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위기 극복을 위하여 - 1. 학계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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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op2
등록일
2003-06-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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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컬럼] 이공계 위기 극복을 위하여 - 1. 학계 개혁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먹고 살만 해지면서 예전과 완전히 다른 낯선 문제들에 직면하게 된 것이 지금 우리 사회이다. 공학인의 눈에 사회는 크게 네가지 계(system)로 나누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학계 - 산업계 - 그리고 정치계와 가정(family). 학계는 학교와 교육 시스템을 포괄하고 있고, 산업계는 경제와 일반 사회적 이슈, 기업 등 이윤과 재화, 그리고 물적/지적 재산을 창출해 내는 주요 원동력이 되는 시스템을 포괄하며 정치계는 그저 신문 지면 1면에 배치되어 21세기 초반을 살아가는 우리 이공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그것(shit)"이다.

가정을 제 4의 계(system)에 놓은 이유는 그 안에 개인 하나 하나가 포함된 것은 물론 한 사회의 정치, 철학과 이념, 그리고 종교의 출발선상에 놓인 가장 작은 단위 개체(gene이 아닌 molecule, 즉 분자)로 보기 때문이다. 우리의 정신과 신조(credo) 및 삶의 철학(philosophy) 또는 목표(goal)"가 발현되는 문지방(threshold)이 가정이다. 이공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상기 네 가지 시스템이 점증적으로 꾸준히 개혁되어야 한다고 보며, 오늘은 맨 처음 언급한 학계에 닥친 위기와 자체 정화, 그리고 발전 지향적 개혁은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 지 생각해 본다.


1. 학 계


개인, 가정, 집단, 사회, 그리고 국가 공히 가장 큰 이슈이자 지향점이 “ 돈(money) “ 이다. 지금 우리 학계가 겪고 있는 고통과 격변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다. 학계의 변화와 개혁을 논할 때 “돈(fund)”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을 만큼 여기에 강하게 구속/속박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자 다가올 미래일 것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우리 학계의 미래 모습 중 하나는 학문 분야 그 어디엔가 소위 “뜨는 분야”가 하나 또 마련될 것이고 그 부문에서 “잘나가는 교수”가 생길 것이다. 그 아래 “잘나가는 랩(lab)”, 그리고 “잘나가는 후학(student) 또는 후배 연구자”들이 있다. 현상의 시작에 잘 나가는 교수(faculty)가 있는데, 다행히 훌륭한 사람이 그러한 역할(role)을 하게 되면 그것은 축복이다. 문제는 그 자리에 있지 말아야 할 사람이 “잘 나가는 교수”로 포장되어 불행의 씨앗을 생성시키는데 있다. “잘 나가는 자리”에 있지 말아야 할 교수의 예는 이러하다.

학문적 깊이와 배경, 그리고 후학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능력보다 당장 학교 재정과 명성을 위해 돈(fund)을 끌어올 수 있는 사람이 자리를 차지한 경우이다. 이것은 해당 교육계 뿐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한 집단과 주변의 미래를 위해 참으로 불행한 일이나, 그러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능력있다”고 인정 받는 주요 여건 중 하나는 자신의 연줄, 즉 대규모 fund를 조달해 올 수 있는 후광, 또는 학연/지연 기타 더러운 커넥션(dirty connection)이다. 의외로 미국에서도 왕왕 발견되는 사례이다. 일본은 어떠한지 잘 모르겠다.

본론 전에 미국의 예를 통해 미래에 우리가 직면할 위기를 잠시 연상해 보았다면, 이제 현실에서 지금 우리 학계, 특히 이공계 분야에서 겪고 있는 위기/문제점과 이의 극복을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돈(money) 즉, 경제적 분배에 있어 이공 분야가 겪는 상대적 열등성이다.

