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

글쓴이
돌아온백수
등록일
2008-05-23 13:46
조회
4,8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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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건
음.... 백수가 좋은게 보고 싶은 영화를 개봉하는 날 볼 수 있다는 거죠. 물론, 아이들 방학이 시작된 날이기도 하고요.

죠지 루카스 제작,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해리슨 포드 주연,

이 세사람 모아놓으면, 바로 전설이죠.

이 영화는 기대만큼 이나 걱정이 컸습니다.
스피드 레이서의 흥행 저조를 보고, 혹시 이 영화도 그런 전철을 밟게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죠. 스피드 레이서는 제가 걱정했듯이, 원작 애니메를 보지 못한 세대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세월의 격차가 너무 컸어요.

인디아나 존스는 1981년, 1984년, 1989년에 각각 제작된 시리즈입니다. 거의 19년 만에 4편이 나오는 건데, 거기다가 클래식을 고집하겠다는 사전 발표가 있었죠.

영화는 전체적으로 클래식을 충실하게 따릅니다만, 뭔가 약했는지 조금 변화를 주기는 했어요. 그래도, 6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만큼 몸을 던진 액션을 보여준 해리슨 포드는 아마도 가장 애착이 가는 시리즈가 되리라 봅니다.

소재는 실제로 존재한다는 수정 해골에서 따왔어요. 추정 제작연대의 기술이라고 믿기지 않는 섬세한 세공의 수정 해골이 잉카/마야 문명 유적에서 발견되었다고 하죠.

그것이 어디다 쓰는 물건이었을까? 라는 상상에다가, 인디아나 존스, 그리고 돌연 등장한 그의 아들, 그리고 아들의 엄마를 엮어서 만든 얘기입니다.

전편들에 비해서는 아기자기함이라고 할까, 그런 섬세한 면에선 부족이구요. 액션의 세기라고 할까, 그런면에서는 비슷하거나 좀  강해졌다고 볼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인디아나 존스 씨리즈를 봤다는 것 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뭐, 흥행 안되도, 올해는 기대작들이 주욱 대기 하고 있으니까요.

 
  • MIR: ()

      벌써 보셨다니 부럽습니다.

  • 서시 ()

      부러워요 저도 보고 싶어요!!!

  • 김영철 ()

      음..편두풍습이 한국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있더군요..환단고기도 약간 참고한듯..가림토가 등장하다니..반환은 좀 너무했고 적당한 다른 단어를 썼다면 더 좋았겟지만..ㅎㅎ..헐리우드 작가들의 잡다한 지식은 참 대단해요..일본의 만화가들과 쌍벽이죠..참..인디아나 존스의 시나리오는 조지루카스가 쓸텐데 루카스의 잡상식일까요? 다룰만한 보물은 다 다루지않았나 이번엔 어떤 보물을 다룰까나.. 중미의 수정해골이라니 좀 약하지않나..했는데..상당히 쓸만한 보물소재를 또 찾았더군요..수정해골이 그런식으로 해석되니 재밋더군요..
    매리온이 다시 나옵니다..물론..50대 아줌마됐죠..
    샤이아 라보프가 트랜스포머때는 그다지 매력이없더니..인디아나존스에서는 꽤 배역에 잘어울리더군요..

  • GongDol ()

      너무 기대하고 봐서 조금 실망해 버렸어요,,,--

  • 언제나 무한도전 ()

      또 돌백님한테 선수를 빼앗겼군요.

    저도 봤습니다. 스포일러를 조금 봐서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도 전 실망.
    영화 처음 lucasfilm.ltd 나오면 박수치고 소리지르는 저같은 사람도...
    마지막, 인디아나 존스가 엑스-파일을 만나는 순간 거의 무너졌습니다. 이건 너무하잖아!

