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과기전망대

글쓴이
임호랑
등록일
2003-01-04 10:07
조회
3,318회
추천
0건
댓글
13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구성한 정권인수위원회 위원 25명 가운데 이공계 출신이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지자 과학기술계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정부출연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인수위원의 대부분이 인문사회계열 출신이고 단 한 명만이 이공계열 출신이라는 점은 차기 정부가 과학기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학기술사회를 구현하겠다는 선거공약이 물건너 간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감마저 든다”고 어두운 표정.
또 다른 관계자도 “이번 인수위원회의 구성 면면만 봤을 때 차기 정부의 과학기술정책도 역대 정부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구성될 인수위 전문위원 등 실무진 구성에서는 이공계 출신이 더 많이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인수위 측에 주문.

○…과기부가 정부출연연 연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우수 연구원의 정년 보장과 출연연 기관장의 연봉인상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출연연에서는 이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과학기술부는 연구원들이 5년마다 갱신토록 하는 연봉시스템을 일부 수정, 우수 연구원의 경우 정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규정을 개정하고 기관장들의 연봉도 대폭 상향조정하기 위해 기획예산처와 협의에 들어가는 등 처우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
출연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늦은 감은 있지만 안정적인 연구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부가 뭔가 일을 하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관심을 표명.
 
○…클로네이드사의 인간복제 성공이 올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에 대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바이오인들이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한 바이오벤처기업 관계자는 “기업 실적호전이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평가보다 외부적인 사건이나 일시적인 분위기가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됐다”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현실을 한탄.
이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한국 주식시장에는 엄밀한 의미의 바이오기업이 없다”며 “인간복제 등 외부 사건이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를 바꾸려면 등록된 바이오기업이 첨단연구에 집중하는 등 체질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전자신문21면)
 
 
  • 배성원 ()

      두번째글 대 찬성! 제발 우리소장님 연봉 1억 넘는거 보고 싶군요. 국가가 출연한 연구소의 '원장'이 연봉 1억도 안됀다는 현실이 이공계 천대의 극명한 옙니다. 판공비나 품위유지비등 국회의원들한테 적용돼는 항목도 같이 고려 돼어야 합니다. 국가에 대한 공헌도 면에서 충분히 견줄수 있습니다.

  • 임호랑 ()

      첫번째 글은 우리 단체 운영진 최성우님이 과학신문에 보낸 글을 참고한 것 같아보이는군요. 결국 사람이 가장 중요한데, 우리 사회에 노동, 경제, 안보, 여성 등만 이슈가 되고, 이공계 문제가 도외시된 배경에는 대통령 자신 및 그 주변에 이런 분야에 대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너무 없었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입국 건설과 고위 공직자의 30%를 이공계로 하겠다는 노당선자의 공약이 전혀 무리한 얘기도 아니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 건설을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입니다. 선진국의 경우를 보아도 과학기술은 단기적 이익창출을 중시하는 기업에만 맡겨서는 안됩니다. 게다가 다른 선진국들은 지난 1세기동안만도 세계 1,2차대전을 통해 축적하고 냉전시대에 경쟁을 통해 축적해놓은 엄청난 과학기술 지식과 정보력이 있습니다.

  • 뭘 봐? ()

      음... 옛날에는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들 가운데 대통령보다 연봉 센 사람들이 쌓이고 쌓였는데 말입니다. 가장 쉽게 위상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그나저나 예산과 집행의 관점이 전혀 다른 것이 눈 먼 돈을 낳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은 이공계 문제를 심화시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국가 규모의 돈 낭비이니...

  • Dr.도무지 ()

      쩝.. 우린 6천인데 --;; 정부출연연구소가 아니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란 국립연구소입니다. 흘... 여기요? 작년에 히트작 몇개 냈습니다 ^^ 구제역 신속진단키트 세계최초 상용화 --; 이딴거

  • Dr.도무지 ()

      맨날 방역만 하러 다니니 쩝..... 에효 연구하고 싶어 T_T

  • Dr.도무지 ()

      그래도 옛날엔 여기가 World Reference Lab이었답니다

  • 배성원 ()

      저희 연구소도 6천 이지요. 비슷하군요...^^..

  • 여인철 ()

      헥, 뭐가 6천?  연구소장 연봉이요?  아니면 배성원님 연봉이요?

  • 트리비어드 ()

      연구소장이 6천? 애고...@_@;

  • 김세훈 ()

      연구소장 연봉이 6천이라는 얘긴듯 하네요. ^^ 연구원 원장님 연봉이 1억도 안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었죠. 400명 정도를 거느리는 장이 위험수당을 포함해도 1억이 안 넘는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죠... 사기진작 상황에서도 그렇고 말이죠.

  • 배성원 ()

      저희 소장님입니다. 제가 6000? 하하하...^^; 정확하게는 6300 정도 ... 1억은 안돼더라도 7-8000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슨 판공비니 그런거 따로 나오는 것도 없는데...

  • 공학인 ()

      두번째글은 정출연 및 기타 연구원의 사기진작 차원에서두 반듯이 성사되길 바라지만 노대통령 당선자 정권인수위원회 위원중 1명만이 과학기술인이라...정말 걱정이 앞서는군여....첫단추가 이러니...그래두 기대할람다...~~~~~~

  • 히바이 ()

      대기업 부장 연봉도 안되는 군요



과학기술칼럼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900 상온초전도체, 상온핵융합, 그리고 아카이브 최성우 03-13 246 0
1899 상온초전도체 소동과 ‘국뽕’ 과학 댓글 2 최성우 02-14 571 0
1898 물 없이 견디는 동식물과 레퓨지아 댓글 1 최성우 03-30 2740 1
1897 빙하 코어라는 차가운 타임 캡슐 최성우 03-11 2325 1
1896 타임캡슐과 같은 물 최성우 02-28 2187 1
1895 갈수록 심해지는 가뭄과 홍수 최성우 02-19 2171 0
1894 가상수와 물 발자국 댓글 4 최성우 01-29 2629 0
1893 물을 둘러싼 국제적 분쟁 최성우 12-30 2135 0
1892 동식물과 물의 상호작용 최성우 12-26 2054 0
1891 물과 생명체의 진화 최성우 12-22 2131 0
1890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특징 - 우주망원경의 세대 교체 댓글 3 최성우 11-29 2869 0
1889 2021년 올해 노벨물리학상의 특징 최성우 10-28 2894 0
1888 새롭게 각광 받는 해조류 최성우 10-25 2486 0
1887 가장 검증된 탄소 흡수 - 식물의 광합성 최성우 10-18 2419 0
1886 태양 지구공학적 방법은? 댓글 2 최성우 10-11 2581 0
1885 이산화탄소의 다양한 활용과 저장 최성우 09-28 2439 0
1884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 최성우 09-23 2571 0
1883 엑스프라이즈 카본 리무벌 최성우 09-13 2334 0
1882 외골격 로봇의 선구자 최성우 08-31 2663 0
1881 최초의 로봇은? 최성우 08-19 6005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