이공계 교수의 처우와 학생의 졸업 후 보상 또는 진로의 안정성 공히 상대적 열악성을 너머 “바닥을 친 후 바닥에 그대로 달라 붙어 있는 수준”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 국립 서울대 교수의 연봉이 얼마인지를 기준으로 삼지 말고 지방 사립대 교수의 처우가 어떠한지 살펴보라. 모두 공평하게 잘 줄 수 없지만, “샘플(sample)”이 되고 모범이 되어 희망이 될 수 있는 사례는 있어야 한다. 우리 이공계 교수 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지면에 난 사례가 몇 명 있는가? 필자의 기억으로는 한 끼 2,500원으로 해결하시며 나름대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IT/Computer Science 부문의 어느 교수님, 그리고 “사막에 데려다 놓아도 모래알 하나 하나를 동전으로 바꿀 능력과 운을 겸비”한 일부 교수 빼 놓고 많은 수의 교수들은 유사한 수준의 급여를 시간이 흐름(연공서열)에 따라 분배받을 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이 연구 보조를 위해 별도로 신청하는 연구비와 국가 보조는 사실 개인 재산이 될 수 없으므로 포함시킬 수 없다. 학생들 졸업 후 진로에 관해선 더 언급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연공서열 타파하고, 능력있고 참으로 발전 가능성 많은 교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당근을 쥐어주어야 한다. 그런 석학들을 선발하고 발굴하여 “돈” 때문에 고민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돈을 펑펑 벌어도 쓸 시간이 없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된다. 이들이 “돈을 많이 벌어도 결국 학자로서 학생들 가르치는 것이 보람”이라는 말이 나올 수 있게 해주면 된다. 그런 됨됨이를 가진 이가 교수가 되어야 한다. 목에 힘 주는 것이 궁극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

둘째, 언어 또는 국제화 혹은 세계적 경쟁력이다.

소시적에는 중국어가 우리의 제 2 외국어 였고 20세기 초 36년간 + 그 이후 얼마동안 일본어가 우리의 제 1 외국어 역할을 한 적이 있다. 물론 지금은 영어, 아니 정확히 말해 ‘미국어(American Language)’가 우리 학계의 표준어가 되어 가고 있다. 물론 독어, 불란서어, 그리고 일부 일본어가 선호되는 분야도 있지만, 단연 “영어가 휩쓸고 있는 시대”를 맞이한 것이 최근 30년일 것이다.

대한민국 의료계, 또는 국내 의사들을 양의들은 잘 쳐주지 않는다. 몇 몇 국내 석학들은 인정 받고 있지만 대체로 미국 따로 한국 따로 의학계가 성장 -->진화해 왔다. 많은 부분 일본 시스템 그대로 모방한 것이 사실인데 비단 의료 분야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이공계도 마찬가지이다. 몇 몇 소수를 제외하고 이공계 교수들은 South Korean Professor (남한 어느 대학 교수)이지, Internationally Known Distinguished Faculty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명실 상부한 뛰어난 선생) 는 많지 않다. 아니 각 분야 별로 한 명씩만 골고루 포진되어 있어도 다행이다. 왜 이렇게 되어 있을까?

많은 원인이 있겠으나, 그 핵심적 이유는 “영어로 대화하고 학술 대회를 개최하며 강의하는 것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한 강의 시간이 50분이면 30분간 영어로 강의하고 20분간 우리 말로 정리하는 방식은 어떨까? 물론 학술회의도 유사한 방식으로 수행될 수 있겠으나,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제안이다. 다만, 이것이 “우리말을 버리자” 또는 “영어 공용화”하자는 제안이 아님을 명확히 한다. 학생들로 하여금,  “저 선생 강의를 들으면 CNN 또는 Discovery Channel을 보는 것 같군”이라는 감탄이 나오게 강의를 몰아간 적이 많았는지 반성해 보자.

세째, 학문적 순수성과 본질이다.

