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 (히포크라테스)

글쓴이
최희정
등록일
2003-01-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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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가지 형태의 기질
주전 400년경 그리스의 유명한 의사이자 철학자인 히포크라테스는 사람의 기질에는 4가지 기본적인 형태가 있다는 학설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4가지 형태는 체내에 있는 4가지 액-혈액, 황색 담즙, 흑색 담즙, 점액-의 우세에 따라 좌우된다는 주장까지 하였다. 히포크라테스는 그 원인이 된다는 액에 따라 4가지 기질의 이름을 붙였고, 거기서 다혈질(혈액), 담즙질(황색 담즙), 우울질(흑색 담즙), 점액질(점액)등의 이름이 나오게 되었다. 그에게 있어 이 단어들은 각각 "생기 있다", "능동적이다", "우울하다", "느리다"등의 뜻을 암시하는 것이다.

(1) 다혈질
다혈질은 온화하고 낙천적이고 생기 있으며, 모든 것을 "즐기는"기질이다. 천성적으로 감수성이 예민하고 어떤 일에 쉽게 반응을 나타내어 외적인 모습만으로도 그 마음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어떤 결단을 내릴 때에도 심사숙고하기보다는 감정에 좌우되곤 한다.
 다혈질의 사람은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곧 여러 가지 유창한 화술로 모든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한다.
 또한 그는 친구가 부족한 적이 없다. 천진난만하고 자발적이고 쾌활한 성품이 친구들을 끌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가 대하는 사람의 기쁨과 슬픔을 잘 이해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가 특별하고 중요한 친구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그는 혼자 있기보다는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가장 즐거운 기분을 느낀다. 또한 다양한 이야기거리로 어른들 혹은 어린이들과 쉽게 친숙해지고 다수의 지지를 받는다.
 그는 말에 궁할 때가 없다. 가끔은 생각 없이 말하기도 하지만 그의 개방적인 진실성은 그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자기 화제에 관심을 갖고 반응하게 한다.
 그의 떠들썩하고도 친절한 행동방식은 그를 실제보다 더 자신 만만하게 보이게 한다. 사랑스럽고 활동적인 성격이 그의 생활의 거친 면을 감싸 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단점을 볼 때 "그 사람은 원래 그런 걸, 뭐" 하고 무심히 지나치게 된다.
 이 세상은 바로 이 명랑한 다형질 타입의 사람들로 인해 더욱 풍성해진다. 다혈질의 소유자 중에는 세일즈맨, 병원 종사자, 교사, 상담자, 배우, 연설가 등이 많고, 훌륭한 지도자감이라고 할 수 있다.

(2) 담즙질
 담즙질은 열렬하고 급하며 능동적이고 실제적이고 의지가 강하다. 그는 자신 만만하고 매우 독립적이다. 또한 고집이 세고 자기 일이나 남의 일을 막론하고 결정을 잘 내린다.
 담즙질의 소유자는 활동하는 가운데 성장한다. 사실 그에게 있어서 인생은 활동 그 자체를 의미한다. 그는 주위 환경에 자극받지 않고 오히려 끊임없는 생각과 계획과 야망으로 자기 주위를 자극한다. 실제적이고 예리한 지성을 가지고 있고 장기간의 계획을 훌륭히 세울 수 있기 때문에 그의 활동은 목적 없는 무모한 활동이 될 수 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생각에 동요되지 않고 사회적 불의나 불건전한 상황에 대해 곧잘 맞서곤 한다. 역경에 처했을 때는 오히려 역경으로부터 힘을 얻는다. 목적을 향해 끈기있게 노력하며 남들이 실패하는 부문에서 곧잘 성공한다. 이것은 그의 계획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끝까지 밀어붙이는 끈질긴 성격 때문이다.
 그는 감정적인 면에서는 다른 기질보다 약한 편이다. 타인과 공감하는 일이 드물고 동정을 쉽게 표현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우는 것을 볼 때 당황하거나 싫어한다. 예술을 감상하는 생활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일상생활의 실제적인 면에 더 관심을 갖는다.
 그는 기회를 잘 포착하고 재빨리 그 기회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분석해 낸다. 그래서 가끔 기회주의자라는 말을 듣곤한다. 그는 매우 조직적이지만 너무 세심한 것은 싫어한다. 그래서 세심한 분석보다는 신속하고 직감적인 판단을 하며, 일의 과정과 장애보다는 일의 목표만 보는 경향이 많다. 한번 일을 착수하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방해되는 사람을 짓누리며, 사람을 이용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항상 남을 지도하는 일을 한다.
 세상의 많은 위대한 장군과 지도자들이 이 기질의 사람들이었다. 담즙질의 소유자 중에는 훌륭한 관리자, 탁월한 기획자, 제작자 등이 많다.