    그럼에도 몇가지 적어봅니다.
    1) 약 30년전, "I'm your God damn partner"를 외치던 캐런 알렌 (메리온)은 여전히 매력적이더군요. 나름 그 시절의 이상형이었는데, 캐릭터가 좀 약해져서 아쉬웠습니다.
    2) "I'm your father" 라는 예상한 코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코드는 예상을 못했는데, 나름 재미있었다는...
    3)가장 좋았던 점은 과거 세편에 향수를 느낄 수 있게 과거 유명한 장면들을 재현한 코드들입니다. 음악도 같이 깔려주더군요.
    4) 실망스러웠던 점은 악당의 캐릭터 입니다. 케이트 블란세가 연기는 잘 했지만, 지난 네편 중 악당은 역시 레이더스의 상대편 고고학자와 손에 문신 세기고 다니시는 분의 콤비네이션.
    5) 더 실망스러웠던 점은... 만화스럽게 주인공이 안 죽기는 지난 세편도 마찬가지지만, 이번 편은 유난히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없습니다. 생각해보면, 존스형님의 고군분투가 시간이 지날 수록 감소한 경향이 있군요. 수정해골이 참...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나 할까...
    6) 헤리슨 포드 형님이 늙음을 다 밝히고 나오는 영화지만, 걸어갈 때 보니까, 정말 나이 드심을 느꼈습니다. 서글퍼라. 그럼에도 터미네이터 3의 아놀드와 비교하면 훨씬 괜찮습니다.
    7) 요즘 CG 엑션을 보다보니, 존스 영화는 아날로그 액션이라 좀 느리게 느껴집니다. 전 오히려 이게 좋았는데, 다른 분들은 어쩔지...

    여하간, 그래도 잠시 추억에 빠지기엔 좋은 시간이었다는...
    그래도 한 번 더 볼 생각입니다. 왜냐? 인디아나 존스이기 때문에.. 두둥~

  • dsl ()

      우선 area 51 나올때 부터 불길함이 엄습했습니다.  수정해골을 보여주면서 대강 엔딩이 그려졌구요.  실망했습니다.  ufo가 갑자기 왜 나오는건지 ...
    에혀..

  • 돌아온백수 ()

      음.... 제가 왜 영화들 흥행에 관심을 가지는지 오해 하실까봐.
    제가 자주 가는 극장의 주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제작은 디즈니 (과거 픽사) 주식만 가지고 있고요.

    전체적인 경기침체로 주식들이 별 힘을 못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극장을 좋아하고요. 배당이 괜찮은 주식이라, 고수 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름값이 올라서, 사람들이 여행보다는 가까운 극장을 찾으리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 CA 룬 ()

      방금 보고왔습니다. ^^
    역시 해리슨 포드입니다.
    자동차 위에서 칼싸움 하는 장면이 CG 티가 좀 심하게 팍팍 난거 빼고는 나머진 다 괜찮더군요...
    솔직히 아무리 CG와 액션씬이 다양하더라도 주인공이 연기 못하고 캐릭터가 살아있지 않으면 하품만 나거든요...특히 CG에다 돈 많이 들인 영화는 약간 싼 배우들을 쓰는게 사실입니다. 해리슨 포드 쓰느라고 CG 예산 좀 줄였나보다 하고 친구들이 킥킥 대더군요.
    옆에서 누가 "아니 60대 할아버지가 저리 HOT 하다니..."하고 감탄을...

  • 심심 ()

      다음편 인디아나 존스는..아마도  스타게이트가 소재가 될지도...

  • 심심 ()

      그런데 스티브잡스가 픽사를 디즈니에 팔았나요???

  • CA 룬 ()

      스티브잡스가 픽사를 팔면서 디즈니의 주를 대신 받았죠. 그래서 디즈니의 대주주가 됩니다. 그래서 픽사 다니는 애들 만나서 요즘 어때? 하면 씨익 웃어요. 픽사 애들 말에 의하면 디즈니는 이제부터 2D 만화영화는 제작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거의 픽사에서 3D 만화를 만들겠죠.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구글은 사내 까페 음식 다 공짜거든요.
    근데 픽사는 음료수만 공짜고 음식 다 돈내더군요. 그래도 레스토랑에서 15불 할 음식이 5-7불이면 되니까 나쁘진 않은듯...

  • 바닐라아이스크림 ()

      흠... 근데 왜 외계인이 나왔다고 실망들 하시는지 의문이네요.
    그럼 2편, 3편 처럼 기독교 신앙에 부합하는 내용이 나왔어야 할까요?

    1편부터 주욱 이어져온 특정 국가의 오컬트적인 신비주의와 그 신비주의의 원천인 고대유적,보물과의 상관관계를 잘 이어온 것 같습니다.

    나름 외계문명의 문명전파(전수?)설을 재밌게, 그것도 대담하게 표현한 영화여서 단순한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더 큰 의의를 지닐거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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