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기회에 정말 뜻있게 이공계 공부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듭시다!! - 구민회

글쓴이
sysop
등록일
2002-02-25 23:42
조회
5,64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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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적하고싶은 것은 이공계 대학 졸업생들의 문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전반적은 우리나라의 기술교육의 문제점(공고 졸업생, 2년제 대학)을 포괄해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장(생산직) 기술자와 연구직 기술자 사이의 불평등을 당연히 여기고 접근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결국 우리편의 파이를 얼마나 크게 해서 목소리를 높이느냐가

지금 현재의 지적과 토론이 결실을 맺어가게 되는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두번째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지금 현재의 문제가 앞으로 10년 20년 고착화될 문제인가 아니면 하나의 과정인가 하는데에 대해서 토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기술인력과 서비스산업 인력의 이런 부의 불평등, 사회적 냉대 등이 우리 역사와 맞물려 오게 된 필연적인 것인지 아니면 IMF이후에 나타나게 된 길게 지속되지 않을 문제인지 냉철하게 분석하는 작업이 있어야겠습니다.

 

세째로 박상욱님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우리는 우리 밥그릇만을 원하는 그런 성격의 활동은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의사협회의 활동 변협의 활동 약사협회의 활동이 그들의 밥그릇 싸움이었다는 것을 명확히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활동과의 차별을 위해 항상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의 문제는 생존권차원의 문제는 분명히 아닙니다. 불평등의 문제이지요. 또 하나는 박상욱 님께서 지적하신 바와 같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기술인력이 줄어드는 현상은 정말 문제이기때문에 전체 사회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네째로 잘은 모르지만 과학기술노조라고 들어보았습니다. 지금 당장은 어렵지만 사회적인 접근을 위해서는 과기노조에 참여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정말 효과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다섯째로 언론과의 문제입니다.

현재 변변한 과학프로그램이라고는 다루는 방송국은 EBS가 유일한 것 같습니다. 잡지로는 과학동아 정도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과학, 기술 등등 아무리 외쳐대도 공허한 목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게됩니다.

과학전문 인터넷 웹진이 있나요?

없으면 만들어야겠고 있으면 홍보를 해야겠지요..

또 공대 자연대 교수님들 신문사에 글도 좀 쓰세요. 신문에 고정칼럼 쓰고 공대출신 자연대출신답게 직설적으로 지적하고 의견을 분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여섯째로 과학고 졸업생이라고 다 공대 자연대 가라는 법은 없습니다. 이과를 선택했다고 반드시 공대 자연대 선택하라는 법은 없지요.

현재 과학고생이 의대, 법대 가려고 하고 이과생들이 공대 자연대 거부하는 현상은 공대 자연대 출신들이 제대로 현실을 알리는 노력을 하지 않아왔기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고등학교때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에 진로 지도는 거의 학교 내에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이 하셨습니다. 90년대 초반 학번 때까지는 이런 일이 계속되어 왔지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인터넷에서 뒤지면-주로 경제적인 관점(취업기회, 연봉..)이지만- 정보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공대 자연대에서 공부를 계속하시는 분들이나,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연구원들 엔지니어분들은 " 지금 내가 연구하는 분야는 이러이러한데, 이러이러한 것은 돈을 떠나 매우 연구해 볼만한 점이다. 향후에는 이런 분야가 유망할 것이다" 이런 지적은 거의 하지 않고, 역시 주된 언론 현재의 주류적인 입장과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대학 다닐 때 아주 관심있는 몇몇만 빼놓고는 관심을 잃게될 수 밖에 없도록 선배들, 교수님들은 그렇게 지도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이제 경제적인 현실이 여실히 드러났으므로, 현재 공부하고 있는 대학신입생이나 앞으로 이공계 에서 뭔가 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비전을 전해야 할 의무이자 기회가 우리에게 닥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익명좋아 ()

      과학기술 저변인력의 확대를 가로막는 것은 과학기술인들인지도 모릅니다. 한마디로 내부에 적이 있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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