레기 같은 존재가 아닌가, 저들의 행동을 보며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배가 아파서 집요하게 티끌을 모아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지 않는가?
누구는 아들이 군대를 안가서 대통령도 못되는데, 이런 기회로 남의 딸 신세를 완전히 망쳐놓자고 덤벼드는 꼴 이라니.
서로가 서로를 한심하다고 생각하며 경원하고 증오하는 세상, 저들이 원하는 그런 세상 아닌가?
(다 갈기 갈기 찢어서 못 뭉치게,...)

3등은 잘 한건데 24등은 못한 건가? Who ca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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