“돈”없고 당장 손에 쥔 fund가 상대적으로 없는 교수가 “distinguished (차별화된)”되는 방벙 중 하나는 “강의”와 “저술”이다. 그/그녀의 강의가 당장 돈되는 일은 아니어도, 그 분들이 쓴 책과 저술이 당장 돈되는 것은 아니어도 독자와 학생에게 큰 깨달음을 줄 수 있으면 그런 선생은 fund 끌어올 필요 없다. 오로지 강의와 저술 또는 둘 중 하나만 잘해도 된다. 그런 달란트(talent)를 가진 스승들은 전적으로 학생과 독자들이 가려낼 수 있게 여과 시스템(filtering system, 이를 테면 신뢰성 있는 강의 평가제)이 마련되어야 하고 그의 주변에 포진한 우수한 동료(peer)들이 판가름할 수 있다. 마피아적 점조직에 의해 그들만의 리그(the league of their own)를 펼치면 그 선생의 강의를 들을 학생도 책이나 논문 읽어줄 독자도 없다. 따라서, 학문의 순수성과 본질은 학자 본연이 지켜가야하고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 은둔자(recluse)는 숲 속에만 사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자신의 가족에게 조차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없는 faculty는 “직업인”으로서의 기본이 안 된 사람이며 타인과 이웃에게도 설득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

네째, 유교주의와 미국식 가치의 왜곡된 혼합이 가져온 가치관의 혼돈이다.

적당한 일본식 “샌새이”적 마인드(mind), 중국 영화 취권에 나오는 사부, 그리고 미국식의 격의 없는 동료 연구자(fellow, peer, coworker)와 같은 교수들이 혼재해 있는 것이 지금 우리의 학계이다. 앞의 두 경우는 흔히 “도제”식(apprenticeship)이라고 불리우곤 하는데, 도제는 목수(carpenter) 또는  도자기 만드는 분들이 적용할 법칙이지 21세기 우리 이공 학계에는 해당 사항 없는 것일 게다. 우리의 아름다운 공경 사상과 웃어른에 관한 예절, 그리고 70년대식 권위주의는 구분되고 있고 많이 변화되어 왔으나, 여전히 견습소인지 학교 실험실인지 혼동하는 학생과 선생님이 계시다고 보고되고 있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고 이야기하면 너무 지나친 화법이겠으나, “공자 때 좋은 것은 받고 현실과 동떨어진 관습은 버리자”로 수정하면 어떨까 한다.

다섯째, 위선과 기만 그리고 적당한 타협 또는 안주하는 자세이다.

위선의 시작은 자기 기만에 있다. 자신을 기만하는 이유는 양심이 없거나 축소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적당한 타협 역시 “궁극에 이르는 개인 철학”과 “본분 또는 분수”를 착각하는데 기인한다. 이 삼박자가 절묘히 결합되면 “현실 안주”에 “황소 고집”으로 돌변하는 법인가 보다. 이공계 학계에서는 더이상 위선적이고 자신과 학생들, 그리고 주변인을 기만하는 행위가 없기 바란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에게 솔직하고 이웃에게 당당히 자신의 과오를 밝히고 고치는 일”이다. 한번 생각해 보시라. 혹시 바로 “나를 지칭하는 이야기”는 아닐까?


개인적 술회


혹시 저의 스승 두 분(제가 한국있을 때 절 가르친 선생님 2인)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이렇게 고백합니다. 한 분은 아들을 하나만 가질 겨를 밖에 없을 정도로 연구에만 매진하신 분(더 낳고 싶었는데...) 이고, 다른 한분은 이유가 어찌되었든 자제가 없으셔서 학생들을 자식이려니 여기며 가르침을 주신 분들입니다. 그 분들이 그만큼 훌륭한데 글을 쓴 제자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음을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결코 "선생님에 관한 배신, 또는 스승의 그림자를 밟으려는 철부지"로서의 결단이 아니었다고 "변명"합니다. 스승님께 전화 드리지 못한 스승의 날(5.15)이 지나갔습니다만, 진정 가슴깊이 두 분의 가르침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셔서 후배들, 후학들이 잘 하는 것 꼭 보셔야 합니다!


