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공격성을 판단한다.

글쓴이
Scieng office
등록일
2005-03-10 17:14
조회
9,468회
추천
66건
댓글
4건

Alberta 대학의 Peter Hurd 박사 연구팀은 단지 남성들의 손가락 길이로 공격적인 성격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여성들은 해당없음).

연구결과에 의하면 검지가 약지보다 더 짧은 사람은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공격성이란 신체적인 공격성을 말하는 것이지, 강압적인 언사 등 다른 성향에서의 공격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검지와 약지, 이 두 손가락 길이의 비율은 태아가 자궁 속에서 얼마나 많은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되었는지에 따라 결정되는데,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많을수록 약지에 비해 검지가 짧다.
여성의 경우 보통 두 손가락의 길이가 비슷한 반면, 남성은 일반적으로 약지보다 검지가 훨씬 짧은 편이다.

Peter Hurd 박사와 그의 제자 Allison Bailey는 Alberta 대학 남학생 300명을 상대로 손가락 길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약지에 비해 짧은 검지를 가진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Hurd 박사는 현재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키 선수의 손가락 길이와 페널티 기록의 상관관계를 조사중이다.

“성격의 많은 부분이 자궁 속에서 형성된다. 그러나 손가락 길이로만 개인을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손가락 길이로 사람을 고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자궁 안에서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된 여성일수록 두 손가락 패턴이 남성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http://news.bbc.co.uk/2/hi/health/4314209.stm

  • 최희규 ()

      허거.. 검지가 엄청 짧은디용...

  • -_-; ()

      아시다시피 과거의 골상학은 이제 폐기되었습니다. 아직도 이런 연구가 된다는 것이 신기하네요.. 두 손가락의 비율이 테스토스테론의 노출과 상관이 있다라는 것이 검증된 사실인지 궁금하구요. 태아기의 테스토스테론의 노출이 성격과 관련된다는 것이 또한 검증된 사실인지 궁금하구요.. 일반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이 많은 사람이 남성성이 강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요.. 아직 사지 발달에 대한 발달 메커니즘이 완전히 규명되지도 않았고 열심히 연구 중인 것으로 아는데 테스토스테론 하나로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 하네요.. 그런데 이러한 것이 실제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란 생각은 듭니다. 다만 기사의 연구자들은 실제 메커니즘엔 관심이 없고 현상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군요.. 요즘은 음식이 신체 발달이나 질병에 연관되어지는 메커니즘 연구도 활발합니다. 아시다시피 필수 영양소가 모자라거나 넘치면 기형이 발생하는 수가 종종 있습니다. 또한 어릴 때 노출된 음식이 성인이 된 후의 질병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경우도 있구요.. 어머니가 비만인 경우 아이들이 비만인 경우가 많은데 이게 단순히 엄마가 먹는 습관대로 아이들이 먹어서가 아니라 엄마의 유전자에 음식물로 인한 변형(modification)이 생기고 이 변형이 아이들에게 유전된 경우 아이들은 엄마와 다른 식습관을 가지고 있어도 비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들도 최근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음식도 약처럼 골라 먹어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ㅎㅎㅎ

  • -_-; ()

      신기한 걸 발견했네요... 저는 왼손은 약지와 검지가 거의 같고(검지가 약간 김) 오른손은 검지가 엄청 긴디요.... -_-; 앞으로 공격성 제로라고 불러주시면 감사.....ㅋㅋㅋ

  • 얌생이 ()

      검지랑 약지가 헷갈리네.. 쩝.. 뭐였지..

목록


과학기술칼럼

게시판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1780 축구공에 담긴 과학 최성우 06-12 3857 0
1779 ‘제5의 힘’과 자기 홀극은 과연 있을까? 최성우 05-25 4050 0
1778 현대과학보다 뛰어난 원주민의 지혜 최성우 05-22 3445 0
1777 육해공 쓰레기 대란 최성우 05-03 2765 1
1776 과학데이? 과학의날? 댓글 3 최성우 04-25 3272 0
1775 다윈과 아인슈타인 등에 대한 커다란 오해 댓글 1 최성우 04-10 3383 1
1774 톈궁1호와 우주쓰레기, 그리고 ‘그래비티’ 최성우 04-06 3103 0
1773 뉴턴, 아인슈타인, 그리고 호킹 최성우 03-23 3228 0
1772 카피레프트는 단순한 ‘공짜’가 아니다 댓글 2 최성우 03-20 3097 0
1771 ‘쇄국정책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댓글 4 최성우 03-06 3368 0
1770 암호화폐 기술표준의 딜레마 최성우 03-03 2830 0
1769 첨단기술의 승리인가? 새로운 도핑 반칙인가? 최성우 02-03 4161 0
1768 태음력과 태양력 최성우 01-31 7109 0
1767 현행 달력과 달의 명칭의 유래 댓글 2 최성우 01-29 4684 0
1766 과학기술계에도 가짜 뉴스가... 최성우 01-13 2981 0
1765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화석 최성우 12-31 4163 0
1764 상온핵융합은 양치기소년인가? 최성우 12-23 3102 0
1763 대륙은 살아있다는 깨달음 최성우 12-02 3098 0
1762 진공관의 재발견 최성우 11-30 3569 0
1761 2019년과 2001년 최성우 11-12 4399 0


랜덤글로 점프
과학기술인이 한국의 미래를 만듭니다.
© 2002 - 2015 scieng.net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