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의 "블랙스완"

글쓴이
바닐라아이스크림
등록일
2011-03-01 20:33
조회
7,782회
추천
0건
댓글
5건
영화관에서 이렇게 벅찬 감동을 느낀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휴머니즘에 감동하는게 아니라 영화 자체에 압도되어 느끼는 감정이 좀 더 명확할 겁니다.

영화가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면서 계속해서 긴장이 고조되는게,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관심도 없을 '발레'를 무대로 한 영화에서 서스펜션, 호러, 에로틱, 스릴러 등등 복합적인 장르가 맛있게 버무려졌습니다.

막판 '백조의 호수' 공연 중 '블랙스완' 등장씬에서의 컴퓨터그래픽 기술은 정말 영화의 영상미를 최고로 부각시켰던 장면 같습니다.

무엇보다 나탈리 포트만의 완벽의 가까운 발레연기는 찬사를 받아 마땅합니다.

꼭 영화관에 가셔서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네요.

영화 종반부의 그 압도되는 분위기, 영상, 음향.... 느껴봐야 합니다.

  • 공도리 ()

      저도 오늘보고 왔는데 긴장이 한 껏 고조된 흐름을 끝까지 밀고가는 연출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이런류의 영화가 끝나기 전에 스스로 파멸하는 식으로 마무리를 하거나 흐지부지 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온몸에 소름이..
    같이 갔던 분은 나탈리 포드만의 연기가 대단했다고 하고 저는 연출, 편집이 완벽해서 더 빛났던 것 같았다고 했는데..

    "나탈리 포드만이 무용전공이야? "

    "몰라, 영화때문에 배웠다기에는 너무 잘 하던데.."

    아무튼 여러가지로 놀란 영화였습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꼭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영화가 흡입력이 대단해서 빠져들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 예진아씨 ()

      나탈리 포트만이 발레를 배웠던 것은 맞고 보통 사람보다는 잘하지만, 발레 전공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발레연기 부분은 무용수가 아니라 아무레도 많이 아쉬웠고 그게 아무래도 영화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더군요.

  • 바닐라아이스크림 ()

      편집과 연출의 힘 때문인지, 막상 진짜 프로 발레리노들의 "백조의 호수"를 보니 너무 밋밋하더군요.

    나탈리 포트만의 몸이 마른 것 빼고는 발레리노로서 부족해 보이긴 했습니다.
    키가 작아서 팔다리가 짧아보였거든요.
    '릴리'로 나왔던 배우가 실력은 모르겠지만 훨씬 더 생동감 넘치긴 하더군요.
    뭐 그래도 나탈리 포트만의 표정연기가 신체적 열세를 만회하고도 남으니까요. ^^

  • 훌륭한과학자가될래요 ()

      심리학 전공을 한 것으로 압니다. 내면연기를 소화해 낸 것에 영향을 준것 같네요.... 오랜만에 대단한 연기를 본것 같아요.. 아.. 딴지를 걸자면 발레리노는 남자 발레무용수를 일컫습니다. ^^;;

  • 바닐라아이스크림 ()

      ㅋ 교양이 부족한 티가 나네요.
    발레리나가 더 친숙한 단어인데, 왜 발레리노가 튀어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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