 (3) 우울질
 우울질은 대체로 침침하고 어두운 기질로 표현된다. 그러나 실제로 우울질의 사람이야말로 모든 기질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그는 분석적이고 희생적이고 재능이 많고 완벽주의자이며 예미한 감수성을 가졌다. 그리고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예술을 즐겨 감상한다.
 천성이 약간 내성적이지만 한번 감정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여러 가지 기분을 나타낸다. 그래서 때로는 어떤 황홀한 기분에 사로잡혀 지극히 외향적인 활동을 할 때도 있다. 그러나 다른 때는 우울과 침체 속에서 자신을 움츠리고 반항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는 매우 충실한 친구가 될 수 있지만 다혈질처럼 그렇게 쉽사리 친구를 사귀지는 못한다.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찾아 나서기보다는 오히려 남들이 자기에게 오도록 한다. 그는 어느 기질보다도 가장 신뢰할 만한 사람인데 이는 그의 완벽주의적 경향이, 자기를 믿고 의존하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거나 게으름 피우는 일을 용남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서기 싫어하는 그의 천성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른 타입과 마찬가지로 우울질도 역시 사람을 좋아하며 사랑을 받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사람에 대한 실망스런 경험 때문에 다른 사람을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지 못하며, 다른 사람이 자신을 더 알고 싶어하거나 교제하기 원한다는 태도를 보이면 의심부터 하는 경향이 있다.
 그는 특별한 분석력을 가지고 있어 자기가 참여하는 활동의 장애와 위험성을 정확히 진단해 낸다. 앞으로 생길 문제나 난관에 별로 대비하지 않으면서도 무슨 문제가 생기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 만만해 하는 담즙질과는 대조적이다. 그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않고 사양하거나 그 일을 하고 싶은 욕구와 씨름한다.
 그는 감정적 극치에 이르거나 영감을 받으면 천재적인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낼수도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은 깊은 침체의 기간이 어느 정도 계속된 후에 이루어지곤 한다.
 우울질의 사람은 보통 개인적인 희생을 통해 생의 보람을 느낀다. 그는 가끔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고 또 자신을 희생해 가며 힘든 일자리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힘을 얻었을 때 우울질만큼 잠재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는 기질도 없다. 세상의 많은 천재들-미술가, 음악가, 발명가, 철학자, 교육자, 이론가-이 우울질 타입의 사람들이었다.

 (4) 점액질
 점액질은 히포크라테스가 우리 체내에서 "조용하고 냉정하며 느리고 태평한 성질"을 발생시킨다고 생각했던 어떤 액체의 이름에서 나온 말이다. 이런 사람에게는 인생이 행복하고 유쾌하며 별로 흥분할 것이 없는 것으로서, 될 수 있는 한 그는 여기에 깊이 관여하지 않으려 한다.
 점액질은 항상 조용하고 태평스런 성격이어서 어느 환경에서도 인상을 쓰지 않는다. 웬만해서는 화를 버럭 내거나 웃음보를 터트리는 일이 없고 항상 감정을 잘 조절한다. 삶들을 대할 때 다른 기질과는 달리 항상 동일한 모습이다. 겉으로는 냉정하고 조용하고 어느 면에서는 소심해 보이기도 하나 실제로는 많은 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표면에 나타나는 것보다는 훨씬 더 감정적이고 예술을 감상할줄 아는 사람이다.
 점액질은 사람들을 좋아하며 유머가 있어 친구가 항상 많다. 또한 그는 기억력이 좋아서 다른 사람들을 모방하는 데도 유능하다.
 그가 재미를 느끼는 일 중의 하나는 다른 타입의 기질을 조롱하고 찔러 보는 일이다. 그는 목적 없이 덤비는 열광적인 태도를 싫어하고 그의 무익함을 비난한다. 또 우울질의 우울한 분위기를 혐오하면서 그를 비웃기도 한다. 담즙질의 거품과 같은 계획과 야망에 찬물을 끼얹는 데 즐거움을 느끼기도 한다.
 점액질은 다른 사람들의 활동에 깊이 가담하지 않고 인생을 관망하는 입장에 서는 경향이 있다. 매일 하는 일 외에 그가 어떤 활동에 가담했다면 거기엔 어느 정도의 강제성이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는 활동의 의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는 볼 수 없다. 그는 사회 불의에 대해서는 담즙질과 견해가 같을지 모르나 반응은 전혀 다르다. 담즙질의 소유자 같으면 "자, 위원회를 조직하고 이 문제에 대해 캠페인을 벌입시다"라고 말했을 일에 대해 점액질의 소유자는 "무슨 일이 이 따위로 되어간담, 누가 이 일을 맡아 하지?"라고 말한다. 점액질은 천성적으로 친절하고 동정심이 많지만 겉으로는 잘 나타내지 않는다.
 일단 일에 착수하면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증명될 정도로 훌륭히 일을 해낸다. 자진해서 지도자가 되는 일은 없지만 지도자로 임명되었을 때도 역시 유능한 지도자로 활약한다. 여러 사람들간의 문제를 화목하게 하는 이른바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기도 하다.
 세상에는 이런 점액질 타입의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 훌륭한 일이 많다. 외교관, 회계사, 교사, 지도자, 과학자, 그 외에도 여러 일꿈들이 이 타입의 사람들이다.

