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공대생에게 책을 추천해주신다면?

글쓴이
질문왕
등록일
2014-07-08 14:51
조회
10,4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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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건
23살 현재 군복무중인 공대생입니다.
시간이 좀 남아서 독서를 하려고 하는데 어떤 책이 저에게 가장 유익할까요?
선배님들이 저의 입장이라면 어떤 책을 읽으시겠습니까?
추천부탁드립니다~

  • 세라수맛 ()

      국부론, 자본론, 플라톤의 국가, 조정래 태백산백, 아리랑, 한강,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 한겨레 출판사- 대한민국사.

     문학전집 독파도 있는데, 위 책들을 먼저 보시길 추천합니다.

  • 통나무 ()

      새로나온 신간인데요.

    엔지니어의 인문학 수업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SBN=1185152091 target=_blank>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SBN=1185152091</a>

    새뮤얼 플러먼이 장담하는 교양 교육의 혜택은 여러 가지다. 첫째, 지적 역량을 향상시키고 상상력을 넓힌다. 둘째, 리더십과 성공적인 경력에 도움이 된다. 셋째, 개인의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넷째, 공학 직종의 위상을 높이고 사회에서 존경을 받도록 도움을 준다. 다섯째,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게 한다.
    여기서 교양을 가르치는 교육이란 서양 중세대학의 일곱 분과를 말한다. 문법, 논리, 수사(즉 문학과 철학), 산술, 기하, 천문학, 음악(즉 과학과 미술). 엔지니어에게는 이미 과학과 수학 영역의 교양이 갖춰져 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인간으로서 르네상스인이 되고자 하는 엔지니어라면 흔히 인문학이라 불리는 역사, 문학, 철학, 미술, 음악을 공부하는 쪽이 적절하다. 엔지니어에게 낯설고 먼 분야로 인식되는 분야다.
    그러나 저자는 자기중심을 잃지 않는다. 각 분야로 들어가는 머리말에서 엔지니어와 해당 분야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엔지니어라면 어떤 식으로 그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지, 엔지니어로서 그 분야에 어떻게 관심을 넓힐 수 있는지 유쾌하게 설명한다. 엔지니어라는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인문학을 끌어들여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 그리하여 이 책을 진정한 엔지니어를 위한 인문학 안내서로 완성한다.

    엔지니어만을 위한 안내서?
    현대를 살고 있는 엔지니어라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나 괴테의 『파우스트』가 지겨울 테지만, 파우스트가 마침내 발견한 ‘완전한 만족의 순간’이 ‘수로를 건설하고 땅을 간척하는’ 엔지니어로서의 삶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저자의 모습은 즐거워 보인다. 저자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기술’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역할을 했는지, 음악에 공학이 얼마나 핵심적인지, 사실은 철학과 과학과 공학이 얼마나 미묘한 관계인지 꾹꾹 눌러 가며 강조한다.
    엔지니어로서, 인문학이라는 세계가 궁금하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비슷한 책을 들었다 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단히 반갑고 고마울 책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 책이 그저 엔지니어만을 위한다고 볼 수만은 없다. 기존의 인문학 안내서를 본 독자라면 오히려 이 책은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다. 인문학자의 인문학 안내서와 달리 공학자의 눈으로 보는 인문학은 참신하고, 의외의 발견들을 안겨 준다. 무엇보다 엔지니어의 실용성을 놓치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유머 감각을 빛내며 쓴 글만으로도 인문학에 관심을 두는 독자라면 일독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 나무 ()

      지두 크라슈나무르티 - 자기로부터 혁명, 생활의 기술

  • 질문왕 ()

      추천 정말 감사합니다!! 꼭 다 읽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예린아빠 ()

      제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은...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
    등을 자연과학 서적으로 추천드리고...
    철학책으로는
    반야심경과 노자 도덕경을 추천드립니다.
    사회를 공부하실려면은...
    이론서 보다는 역사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고우영의 십팔사략(만화책입니다.)과
    교양서적으로 나온 우리나라 역사책을 권합니다.
    .......................
    요즘나온 교양서적이 많으리라고 보는데 제가 읽은것이 없어서
    주위분들의 추천서를 참고하시고요.

  • 예린아빠 ()

      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가 빠졌군요.

