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로 에볼라 억제

글쓴이
실피드
등록일
2003-12-16 13:36
조회
5,674회
추천
0건
댓글
0건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피를 빠는 기생충에서 추출된 항응고 단백질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실험이 막 시작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에볼라에 대한 어떤 치료 방법도 없다.

연구진들은 피가 굳는 것을 막는 단백질을 에볼라에 감염된 9마리의 원숭이에게 주사했다. 그 중 3마리가 생존했는데, 보통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원숭이는 100%의 치사율을 보인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76년 처음 발견된 이후, 아프리카에서만 1000명이 감염으로 사망했다. 콩고 지방에서는 지난 두 달동안 29명이 에볼라로 사망했다. 감염자들은 구토, 설사, 간과 이자 손상, 내출혈, 외출혈 등 이후에 발열 증세를 보였다.

"여지껏 에볼라에 대한 어떤 대책도 없던 상황에서 이건 정말 좋은 소식입니다" 미 육군 의학연구소에서 전염병을 연구하고 있는 토마스 가이스버트(Thomas Geisbert) 박사의 말이다. 가이스버트 팀은 예전에 응고에 관련된 기관의 문제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 사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임을 밝혔었다.

그 항응고제는 rNAPc2 라고 불리는 것인데, 숙주의 피를 빨아먹는 십이지장충 종류로부터 얻어낸다. 시애틀에 있는 Dendreon사에서 만들고 있는 rNAPc2는 현재 협심증 치료에 임상시험 중이다.

몇몇 바이러스 학자들은 그 약이 충분히 효능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다른 이들은 지금까지의 치료방법 중 가장 좋은 후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제보건기구(WHO)의 연구자들도 rNAPc2를 콩고의 대규모 감염에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가이스버트 박사는 rNAPc2가 응고를 늦추어 체내의 저항력으로 에볼라 감염을 막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rNAPc2는 이 동물들 중 몇몇은 고비를 넘길 정도로 사망시기를 늦춰주었습니다" 그는 다른 약품들과 조합해서 사용할 경우 성공적일 것으로 생각한다.

<출처 : Nature online>
http://www.nature.com/nsu/031208/031208-17.html

목록


과학기술칼럼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542 먹기 전에 확인하세요-육류감별 유전자칩 등장 박상욱 03-17 5873 10
1541 생체공학 군대가 멀지 않았다 댓글 10 박상욱 03-16 7203 27
1540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는 새로운 세탁법 박상욱 03-15 6632 10
1539 Higgs boson 발견되었나? 댓글 5 박상욱 03-11 11664 8
1538 가상 자궁이 조산 문제를 해결한다 박상욱 03-10 5753 13
1537 달걀 껍질로 폭발의 비밀 풀어 박상욱 03-09 7552 15
1536 지방이 혈관에 안좋다고? 글쎄! 박상욱 03-08 5679 10
1535 인간의 시각처리능력을 모방한 아바타 개발 샌달한짝 03-07 5919 6
1534 우주에 펼쳐진 반 고흐의 그림 댓글 2 김덕양 03-06 6266 10
1533 빛을 한 알갱이씩 쏜다 댓글 1 김덕양 03-05 6146 5
1532 DNA, 도와줘! 썬크림이 피부암과 싸운다 박상욱 03-04 5487 6
1531 화산의 힘은 어느 정도인가 실피드 03-03 6125 9
1530 화성에는 물이 있었다 댓글 1 실피드 03-03 6453 36
1529 '그것'의 진화 박상욱 03-03 5616 3
1528 공룡의 멸종 – 논쟁은 계속된다 댓글 2 박상욱 03-02 6451 7
1527 가상현실로 아픔을 잊어라 박상욱 03-01 5388 3
1526 롤스로이스의 슈퍼점보기용 제트엔진 댓글 2 박상욱 03-01 7335 13
1525 우주에 온실을 댓글 1 김덕양 03-01 7531 4
1524 시장이 반찬 댓글 1 실피드 02-25 6204 5
1523 Scieng News Service sysop 06-23 7376 83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