◈ 각 기질의 장점
(1) 다혈질 :  명랑함, 낙관적, 정다움, 동정적
(2) 담즙질 :  강한 의지력, 실제적, 지도자형, 낙관적
(3) 우울질 :  예민성, 완벽주의자, 분석적, 충실한 우정, 희생적
(4) 점액질 :  기지가 넘침, 신뢰감, 실제적, 효과적

◈ 각 기질의 약점
(1) 다형질 :  불안정, 의지 박약, 이기주의, 감정적 불안정
(2) 담즙질 :  격한 성격, 잔인성, 성급함, 자만
(3) 우울질 :  자기 중심적, 비관적, 비판적, 우울, 복수심
(4) 점액질 :  태만, 조롱, 고집, 우유부단


p.s 4가지 형태의 기질 판단에 의한 채점표는 자료실에서 down 받으세요.^^ (hwp 화일)




  • ??? ()

      한방은 비난하면서 서양 대체의학은 선호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겠네요..

  • 딸콤쌉쏘름 ()

      전 4가지 타입의 모두 짬뽕형인데요. 어떻게 하죠?

  • 대찬인생 ()

      워드 화일로 만들어 주실수 없나요?

  • 최희정 ()

      짬뽕형이요??? 글쎄요.....그건 저도 답변 못드리죠..^^;;;

  • 최희정 ()

      히포크라테스가 살아있다면 모를까요???

  • 최희정 ()

      워드화일요???  그냥 hwp화일로 쓰시면 안될까요?  hwp프로그램은 시중에 많은데.......

  • 박치민 ()

      한컴 사이트 가시면 hwp 뷰어 있습니다.

  • 김효진 ()

      ^^ 전 우울질과 담즙질이 네요... ^^;;; 헉 둘이 거의 반대넹

  • -_-? ()

      전.. 우울한점액질..

  • 이승현 ()

      보통...2가지 정도 기질을 가집니다...그런데...다혈과 우울, 담즙과 점액이 같이 있는 분은...둘 중 한개는 마스크입니다

  • 이승현 ()

      마스크란...외부의 압박이나 어떤 이유에 의해 보호본능으로 작용하는 기질로서...자신의 원래기질과 전혀 다른 기질때문에 고통받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질이 나타나야 살아남는 환경에서

  • 이승현 ()

      나타나는 기질입니다...이런 분은...반드시...자신의 주 기질이 무엇인지 파악하시고..의도적으로 반대기질을 안 나타내도록 하시는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 이승현 ()

      만일 4가지 기질이 모있다면...그것은 무기질이라 하며...지독한 사기꾼이나...절대적인 성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사기꾼은 아니더라도...주변환경에 무지 적응을 잘하는 사람이라

  • 이승현 ()

      보면 됩니다...그러나...결국 한가지씩은 마스크입니다

  • 이승현 ()

      또한...우울질이라 해서 우울증과는 전혀 상관 없습니다...다혈질이라 해서 나쁜것만은 아니구요...반대기질은...다혈과 우울 점액과 담즙입니다...이 두가지 조합만 아니라면...그

  • 이승현 ()

      리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그리고 이 테스트의 기본 목적은...기질은 바뀌는 것이 거의 불가능 하며...그 기질을 이해하면...이해가 안되는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 이승현 ()

      심리치료를 위해 다시 등장했습니다

  • 이승현 ()

      예를 들면...점액질 남편은...쥐고흔들려는 기질의 담즙질 아내와 같이 있으면 편하지만...다혈질과 같이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는 사람가 함께 있으면 무지 괴롭져...

  • 이승현 ()

      점액질은 혼자있길 좋아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이럴 경우 거의 100% 기질을 이해 못하면 싸우게 되지만...기질을 알면 덜 싸우게 된다는 것이 기본 취지입ㄴ디ㅏ...알면 안싸우

  • 이승현 ()

      물론...그리고 체액에 대한 기질 파악은 근거 없지만...이 테스트는 심리학적인 테스트로써...말을 빌려썼을 뿐이지 체액과 연결시키는 것은 없습니다...많은 심리 테스트 질문에 따

  • 이승현 ()

      라 구분을지을 때 이름을 빌려썻을 뿐입니다...오해 마시길

  • 이승현 ()

      더 자세한 내용은...지구촌교회 이동원목사님의...기질을 알면 행복이 보인다..(대충 이런 제목)란 책에 잘 나와있습니다...

  • 이승현 ()

      마지막으로...이건 ...의학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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