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Killed the Electric Car

글쓴이
언제나 무한도전
등록일
2008-04-18 11:4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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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건
요즘 DVD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서 짬짬히 영화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놀랍게도(?) 다큐멘타리라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예전에 Planet Earth도 참 재미있게 봤는데...

여하간 별 기대는 하지 않고 이번에 본 것은
"누가 전기 자동차를 죽였는가" 입니다.

기름회사들이 그랬겠지. 부시가 그랬겠지.
그야말로 Usual Suspect. 그런 것 생각하고 빌렸죠.

근데 정말 놀랐던 것은, 전 전기 자동차가 그냥 연구소에서만
있는 그런 것인줄 알았습니다. 가끔 모터쇼나 과학동아에
나오지만 굴러다니는 차인줄은 몰랐습니다.

근데 2004년까지 리스 방식으로 상당히 많은 차가
굴러다녔더군요. 옹호자들을 보니,
기술적으로도 문제가 별로 없고,
성능도 좋고, 잔고장도 별로 없다고 나오네요.
심지어 켈리포니아에는 충전소도 많이 있었더군요.

정말... 인터넷 시대에 미국 한 복판에서 이런 차가
실제로 돌아다니는 지는 몰랐네요.

근데 정말 구린 것은 자동차 회사들이 이왕 나왔으면 타 두게
놔 두어도 될 텐데, 그리고 사용자들이 그렇게 원하는데도
불구하고 리모두 수거해 가 벼렸더군요.

그래서 결국 Kill라는 표현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런 다큐였습니다. 근데 누구냐구요? Usual Suspect, 그들이 맞습니다.
  • 언제나 무한도전 ()

      + 하나 더...

    영화 마지막의 메세지가 참 희망적인데요...
    거기 나오는 베터리 기술자 할아버지...
    엔지니어라면 꼭 한 번 즈음...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심심 ()

      전기자동차의 장점이 있어요..엔진을 쓰지 않기때문에 차체에 가해지는 진동이 절대적으로 적어서..엔진룸도 가볍게 만들수있고 모터마운트도 무지 간단하고 소음 차단할 필요가 없어져서..소음 감소재도 거의 안넣어도 되고 해서..차체가 많이 가벼워지고 단순해집니다.

    그리고 진동이 없기때문에 차체 수명도 무지 길어져요..

  • 베짱이 ()

      그렇죠~ 재미있더군요.

    <a href=http://www.scieng.net/zero/view.php?id=essay&page=6&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32 target=_blank>http://www.scieng.net/zero/view.php?id=essay&page=6&category=&sn=off&ss=on&sc=on&keyword=&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532</a>

  • 돌아온백수 ()

      별로 어려운 문제 아닌데, 많이들 속으시네요.

    자동차 엔진과 화력발전소의 터어빈 중에 어느쪽이 효율이 높을까요?
    발전기로 쓴다면....
    기본적으로 폭발이나 점화후 연소시키는 방식은 같거든요.

    그리고, 가정에서 무선 진공청소기가 잘 빨려요?
    코드 꽂아서 쓰는 청소기가 잘 빨려요?

    또 하나, 자동차 정비소에서 쓰는 토크 렌치들이 거의 공기압을 이용하지요?
    왜 전기 모터를 쓰지 않을까요?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이라는 것이 마케팅의 승리이지 기술의 승리는 아닙니다.
    시장이 그렇게 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다른 자동차회사들도 따라가고 있을 뿐.....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의 전기모터의 전력소모가  15kW 정도로 소개되고 있어요.
    저런 정도의 용량이면 말이죠.
    가정용 100V 전원이면 150A 전류가 흐르는 크기에요.
    상상이 잘 안되시면, 100W 전구를 150개 켜는 거에요.



  • 돌아온백수 ()

      그러니까, 충전이 방전과 똑 같은 속도로 된다고 가정을 하시고,
    왕복 2시간 갔다 올라믄,
    2시간 동안 100W 전구 150개 켜놓고 있어야 하는 거에요.

    화력발전소의 엔진과 자동차엔진의 효율이 같다고 하고,
    충전 방전 시간이 같다고 가정을 하면,
    전기자동차의 장점이 뭘까요?
     

  • 언제나 무한도전 ()

      장점이라면...
    심심님 말씀하신 것 말고도, 영화에 의거하면... + 제 생각 조금.

    1) 일단 영화의 자동차는 100% 전기로 가는 자동차고 (하이브리드 아님),
    2) 전기 자동차가 모든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마력이 약하니까),
    3) 상대적으로 볼 때 대안으로 부시가 발표한 수소연료는 요원하고,
    4) 에너지 효율은 한정된 범위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 같고 (가격/마일 면에서 볼 때, 영화에 의하면)
    5) 무엇보다 환경친화적이라는 것입니다.
    공해로 인한 다른 사회적 비용들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6) 전기 생산 자체도 공해를 유발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스가 다양하고,
    자동차에 비해 콘트롤 할 수 있는 면이 높다고 보는 것이죠.
    7) 또한 실질적으로 주유소가 필요없어지는...
    (사용자는 편하지만, 고용이 문제가 되겠군요).