  • quatro ()

      대학원까지 가서 그 분야에 평생 몸담을 작정이라면 '교양있는 엔지니어' 니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과학자'니 하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전공책을 보기 바랍니다. 과학자/엔지니어에게는 전공이 곧 교양입니다. 석사장교 시절 교양 익힌답시고 문학, 역사 ,경제 등을 마구 읽어제꼈는데 박사과정 때 후회막급 했었답니다. 미국 학생들은 배첼러 받을 때 이미 각 전공과목당 교과서 두세권 씩은 읽고 졸업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수업 때 지정해주는 교과서 한권 떼기도 벅차지요. 번역되지 않은 해외 대가들의 책이나 논문 등을 읽어보십시오. 또 공학도들이 의외로 간과하는 게 통계학인데, 통계를 제대로 안 배워서 못 써먹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전공공부를 하기가 부담스러우면 통계나 프로그래밍 툴(매트랩 등) 공부를 해 두시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통나무 ()

      좀 나누어 봐야 할겁니다.
    공부라는 범위도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할것인지, 학위까지 할것인지, 물론 이러면 고등학교 졸업은 대상에 또 포함되지도 않고요.


    서화숙 suh, hwasook  @naticle    ·  7월 10일   

    공부를 학습능력 높이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서열주의가 이걸 부채질한다. 공부는 스스로 살아갈 능력을 익히는 것이고 학습능력은 그 중의 한 방편일 뿐이다. 도덕과 사회성을 익히는 것도 중요한 공부인데 그건 도외시하니까 비판이 엉뚱한 곳으로 튄다.


    홍성수 @sungsooh    ·  3월 30일   

    간단히 시간으로 계산하면, 대학에선 최소한 평생에 걸쳐 써먹을 수 있는 지식을 가르치는게 맞습니다. 대학을 두 번 다니는게 아니니까요. 미국이나 유럽에서 '잘 가르친다'고 유명해진 대학들이 인류 보편지식인 '고전'을 가르치는 것은 그런 이유죠.


    Hubris @hubris2015    ·  7월 6일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은 한 문장으로서는 꽤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신형철은 "인생은 아름다워야 하고 역사는 발전해야 한다"고 다시 적었다. 역사가 발전할지는 잘 모르곘지만 인생은 아름다워야 한다.


    강유원은 중고딩들에게 고전 읽히지 말라고 하죠.
    기본적인 역사책이나 지리서를 먼저 읽히라고 하죠.
    중고딩때 공부해야 할게 있는데 현실은 공부를 못합니다. 지난주 시사인에 또 나오지만 학원다니는 시간과 공부에 그런것이 끼어들 틈이 없죠.
    그럼 대학에서는, 역시 끼어들 틈이 없죠.
    모티머 애들러의 평생공부가이드에 보면 최종적으로 토론이 없는것은 이해력의 부족을 불러온다고 하는데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한국교육은 더 나빠지게 가는것 같아보이고요.

    많은 지식이 아니라 자기 전공을 가져가면서 인생은 아름다워야 하고 역사는 발전해야하는데, 그것을 사고하는 것을 잊어버린다면, 어떤 자리에 가긴 갔는데,
    어 여긴 왜왔지, 하는게, 한국 현실같기도 하고요.
    청문회를 보면 그게 한국현실에서 정상적으로 올라간 평균적인 성공한 분들의 모습이라고 보이는데, 행복과 역사는 생각도 안해본분들이라.......
    에도 불구하고 교양을 많이 읽고 공부할게 아니라 자기가 처한위치에서 내가 어떻게 행복해지고 역사속에서 어떤 발전인지를 생각해보는것은 그냥 아무때나 생각해볼수 있는것일수도 있는데요.

  • 오우 ()

      한중일영 한자책(3권 무료)으로 한자를 공부해 보세요. 30여년전 동해안 최전방 부대생활중 동료와 함께 동아한자사전의 3,000자를 누가 더많이 아느냐를 경쟁하여 한자의 기반을 다졌던 일이 있습니다. 더러 훈련장 마당에 막대기로 쓰면서 연습했습니다. 제대한 후에 대학원 진학하자 바로 일본어에 능통할 수 있었고, 그 10여년 후에는 중국어에도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메일로 오는 직장의 일본어 기술매뉴얼과 중국어 자료도 모두 본인에게 가져와서 번역 정리해 달라는 즐거움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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