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글쓴이
이주남
등록일
2009-04-23 16:53
조회
5,337회
추천
0건
댓글
6건
밑에 Quantum chemistry님께서 올리신 글(12495번)을 보고 문득
"어떻게 하면 좋은 책을 고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책이라는 말이 좀 이상하지만, 어떻게 하면 기회비용을 최대한 얻을 수 있을까해서 입니다.

가끔 서점에 가면 눈에 띄는 책들이 몇 권씩 보이는데, 주머니의 사정으로 어떤 책을 사야할지 고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평같은 것에 의존해서 책을 고를 수도 있지만, 각양각색이듯이 서평도 제각각이라서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디에선가 책을 고르는 방법을 보았는데, (100-자기나이)만큼의 페이지 수를 읽으면 그 책이 좋은 책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만큼 읽어도 모르겠습니다. -_-;;



여러분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책을 고르시나요?

  • NoName ()

      전 한줄짜리 서평은 신용 안 하고요(알바가 쓴걸로 의심이 들어서..), 정성들여 쓰여진 서평만 참고합니다.

    그리고 서평 보면, 이 책이 초급자를 위한 책인지, 중급자 혹은 전문가를 위한 책인지 어느정도 파악이 되기 때문에 그점도 참고합니다.
    다음에 목차를 보고 내가 원하는 내용인지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나서, 직접 서점에서 가볍게 훑어봐서 괜찮겠다 싶으면 그 책으로 합니다.

    서평도... 한군데만 아니고 전 4군데(다음, 네이버, 교보문고, YES24)를 다 확인합니다.. (한군데만 보면 좀 신용이 안 되어서...)

    그리고 탐나는 책 발견하시면, 책 사기 전에 꼭 시립도서관 같은 곳에 책 있나 확인해보세요. 요즘은 도서관도 발달되어서, 먼 곳 도서관에 있는 책도 가까운 도서관까지 배달해주는것 같더군요. 책값도 아끼고 원하는 책도 읽고 일석이조입니다.

    그리고 빌려서 읽고나면 책을 탐하는 마음(지름신)이 많이 사그러드는데,
    그래도 책을 두고두고 읽고싶은 마음이 남는다면 그때는 구입해도 좋을 정도로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 NoName ()

      그리고 요즘 책 보면 활자 사이즈가 큰 책이 많은데요.. (소설형식의 자기계발서 등)
    그런 책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훌륭한 내용을 담은 책들도 많지만, 하루면 다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리고 한번 읽고 책장에 쭉 보관만 하는 경우가 많음).

    그런 책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네요..

    전공서적의 경우에는 어느정도 정평이 나있는 책들이 많기 때문에,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아 그리고 번역본 책의 경우에는, amazon.com에서 원서의 서평을 확인하는 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amazon.com의 서평은 가차없어서 저는 신용하는 편입니다..;  다만 번역이 엉망인 경우도 있으니 직접 책을 훑어보기를 추천합니다.

  • 돌아온백수 ()

      발품 팔아야죠. 책은 베끼지 않았다면, 다 다르고요.
    자기에게 맞는 건지는 자신만 아는것이고.....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조금 읽어보는게 제일 낫죠.

  • 한반도 ()

      일단은 제 사견으로 판단해보자면,
    이러한 류의 질문을 가지는 분이면 책을 그리 많이 접해보지 않은 분이라 여겨집니다.
    그러기에 분야를 가리지 말고 다양한 책들을 수없이 접해보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과학기술 / 사회과학 / 경영,경제 / 심리, 철학 / 역사, 지리 / 문학(소설 포함) ... 이렇게 대략
    크게 6가지 분야로 나눠볼때 각기 해당되는 분야의 책들을 20권씩만 읽어보아도 책을 보는 눈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초심자의 입장에서는 자기계발서를 좀
    피해가면서 읽는게 다른분야를 염두에 둘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이주남 ()

      NoName // 도서관도 예전엔 가끔 갔었습니다만 항상 책이 대출중이더라구요.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서점으로..-_-;;
    그리고 자기계발서 같은 경우
    (그리고 한번 읽고 책장에 쭉 보관만 하는 경우가 많음).
    이 지적이 저에게 와닿네요.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돌아온백수// 맞는 말씀이에요^^;; 배끼지만 않으면 다 다르겠죠.
    자기에게 맞는 건지 아는 건 자신뿐인 것도 그렇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한반도 // 정확히 맞추셨어요. 제가 책 읽기에 취미를 붙인건 얼마 안되어서요^^;; 우선 분야를 가리지 말고 추천되어 있는 책 위주로 읽어야 겠네요.

  • 푸른등선 ()

      제일 유명한 고전들부터 읽어보세요. 가능하면 부담없이 두께도 얇은걸로요. 그러면 책 읽으면서 생각하는 맛을 알게 되고 그렇게 하다 세부적인 관심분야들이 좀 정해지면 더 디테일하게 책을 고르는 눈이 생기실거에요...한 문장을 읽더라도 정독하고 집중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의 고전들을 읽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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