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글쓴이
바닐라아이스크림
등록일
2010-08-17 16:25
조회
6,58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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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건
원빈 원맨쇼 영화 아저씨.

분명 여성관객표를 의식한 영화라 생각했지만, 남성들도 열광할 영화입니다.
대역없이 고난도 액션을 소화한 원빈도 대단하고, 무엇보다 멋진 액션신을 구상한 무술감독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장두홍식 현란한 발차기 액션이 아닌 본 시리즈의 첩보원 실전무예의 맛을 한국영화에서 보니까 더 감흥이 다릅니다.

다소 부족한 드라마 요소가 흠이긴한데, 액션장면들로 충분히 만회가 되는 영화입니다.

남녀 모두 만족할 영화.
여자분들은 원빈 비쥬얼에 넋이 나간듯 하더군요.

악마를 보았다........ 어지간하면 보지 않는게 좋은 영화입니다.

좋은 배우들 데려다가 이정도 밖에는 못보여주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전작 "놈놈놈"에서도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텔링 때문에 극장을 뛰쳐나가고 싶게 만들더니, 이번 작품도 억지 잔혹성을 보여주려고 영화 자체로서의 재미는 다 까먹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지나칠 정도로 관객이 혐오감과 불쾌감을 느끼게 만들더군요.
그런걸 기대한게 아닌데 감독이 영화를 무슨 자기 배설수단으로 삼은건지....

솔직히 잔혹한 장면은 별거 없어요. ㅡ_ㅡ;
되려 잔혹한 장면 보다 성폭행 장면들이 불쾌감을 유발합니다.
 
지나치게 말많고 철학을 가진 살인범을 연기한 '최민식'씨도 연극하는 느낌이라 너무 이질적이었습니다.
차라리 최민식보다 송강호가 주연이었으면 더 자연스러웠을텐데....

뒷맛 씁쓸한 영화인데다가, 영화를 보고 난 후 남길 요소는 '밤길 무섭다?'란 걱정거리가 늘어나는 것 뿐.





  • Wentworth ()

      전 파괴된 사나이 봤습니다.  내용은 뻔함...

  • 한반도 ()

      그래도 저는 김지운-이병헌 시리즈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긴장된 분위기인데도 관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터뜨리는 묘미가 있거든요.
    달콤한인생-놈놈놈에서도 마찬가지였구요.


    근데 아직 악마를 보았다는 안봐서 모르겠네요... ^^

  • phantom ()

      악마를 보았다/이성과 보기에는 아직 불편함이 있는게 한국정서인거 같고요... 잔혹성은 박찬욱 감독 영화와 별 다를 게 없는데 '성'과 관련되어서 그런지 한층 돋(?)보이던데요... 그나저나 그 영화보고 나서 약간 정신적인 충격이 옵니다.

  • 바닐라아이스크림 ()

     
    한반도// "달콤한 인생"은 웃긴장면 없어도 참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뭐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란 어이없는 설정이 좀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요.

    그런데 "놈놈놈"은 영화 중반이후 별 감흥도 없는 사막 추격장면의 지루한 전개나 그냥 뜬금없는 장면의 전환 같은 것들이 관객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하게 다가왔습니다.

    거장의 공연을 관람하러 갔더니 초등학교 학예회를 보게 된 느낌?

    phantom// 레이프 장면을 이성과 여과없이 보기에 불편하지 않은 정서를 가진 나라는 어디일런지..... =_=;

    정신적 충격을 받는게 당연합니다.
    별 생각없이 감독이 생각했던 불쾌한 영상을 보셨으니까요.

    잔혹성, 참혹성면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 초반의 오마하 상륙장면만도 못한 것 같고요.
    작품면에서도 어디에 점수를 주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아... 이병헌과 최민식 씨의 연기력에 점수를 주자면 한 8/10 점 정도는 줄만하다고 봅니다.

  • 예린아빠 ()

      이병헌과 최민식은 수준 차이가 있습니다.
    이병헌은 좋은 배우이고...
    최민식은 천재배우라 할수있죠.

    악마를 보았다에서 수준급의 명장면이 몇 있었는데..
    하나는 한의원에서 최민식과 의사와의 장면과...
    두번째는 이어진 간호사와 최민식과의 장면...
    마지막은 별장에서 여자와의 정사(?)장면..등입니다.
    셋다 최민식이 연기한 장면이군요.

    그 병원씬은 아마도 전에 송광호가 깡패로 나왔던 영화에서
    당뇨병 진단받는 장면을 따온듯이 보입니다.
    송광호와 최민식의 연기를 간접적으로 비교할수도 있겠죠.

  • 복수의삶 ()

      영화를 즐겨보는 지인이 말하기로 한국영화는 유행이 있는데 한때는 조폭물, 지금은 잔혹물이라고 하더군요. 흥행하기 위해서는 무디어가는 관객들을 더 섬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몹쓸놈의 모방심리때문에 저는 되도록이면 안봅니다만.

  • 이정훈 ()

      "아저씨"는 "Man on Fire"와 비슷하다는 것 같더라구요.

  • 한반도 ()

      아저씨도 재밌게 보았고, 악마를 보았다도 꽤나 재밌게 보았습니다.
    확실히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어하고 느끼고 싶어하는 주관의 개입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느와르라는 측면에서는 달콤한 인생이 그  정점을 보여준듯 하고,,,
    단순한 원맨쇼는 아저씨가 좋은듯 싶습니다. 특히나 카메라의 앵글이 압권이죠.
    때로는 모르고 싶었을 현실의 잔인한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으로서는 악마를 보았다...
    이병헌의 놓았다 풀어주기는 사회적 문제가 되는 사이코패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보기에 매우 적합한 시나리오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최민식씨는 감독이
    의도한 분위기를 잘 잡아내더군요. 첫번째로는 택시기사와의 대화이며,
    두번째로는
    한의원에서 일하는 아가씨를 겁탈하기 전에 옷벗는 장면을 물끄러미 지켜보는 장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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