    장단점을 떠나서 과학기술로 홍익인간을 이루려는 과학기술자한테는
    유일한 대안이라기 보다는 매력적인 대안인 것은 틀림없어 보이는데...

  • 돌아온백수 ()

      1 & 2) 전기모터의 힘 (토크) 가 약해서 하이브리드라는 꼼수가 등장 한 거죠.
    3) 은 투자나 해보고....
    4) 효율문제는 화석연료 부터 따져야 되죠. 전기부터 따지면 차,포 떼고 시합하는 거고요.
    5&6) 환경문제는 연구가 많이 되어 있어요. 전기 생산에서 나오는 공해나 결국 현실적으론 도토리 키재기라는 결론이 대부분입니다. 수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요.
    7) 충전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해서 보아야 합니다. 급하게 나가야 할때, 충전중이면 어쩌나요? 나가다가 남의 집에 전기빌리면서 가려구요?

    혁신이라면, 좀 더 근본적인 부분을 바꿔야겠죠.

  • 엔트로피 ()

      제 생각엔 모든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돌백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충전 시간이 있고, 충전량 자체도 현재의 가솔린 기반의 자동차에 비해서 장거리는 무리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도 나온 것처럼 통학 혹은 통근용으로는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미국은 일가구 다차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 한 두대를 전기자동차로 사용한다면 충전시간이나 주행거리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환경문제는 대량으로 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만들경우, 이 때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오염물질들은 제거가 비교적 쉽고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마다 가솔린 엔진에서 나오는 배출 가스를 정제한다는 것은 매우 경제적이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더라도, 전기자동차를 사용하게 되면 좀 더 환경친화적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 박상욱 ()

      음 다시한번 전기자동차 음모론.

    전기자동차 좋죠. 언젠가는 분명히 메이저가 될겁니다.

    그런데, 아무도 안 죽였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메이저가 된 적이 없으니, 누가 죽인게 아니고, 아직 제대로 안 태어났습니다.

    에너지 밀도 면에서 내연기관 차의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내연기관 차가 도태된 이후에나 메이저가 될겁니다. 공룡이 멸종해야 포유류 세상이 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람들은 차에 많은 것을 바랍니다. 1년에 한번 갈까말까 하는 여행길을 위해 한번에 400km를 달리고, 3분간 주유하면 다시 400km 달려야 합니다. 달릴 길도 없는데 최고시속 250 km/h 짜리 차를 삽니다. 추월할 때 편하다며 제로백 5초짜리 차를 삽니다. 한달씩 주차장에 뒀다가 갑자기 타고 나가기도 하고, 밤중에 애가 아프면 읍내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수소연료전지차가 튀어나오는 이유는 사람들이 휘발유차 타는 습성 그대로를 유지한 채 내연기관차를 대체하기 위해서입니다.   

    혹자는 전기자동차의 효율이 좋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주차장에 차를 세울 때마다 충전할겁니다. 무선 청소기를 아예 거치대에서 충전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과충전 방지를 위해 완전충전되면 자동으로 멈추겠죠. 그러고선 자연방전되고, 다시 충전하고, 자연방전되고... 어마어마한 비효율이 잠재되어 있는 것을 보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미국에 자동차가 2억대 있지만 도로 위에 2억대가 다니지 않습니다. 그것을 고려하면 잘 밀폐된 연료탱크에 가솔린으로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는 보관 면에서 엄청나게 효율적이죠.

  • 클레야 ()

      위에 돌아온백수님이 자동차 내연기관과 화력 발전소의 터빈이 같은 방식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자동차는 폭발이고, 터빈은 물을 끓인 증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훨씬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원료도 석유가 아니라 석탄, 원자력등으로 틀린데, 에너지 발생량과 들어가는 원료의 가격을 비교해 봐야 할 듯 합니다.
    또 운동에너지와 전기에너지와의 상호변환 에너지 효율은 90%이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중간에 전기에너지매게체를 거친다고 해서 큰 손실은 없을 것 같습니다.

  • 돌아온백수 ()

      폭발과 연소의 차이는 반응 속도의 차이일 뿐이죠.

    그리고, 유연탄 때는 터이빈이 효율이 높으면, 증기 자동차 타고 댕기면 되겠네요.
    참, 재미있습니다.

  • 심심 ()

      전기자동차보다는 전기스쿠터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통근용으로 쓰이구 있고요.. 제가보기에는 소형 자동차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료 효율 문제보다는... 편리함 때문에요..

  • 키노 ()

      멍해지는 느낌입니다. 댓글들을 읽다보니 말입니다.
    뭔가 아는한도내에서라도 설명을 해야겠다고 일단 리플을
    쓰려고 했지만, 한두가지가 아니다 보니 엄두가 안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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