 
 

  배성원 제가 대학원에 있을때 학생들끼리 한 자탄이 떠오르는군요. 대학, 공대에 '돈'만 있고 '학풍'이 없다는.... 학풍이란 의미를 넓게 가져본다면 아마도 준완님 글 내용의 대부분과 오버랩 될거 같습니다. 학풍이 살아있는 대학...... 한국에선 기대하기 힘들까요?  2003/05/17   
 
  Simon 아뇨. 성원님께서 아시는 교수분 중에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마 오버랩 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런 분들을 이젠 젊은 저희들이 우리 가족과 사회, 그리고 비이공인들/언론, 방송에 홍보도 하고 알리고 그 때 그 감동 계속 유지해서 동료/후배에게 전달하면 그만이라고 여깁니다. 희망은 늘 있죠. 2003/05/17   
 
  관전평 "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학계가 어디 있을까요? 나는 연구를 하고, 너는 돈을 대라는 것이야말로 사농공상식의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요? 연구만 할 줄 할고, 펀드를 끌어올 능력이 없는 사람은 그냥 회사에서 회사원을 하는 게 학생들을 위해서나 국가경제를 위해서 더 바람직하지않을까요?  2003/05/17   
 
  관전평 Distingusihed researcher들중 아는 사람이 있다면 잘 살펴보십시요. 다 펀드 잘 받아옵니다. Distingusihed라서가 아니라 펀드를 받아서 자신의 연구를 계속할 능력이 있기때문에 distingusihed가 된 건 아닐까요? 2003/05/17   
 
  관전평 또 다른 한가지, 일본의 "센세이"들은 영어를 살벌하게 못해도 학회에서 체어도 하고 인정을 받습니다. 연구결과가 말해주는 거죠. 2003/05/17   
 
  관전평 있는 돈을 제대로 활용하지못하고, 국제적인 흐름을 따라가는 연구를 제때 하지 못하게 되어있는 구조(돈 때문이 아닙니다), 우수한 학생들을 받을 수 없게 하는 제도가 문제라고 봅니다. 2003/05/17   
 
  관전평 대덕연구단지에 널려있는 고가장비들의 가동율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차로 몇 시간이면 가로지를 수 있는 작은 나라에서 한쪽에서는 장비가 놀고있고, 다른 쪽에서는 시설이 부족해서 연구를 못한다고 합니다. 집중화된 연구센터를 만들려고 하면, 너도나도 우리 학교에 만들어야된다고 설칩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 에 얼마가 투자되었는 지는 모르지만, 거기 써비스에 불만이 사람들 많더군요. 2003/05/17   
 
  Simon 날카로운 지적이신데, 그럼 "돈" 안되는 연구하는 사람은 돈 되게 하라 ? Distinguished Faculty로 발탁된 배경에 "Fund"와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뒷받침되었겠죠. 너는 돈을 대고 난 연구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당장 나오지 않을 것 같으므로 아예 기회마저 차단하는 경우는 없었는지 생각해 보자는 것입니다. 일본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가 좋아지기 까지 (80년대 - 90년대) 꾸준하게 한 일이 "말하기"는 안되어도 "글쓰기"를 통해 연구 결과를 계속 "발표"하고 알렸다는 것입니다. 버벅거리며 발표하더라도 계속 해외에 나가 발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보장되었습니다. 우리의 경우, 기왕이면 "보다 설득력있게 우리 것을 포장하고 발표"해야 기존 선진국을 따라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2003/05/17   
 
  Simon 시스템과 구조의 문제는 많은 부분 일본의 잘못된 폐혜를 답습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심증"만 있습니다. 물증은 NSF 등의 site에서 더 찾아봐야 할 것 같고요. 암튼 좋은 것을 배워야 하는데...그렇지 못한 것 부터 먼저 체득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3/05/17   
 
  Simon 고가 장비 놀고 있는 것을 먼저 개발한 측(미국)에서는 안 쓰게 되면 못사는 나라에 팔아 제끼면 되는데, 고가 장비 쓰면 막 대박이 터질 줄 알고 사다 놓았던 다른 나라(한국)의 경우 그 장비 별로 가동하지 않을 상황을 맞이하고 나면 . . . 고철되는 경우 허다하지요. 혈세로 신청하여 수백만불 씩 주고 사왔는데....5년, 10년 되고 나니 별로 쓸모 없는 장비다 ? 이를 어떡하죠, 그럼 ? 2003/05/17   
 
