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문제 삼으면 아주 큰 연구윤리 문제가 됩니다. 대부분의 저널과 컨퍼런스에 관련 규정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차라리 논문 기여수준을 33% (또는 저널에 따라 50%) 로 나누어 논문을 내면 모를까... 논문 둘 다 붙었는데 한 쪽을 취소로 하면 그쪽 저널에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거의 모든 저널의 투고규정에는 다른 저널에 투고하고 있지 않은 논문만 투고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두 저널에 동시에 투고하는 것은 학문적 범죄행위입니다. 대개의 저널은 무료로 봉사하는 동료심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런데 두 저널에 투고게 되면 심사과정이 중복됩니다. 낭비입니다. 이 얼마나 끔찍한 해당 학문 세계에 대한 테러행위입니까?

  님 지도교수님이 아마 저널출판에 관해서는 다 알아서 해 주실겁니다.

  연구윤리와 양심의 문제를 젖혀 두더라도 이런식으로의 연구활동은 장기적으로 아주 큰 문제를 불러 오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식으로 하게 되면 한 두번은 별 문제 없이 넘어갈 수 있으나 결국 세부분야의 reviewer pool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에디터든 리뷰어든 누군가가 알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저자들은 모르는 사이에 그 분야 저널 에디터들 사이에서 블랙리스트로 공유되게 되지요. 향후 review process에서 저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큰 불이익을 겪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