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끼리 토론하고, 이야기 나누는 그런 책 추천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글쓴이
인수킹
등록일
2016-09-23 00:20
조회
5,3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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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저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입니다.
자연과학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요 근래에 들어서 그런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잘 몰라서 기초교양 수준을 읽다가 이번주에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 를 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최고석학들의 토론과 날카로운 사고력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칸트 철학같은건 이해 못했지만 철학과 과학을 넘나들며 얘기하는 것도 신선했구요.
그래서 그런 책을 더 읽고 싶어서 여쭙게 되었습니다

  • 돌아온백수 ()

    문자와 말이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하죠. 아마, 번역본을 읽으셨나요?

    굳이 과학이 아니더라도, 고전들을 원서나 좋은 번역본으로 읽어보시길... 비슷한 감동이 있습니다. 시대가 변한것 같지만, 인간의 고민은 그리 큰 차이가 없다는것에서 놀라죠.

    그리고, 말과 글을 잘 보전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시공을 초월한 통신수단입니다.

  • 돌아온백수 ()

    과학외의 고전을 읽어보라고 추천드리는 이유를 말씀드려야 겠네요.

    저도 한국에서 교육을 받다 보니, 과학을 "이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었습니다. 수학을 과학의 언어라고 추상적으로 생각했지, 그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어요.

    수학이 언어라고 하면, 번역이 가능해야 겠죠? 그래서, 수식이 없는 과학책을 찾다가 부분과 전체를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른 과학자들이 쓴 수식 없는 책들을 찾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인문학 서적들도 수식으로 번역할 수도 있겠죠. 그러면, 과학책 처럼 보여야 겠죠? 아마, 아주 어려운 학문처럼 보일겁니다.

    이런 생각의 흐름으로 하이젠베르크 가 살던 시대의 철학자 사상가 경제학자들의 책을 읽으면, 비슷한 감동을 느끼실겁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고민들 질문들이 향하는 것이 어렴풋이 보일지도 몰라요.

  • 댓글의 댓글 인수킹 ()

    감사합니다. 근현대에 참 많은 지식인이 있고 여러 개념도 귀동냥으로 듣긴 했는데 직접 책을 펴본건 거의 없는듯하네요.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가 싶긴한데..ㅋㅋㅋ 몇권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 통나무 ()

    요즘 TV에서 성인들 대상으로 하는 교양프로는 중학교 수준의 내용들이더군요.
    이 얘기는 학교 교과서가 잘되어 있다는 얘깁니다.
    과학교양서는 기본적인 과학적 지식이 있으면 관점이나 설명이나 더 확장되거나 다른분야와 관련된 의미를 더 알아간다면 모를까 거의 대부분 그냥 읽으면 수박 겉핧기 식으로 되어서 거기다가 자기가 해석하는 경지에 가면 보기 답답해지는 경우들이 많은데요.

    단발적인 독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실려면 고등학교 과학교과서 정도는 지금부터라도 읽어놓으시길 권합니다. 화학은 1,2 자유아카데미사, 생물1,2는 교학사, 물리는 출판사 까먹었는데 교보에 가서 뒤적거리시면서 읽기 편한것으로(얼마 안합니다. 왠만한 두꺼운 교양서 한권값) 고르셔서, 시험볼것 아니니 되는대로 읽어서 쌓아놓으시면, 그런데 이게 최소 현대 과학의 교양입니다. 그럼 다른 교양서의 내용들이 뭔 얘기를 하는지 눈에 들어오실겁니다.
    철학은 러셀의 철학의 문제들 같은것 구비해놓고 반복해서 읽어두면서 뭐가 문제인지정도 읽어두시면 뭔 얘기가 오고가는지 정도는 아실겁니다.

  • 댓글의 댓글 인수킹 ()

    철학을 다들 추천하시네요. 과탐은 제가 치고 한번 교육과정이 바뀌었다는 것 같던데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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