  Simon 동남아에 수출 ? 혹은 아프리카 로 ? 2003/05/17   
 
  Simon 다음 NSF 자료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90년대 중반엔 일단 일본의 경우 국내 대학에서 학위 취득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 지기 시작하는군요. 그리고 정부차원의 보조도 비교적 미국 및 선진국 level과 같아지고요. 한국, 대만은 비슷한 수준...? 1) http://www.nsf.gov/sbe/srs/nsf00318/pdf/c3s6.pdf 2) http://www.nsf.gov/sbe/srs/nsf00318/pdf/c1s4.pdf 2003/05/17   
 
  Simon 위 PDF 자료를 놓고 많은 설전이 오갈 수 있겠습니다만, 암튼 흥미진진한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가정(assume)을 " 우리 학계의 경우 일본을 따라갈 것이다 "로 하면 위에 제시된 일본 관련 데이터에 관심이 가지않을 수 없습니다. 다만, 다른 가정, 이를테면 " 한국만의 독특한 도약의 계기"가 될 어떤 흐름이 지금 시점에서 발휘된다면, 일본의 좋은 것은 접수하고 그들이 지난 10여년간 가진 문제들은 피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만" 데이터가 참 재미있습니다. MIT = Massachusettes Inst. of Taiwan 이라는 농담이 결코 농담이 아님이 입증 되지요 ? 2003/05/17   
 
  Simon 두번째 PDF의 Conclusion을 보시면 일본과 한국을 NSF가 어떻게 보고하고 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Both countries have confronted the growing impact of "Westurn culture" and civilization since the latter part of the 19th century and have tried to establish their own higher education and scientific research systems.  2003/05/17   
 
  Simon 더 가관인 것은 두번째 PDF 자료의 제목은 " ... Korea"인데 17페이지에 달하는 본문 내용 중 15 페이지는 Japan에 관한 실태 보고 이고 Korea는 pp16 - 17 이 전부입니다. (물론 뒷 부분의 Appendix Table은 제외하고요). 대제목은 "한국" 관련 자료인데 내용 전체는 "일본"에 관해 쓰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2003/05/17   
 
  Simon 제가 받은 느낌은: Korea...잘 되어 봐야 S&E 부문에선 일본 수준이고 지금 그대로 가면 Taiwan 정도로 마무리될 것 같다.... 라고 단정짓는 것 아닌가 합니다. 저희 실정과 현실은 어디에 가깝습니까? 대만 쪽입니까...일본 입니까? 미래를 예측한다는 게 쉬운 것은 아니지만 과거 30년을 통해 향후 5년에서 10년 정도는 가늠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굉장히 바뀔 소지가 너무 많지만요.  2003/05/17   
 
  Simon PDF 1의 Fig. 4를 보시면 92년과 96년 일본, 대만, 한국의 S&E 부문 학위 수여국 비교 도표가 있습니다. 70년대 80년대가 없는 것이 좀 아쉽습니다만, 우린 일본쪽으로 갈지 지금 그대로 유지될지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보는데,... 암튼 궁금합니다, 어떻게 될 지. 2003/05/17   
 
  Simon 우리 나라 사람들의 현재 기질은 중국 쪽에 가깝습니까, 일본 쪽에 가깝습니까? 우리 만의 것이 있겠죠? 아님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사는 인간군일 뿐 인가요? 2003/05/17   
 
  Simon "중국"의 trend를 바람직하다고 가정하면, 우리 정부가 최근 내어 놓은 해외 유학 장려 및 현지 체류 강화가 설득력 있어 보이고요, 일본 trend가 우리의 길이라고 믿고 싶으면 현재 엄청난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고요. 전 모르겠습니다, 뭐가 맞는지. 암튼 위기 극복을 위한 제 주장도 "낙서"에 지나지 않을 수 있는데...누구 Time Machine 있으신 분, 좀 다녀 오세요. Back to the Future 하고 오셔서 일러 주십시오. 오시는 길에 Lotto 당첨 번호도 가지고 오시고요. 2003/05/17 

과학기술정책/칼럼 게시판에서 5/17/2003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science&page=2&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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