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아이언맨!

글쓴이
Midnight
등록일
2008-05-10 00:47
조회
6,007회
추천
0건
댓글
14건
아이언맨을 보고 왔습니다.
엔지니어를 이 처럼 멋지게 그린 영화는 아마도 제 인생에서 처음인 듯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엔지니어로서의 자부심도 느끼고, "엔지니어는 Nerdy하고 지루한, 매력 없는, 돈도 못버는, 여자한테 인기 없는 비주류 직업" 이란 이미지를 뒤엎고, 엔지니어도 Super Hero가
될 수 있는 멋진 직업이란걸 대중에게 쇼케이스한 감명 깊고 속이 후련한 영화였습니다. 

보통 뽀대나는 커리어를 생각해보면 사업가, 배우, 컨설턴트, 의사, 변호사, 은행가..등, 우리가 수도 없이 보아왔던 영화 속의 멋진 캐릭터들의 직업이었지만, 아이언맨에서의 주인공 보다 멋질 수는 없었습니다.

재미난건 역시 최고의 엔지니어는 MIT를 나와야 한다는 절대수식은 아직도 건재하고, 한국과는 달리
미국식 최고의 엔지니어는 박사학위는 없더군요.

영화를 재밌게보고나서 현실을 직시하니 좀 씁슬하지만, 그래도 미국이니 아이언맨같은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앞으로 미국시민권자나 찾아 봐야겠습니다. Work Permit 3달만에 나온다죠?

  • 돌아온백수 ()

      일자리가 있시야죠.
    퍼밋 받아서 집에 걸어놓으시게요?

  • 돌아온백수 ()

      제가 영주권 있는데, 백수짓 하는 거 좀 바바요.

  • Midnight ()

      현지에있는 친구녀석들이 어깨에 힘좀 꽤나 주는 녀석들이라..제가 굽신굽신하면 혹시 referral이라도.. 굉장히 좋은 회산데 얼마전 멍청한에도 referral로 들어왔다네요. 자그마한 희망이!

  • 하누 ()

      저는 머리벗겨진 엔지니어들이 전력생산하는 그거(먼지 모름) 소형으로 만들지 못한다고 꾸사리먹고는 "나는 토니 스타크가 아니에요"라고 좌절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ㅡ_ㅡ;

  • Midnight ()

      "토니가 동굴에서 고철 조각으로 만들어 낸건데!"
    ㅎㅎ 대략 기억나네요.

  • 통나무 ()

      비행기 스튜디어스가 제일 볼만하던데요.

  • Midnight ()

      아무리 영화라지만 언제나 꿈꿔왔던 그 상상을 초월 했음!

  • 돌아온백수 ()

      엥지니어 되면 뭐합니까? 광우병 걸려 뇌에 구멍이나 생길텐데....

  • gold digger ()

      돌백님의 백수는 백만불의 수수한 부자 약자자나요 ㅋ

  • Danny ()

      하누님 댓글 내용에서 저희 boss가 생각나서 기분을 망쳤죠~ 그 후로 내내 영화가 유쾌하지 않았다는~^^;

  • 돌아온백수 ()

      어허.... 백만불 있으면, 백수 안하고 살지요.
    저는 단지 가난을 부끄러워 하지 않을 뿐이에요.

  • 하누 ()

      머 암튼 저 모든 허무맹랑한 스토리를 "MIT 수석 졸업한 천재" 하나로 설명을 해버리는 감독님의 센스에 감동을 먹었습니다.

  • 박군 ()

      삶을 단순하게 바라보며 한가지에 몰입하는 모습과 업무는 능동적이면서 주관적으로 판단하고, Give&Take를 바탕으로 약자를 감싸는 자본주의 사회의 영웅의 모습이네요. 같이 보던 동생이 '수트'보다 첨단시설이 갖춰진 집이 더 부럽답니다. 제 생각에도 수트를 만든 것보다 그걸 만들어내는 집이 더 대단합니다.ㅋㅋ 경제가 이 모양이니 고궁독서, 거가지락을 "가훈"으로 삼아야 겠습니다.

  • 전자양 ()

      BitTorrent라는 P2P 프로그램으로 avi 파일받아서 봤습니다.
    잘만들었네요. 적은 등장인물에 사실적인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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