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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Pod Nano -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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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zart 작성일2009-09-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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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 무엇일까?
iPod Nano다.  

소위 geek들이 생각하는 것과 일반인들의 구매 패턴은 전혀 다르다. 애플은 이것을 잘 알고 있다. 나중에 쓸 기회가 있겠지만 애플은 geek이나 tech 블로거들의 위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따라서, 애플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iPod Nano를 주력으로 밀기로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왜? 저렴한 가격대 (200불 미만), 단순/편리 기능 때문에 부모들 입장에서는 자녀들에게 최적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여기에 유행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cool factor를 추가하기만 하면 된다. 매년 디자인을 바꾸고, 색깔을 다양화하고, 소소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그런 이유다. 가격은 "절대로" 올리면 안된다.

한가지 스틸사진 기능이 안들어 있는 것이 실망이다. 아마 나중에 소프트웨 업데이트로 엉성하지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을 넣어 줘야 하지 않을까 한다.

댓글 10

돌아온백수님의 댓글

돌아온백수

  iPod 의 성공은 한국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루종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십대들이 음악을 즐기고 소비하는 방식이 다를 수 밖에 없죠. 마찬가지로 일본도 MP3 시장을 간과한 것이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죠.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그럼 아이팟의 성공을 어떻게 분석해야 할까요. iTunes store도 들어서있지 않고, 다른 mp3보다 음악 넣는 법도 어렵고(익숙지 않고), 구간 반복 등의 어학 기능도 들어 있지 않은데요.

준형님의 댓글

준형

  한국에서도 아이팟을 성공이라 불리울 만큼 많이 팔렸나요?

김선영님의 댓글

김선영

  한국에서는 성공이라고 부를 만큼 팔리지는 않았습니다. SW의 부재도 한 몫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아이들이 게임에 더 치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편입니다. (닌텐도와 온라인 게임)

Wentworth님의 댓글

Wentworth

  리뷰보니 Nano의 비디오 성능은 그닥...

bozart님의 댓글

bozart

  아이팟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국에서 인기 못끈 이유를 생각해보면...

불법 다운로드로 받은 음악을 듣는데 익숙한 한국인에게 iPod는 비싸고, 불편하고, 기능이 부족한 기기일 뿐입니다. 더우기 iPod 인기끌기 이전부터 이미 한국에는 다양한 기능과 모델의 MP3가 활성화 되어 있었구요.

김선영님의 댓글

김선영

  한국의 초등학생이 원하는 선물 1호가 닌텐도DS이니 말 다했지요. 중학생의 경우에도 닌텐도DS를 상당수 원하고, 음악을 듣는 것은 따로 MP3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핸드폰을 사용하는 점도 다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면 한국시장은 북미나 글로벌과 많이 다른 듯 합니다. 금융자산을 집에 몰빵해서 그런지 삶의 질도 자산에 비해서 상당히 낙후된 느낌이고... 그러다보니 엔터테인쪽에 쓰는 돈도 적은 편이고...(머니파워가 있는 2~30대 직장인들이 시간이 없는 것도 한몫 하긴 하는 것 같습니다.)

bozart님의 댓글

bozart

  미국에서도 초등학생 선호도 1위는 닌텐도입니다. 애플이 저가형 Touch의 터치로 노리는 것이 이 시장을 먹겠다는 것이구요. 닌텐도의 아성이 만만치 않습니다만, 잠재력 또한 엄청나죠.

핵심은 블랙버스터급의 게임 타이틀 확보입니다. "포케몽"을 능가할 무언가를 찾아야겠죠.

김선영님의 댓글

김선영

  사실 게임기같은 경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관계가 자기조직화(self organization)의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없으면 하드웨어가 팔리지 않고, 하드웨어가 없으면 좋은 소프트웨어가 나올 수 없는 관계지요.

그래서 일단 어느정도 선점한 이후에는 후발주자가 따라잡기가 더 어려운것 같습니다. 블랙버스터급 소프트웨어가 몇 개 나온다고 하더라도 소비자의 관성도 만만치는 않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북미에서는 WII는 잘 안가지고 노나요?)

bozart님의 댓글

bozart

  WII가 잘팔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2년동안 매장에서 구경하기도 힘들었죠. 문제는  WII를 어른들이 갖고 싶어한다는 거죠. 아무리 애들 꼬셔서 사자고 해도, 애들은 DS 사달라고 합니다. WII는 별 관심없어요. 닌텐도 DS만큼 강력한 팬베이스를 갖는 제품은 없습니다.

게임계의 MS라고 하면 이해가 될까요? 아무리 맥이 좋다고 말들을 해도, MS의 점유율은 꿈쩍도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죠.

특정 소비자 집단 (연령별, 직업별, 성별 등등) 의 구매 형태는 절대로 간단히 바꾸지 않습니다. 매우 특별한 계기와 지속적인 노력 그리고 인고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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