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중 이공계는 몇%? - 임호랑

글쓴이
sysop2
등록일
2003-05-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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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임호랑
 
Homepage    http://tigerim.netian.com
 
제 목    우리 국민중 이공계는 몇%?
 
제가 오래 전부터 궁금하게 생각해왔던 자료인데, 오늘에야 제대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공인의 수가 전부 해서 얼마나 되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정책을 세우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마침 STEPI의 박재민 부연구위원이 작성한, '과학기술인력 수급전망: 미국 BLS 모형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가 '02. 6.25일자로 STEPI 게시판에 게재가 되어있네요. (위치: http://www.stepi.re.kr/main01/output/product_stp/list.asp?code=kor&sort1=series&sort2=DESC 의 12번째 글)

우리 국민의 학력분포는 전문학사가 31.2%, 학사이상이 30.7%(학사 27.1%, 석사 3%, 박사 0.6%)입니다.  이 중 이공계(기초과학+공학계열; 의학계열 제외)는 전문학사의 45.5%, 학사이상의 4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인문계(인문, 사회, 교육)는 전문학사의 46.5%, 학사이상의 51.7%를 차지하여 이공계보다 다소 많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 국민 중 전문학사 이상의 이공계 및 인문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7.0%, 3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전문학사 이상 국민 중 이공계와 인문계의 비율은,  47.1: 52.9로서, 거의 대등한 비율입니다.

한편, 우리 국민 중 고졸이하의 비율이 38.1%이고, 이 중 공업계 고졸자의 대부분이 이공계 직업을 가지며, 인문계 고졸이하의 경우에도 직업훈련과 자격증 취득을 통해 산업현장 취업(2차산업 종사자 비율이 전 국민의 28%임)을 하는 것을 고려할 때, 적어도 절반 정도가 이공계 관련 직업에 종사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고졸자의 직업분포에 대한 자료를 구하면, 정확한 이공계 통계작성 가능)

정리하자면 이공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모집단에 따라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 국민 전체(전 국민의 100%)의 거의 절반이 이공계로 추산
2) 전문학사 이상(전 국민의 61.9%)의 이공계:인문계 비율은 47:53
3)  학사  이상    (전 국민의 30.7%)의 이공계:인문계 비율은 45:55

사정이 이런데도,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정치인은 말할 것도 없고, 고급관료, 언론인, 경영인 등 국가 경영을 주도하는 사회적 인사의 10%도 안되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 절반정도가 여성이듯,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가 이공계인 것입니다.
보편적 정서로 판단하더라도, 여성이 소외되어도 안 되듯이, 이공계도 소외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최희규 제가 학부를 생물학과 나왔는데 제 대학동창들 중 자신이 이공게라 생각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더군요. 직장이 대부분 전공과 관련이 없기도 하구요... 저 역시 대학원에서 공대 공부를 하면서 그나마 제가이공계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는데... 또, 여자친구들을 보면 이공계라 생각을 거의 안해요... 그냥 대한민국의 아줌마인것으로 알고 살지요...  2002/12/18 x 
 
  배성원 생물학과를 나왔는데 왜 이공계(理공계)인줄 모르고 사실까요? 理학의 큰 줄기중 한가지인데...? 하지만 현업이 각기 다르므로 일단은 현 직업이 가장 큰 기준이 돼어야 하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2002/12/18 x 
 
  임호랑 그게 사실 이학계의 경우 사농공상의 공자보다는 사쪽에 더 가깝게 무연중 생각하는게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유난히 이공계 외부적인 차별문제에 공대출신들이 더 민감하고, 이공계 내부적인 차별문제(연구비 차별화 등)에 이과가 민감한 면이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과연 이러한 사고방식들이 합리적인가, 이러한 반응들이 합목적적인가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부혁신 없이 절대로 외부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없지 않겠습니까?  2002/12/18 x 
 
  소요유 옳은 지적입니다. 대선 후에 한번 '판'을 열어봐야 겠습니다.  2002/12/18 x 
 
  정문식 좋은 지적입니다. 2002/12/18 x 
 
  김하원 '이공계' 라는 집단? 혹은 자격? 의 아이덴티티 확립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02/12/20 x 
 
  익명좋아 그동안 균형있게 공과와 문과를 배분한 문교부의 행적을 치하하며, 반이나 되는 공대생들의 땀과 피를 빨아먹고도 입을 닥치고 있게한 한국 사회의 놀라운 정치력에 사뭇 감탄해 마지 않습니다. 2002/12/21 x 
 
  임호랑 우리나라의 2차산업 종사자가 3차산업 종사자보다 2배 이상의 GDP를 생산해내고 있다는 OECD 통계와 접목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을듯... 2002/12/26 x


2002년 12월 18일 과학기술정책/칼럼 게시판에서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science&page=11&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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